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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아이에게 짜장면 먹인 이야기

Rettviss | 2017/12/27 21:25 8 3273

어제 초등 3학년인 우리 딸이 놀이터 나가 놀다가

같은 반 친구를 만났다며 집에 데려왔다...

'저게 진짜... 오늘 엄마도 없고 아빠 혼자 있는거 알면서 친구를 데려오냐?' 하며 꿀밤을 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웃으며

"그래 잘왔다... XX랑 같은 반이가?"

하며 얼굴을 보니 다문화 가정의 친구네...

혹시나 잘몰라서 못먹거나 안먹는거 있는지 물어보니 다 먹는단다...

그래서, 짜장면 3개 시켜서 같이 먹고

둘은 그림 그리고, 겜 하고 몇시간 같이 놀다가

이제 간다고 한다...

"그래... 아저씨도 친구 만나서 기쁘네... 옆 아파트면 다음에도 또 놀러온나.."

이러니까

애가 좀 당황하며

"저기 울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인데요..."

이러더라...

"와... 그럼 앙코르와트 가봤나? 아저씨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진짜 가보고 싶네..."

막 그랬더니

"그래도 놀러와도 되요?"

이러더라...

"당연히 되지... 엄마 허락 받으면 자고 가도 된다... 너무 자주는 안되고..."

이렇게 대답했는데

애가 갑자기 울더라...

왜 우는지 알거 같아 더 이상 말은 안하고 그냥 어깨 토닥여 줬다...

나중에 친구 가고 나서 우리 딸이 반친구 중에서 같이 잘노는 친구도 많은데

한마디도 안하는 친구도 있고 괴롭히는 친구도 많다고

가끔 힘들어한다더라...

우리 딸보고 친구 괴롭히는 애들 있으면

가만히 보고 있지 말고 친구를 도우라고 이야기 해줬다...

상처받지 말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컷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외동딸 참 착하게 큰거 같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서 너무 좋다...^^

-----

이 훈훈한 이야기는 뉴스를 탔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59630

아이언맨 마크7 2017/12/27 21:42
읽고보니 북유게네. 기사보고 북유게 놀러갔다 충격받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료우엘2 2017/12/27 21:37
"저기 울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인데요..."
이러더라...
"와... 그럼 앙코르와트 가봤나? 아저씨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진짜 가보고 싶네..."
막 그랬더니
"그래도 놀러와도 되요?"
이러더라...
여기서 울뻔함 ㅠㅠ
박준영6 2017/12/27 21:38
엔터는 한 번만
v뫼와가람v 2017/12/27 21:38
자식이 잘컸다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
아시타카™ 2017/12/27 21:26
멋진 아빠네....
아시타카™ 2017/12/27 21:26
멋진 아빠네....

(Dev39t)
료우엘2 2017/12/27 21:37
"저기 울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인데요..."
이러더라...
"와... 그럼 앙코르와트 가봤나? 아저씨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진짜 가보고 싶네..."
막 그랬더니
"그래도 놀러와도 되요?"
이러더라...
여기서 울뻔함 ㅠㅠ

(Dev39t)
박준영6 2017/12/27 21:38
엔터는 한 번만

(Dev39t)
(주)남산설렁탕 2017/12/27 21:39
아 찡했는데
이 짤때문에
빵 터졌네

(Dev39t)
Maid Made 2017/12/27 21:39
.

(Dev39t)
누나의 진동토템♡ 2017/12/27 2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ev39t)
v뫼와가람v 2017/12/27 21:38
자식이 잘컸다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

(Dev39t)
히토미・우마루추방운동 2017/12/27 21:44
유게이 같은 부모가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돋네....

(Dev39t)
아리아1 2017/12/27 22:10
패드립 마스터네...

(Dev39t)
위탁경영 2017/12/27 21:39
멋진 아빠인데 유게이임
어흑 마이깟

(Dev39t)
BMTONE 2017/12/27 21:40
이런것도 좋지만 중딩 남자애들이 몰려다니다가
흑인 친구를 향해 빨리와 깜둥이 새꺄
하고 그 친구가 뭐래 ㅈㅈ도 작은놈이 하며 따라 붙는 이야기도 좋더라

(Dev39t)
루리웹-9240959504 2017/12/27 21:48
그거 꿈이랫어 바부야

(Dev39t)
아이언맨 마크7 2017/12/27 21:42
읽고보니 북유게네. 기사보고 북유게 놀러갔다 충격받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

(Dev39t)
호불호 2017/12/27 22:17
한 일주일정도 눈팅만해야겠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북유게 글쓰면 큰 일 남.....미ㅏㄴ어ㅏ리마ㅠㅠㅠㅠ

(Dev39t)
Cafe Mocha 2017/12/27 21:45
ㅠㅠ 울엄마 캄보디아 사람인데요 라는 말이 왜케 슬프냐..
원 작성자가 저런 마인드니까 딸도 저렇게 잘큰거겠지.. 훌륭한 가정이다 ㅠㅠ

(Dev39t)
보드카! 2017/12/27 21:46
북유게 지금 이거 퍼졌다고 비상 걸렸다.

(Dev39t)
매드★몬스터 2017/12/27 21:48
우리 아빠는 유게인인데요

(Dev39t)
Resurrectionist 2017/12/27 21:51
다시는 내 딸과 놀 생각 말아라!! 버럭!!

(Dev39t)
Maid Made 2017/12/27 21:54
.

(Dev39t)
루리웹-1073268020 2017/12/27 21:55
딸이 차별없이 대하는 이유가ㅋㅋㅋㅋㅋㅋ

(Dev39t)
onanimous 2017/12/27 21:50
앙코르와트 얘기 꺼낸건 잘한거 같다
엄마 고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가보고 싶다고 좋게 이야기 하니까

(Dev39t)
클라크 켄트 2017/12/27 21:56
우리 엄마 캄보디아 사람인데요?라는 질문에 난 읽다가 그게 왜? 싶었는데
흠.. 내가 무식한 점이 괜스레 아이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조심해야긋네.

(Dev39t)
엥?.... 2017/12/27 21:56
기자가 유게이야?

(Dev39t)
일편단심세이버쨩 2017/12/27 22:07
어쩐지 요즘 기자라는 놈들 중에 노답이 많더라니 ㅈㄹㅈㄹ

(Dev39t)
단사쵸 2017/12/27 22:16
앗 아앗..ㅜㅜ

(Dev39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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