올림푸스 캘린더가 왔습니다

얼마전에 올림푸스피어에서 했던 달력 만들기 이벤트에 당첨됐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 수 있어 2017년에 찍은 사진 중 괜찮은 것들을 골라 올림푸스피어에 업로드했는데요, 각 월마다 어울릴만한 사진들로 골라서 몇월에 들어갈 사진이라고 적기까지 했는데, 당첨자 안내사항에는 "캘린더에 들어갈 사진은 당첨자가 올림푸스피어에 올린 사진 중 랜덤 순서로 들어간다"고 해서 1차 멘붕... 한여름 해수욕장 사진이 12월에 들어가고 새해 일출 느낌 내려고 넣은 해 사진이 4~5월에 들어가면 좀 많이 어색할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하나만 올 줄 알았는데 2개 만들어 보내주신...

표지와 후면에 들어갈 사진도 올리라고 적혀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표지는 올림푸스 이미지..

사진이 크게 들어간 쪽에는 제가 업로드한 이미지가, 달력이 크게 들어간 쪽에는 올림푸스 제품과 샘플이미지가 들어가있습니다. 책상에 놓고 쓸 때에는 샘플이미지 쪽을 주로 보겠네요...

표지 → 4월
1월 → 2017년 12월
2월 → 3월
3월 → 1월
4월 → 8월
5월 → 7월
6월 → 5월
7월 → 12월
8월 → 6월
9월 → 11월
10월 → 2019년 1월
11월 → 9월
12월 → 2월
후면표지 → 10월
제껀 이렇게 섞였습니다. 해 찍은 사진은 17년 12월에 들어가서 나름 분위기있고 여름 해변 사진이 6월에 들어가서 랜덤도 수작업으로 한건가 싶었는데 나머지를 보면 그냥 프로그램이 랜덤으로 넣어 인쇄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살짝 아쉽네요. 저는 안 넣었지만 만약 가족들과 눈사람 만든 사진이나 크리스마스를 함께한 사진을 넣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 사진이 7월에 들어갔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짐작됩니다. 그나마 저는 운 좋은 케이스..........
p.s. 달력 놓을 자리 좀 정리해야겠네요. 새해맞이 대청소라도 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