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좀비, 아포칼립스 물에서 소년이 어른이 되었다는
맛깔나는 소재여서 중간에 소년 성장물이 된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봄
가장 큰 이유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인데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가 아님
스케일 문제가 아님
먼저 영화 자체에서 좀비라는 요소를 아얘 들어내버림
사실 이 영화를 감히 좀비 영화로 불러야 하는 지도 모르겠음
28일 후 부터 감독이 '분노 바이러스', '감염자' 라고 이거 좀비 영화 아니라고
선 긋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걍 좀비란 요소를 본편에서 걍 배제해버림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들이 오크가 된다거나
아니면 늑대가 되어도 큰 차이가 없어져버림
아포칼립스 영화 라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28년이라는 시간을 좀비랑 보낸 티를 거의 안냄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 나쁜 예시인 워킹 데드 군인들 모습
나쁜 예시긴 해도 뭔가 보여주는데
28년 후에서는 주인공 아버지가 생존자로써 먹은 짬은 보여주지만
28년간 좀비랑 싸우면서 얻은 기술이라던가 장치는 크게 보여주진 않고
주인공에게도 멸망한 과거 시대에 대한 이야기도 크게 다루지 않음
왜냐면 이 영화는 좀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주인공 이야기를 위한 배경일 뿐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럼
이제 영화에서 진짜 말하고 싶어하는 주제는
주인공과 아버지 본토 수색 이후
주인공과 주인공 어머니의 의사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다뤄지는데
문제는 이 부분에서 관객에게 비평 받는 요소가 다 모여있음
여러모로 혼란스러울 상황과 어린 나이인 주인공이긴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인공의 행동
거기다 여정을 떠난 이후로 중점이 되는 인물들을 보면
죽어가는 주인공 엄마
분노 바이러스 보균자들 처럼 코피를 흘리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데다
자다가 발작하고 한밤 중에 공격해온 좀비 대가리를 터뜨려 죽였지만
그걸 기억 못하고 있음
근데 그냥 암 환자라고함
밥 안줘 국가 군인
영국 봉쇄를 위해 주변 초계하다가 배가 침몰해서 영국 본토에 표류하게 된 군인인데
주인공 보다 훨씬 나이도 많고 군인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주인공에 어떻게 하냐고 찡찡대다가
좀비 아기를 죽이려다 알파에게 사망함
좀비 베이비
감염자가 임신한 좀비 베이비임
태반 뭐시기 덕분에 감염 안 됐다고함
낳기 전까지 주인공 엄마 손 잡고 아기 낳다가
임산한 감염자는 아기를 낳자 마자 공격해서 밥 안줘 군인에게 죽음
28cm 대물남 알파
진정한 공포이자 압도적인 폭력성
이었으나 의사가 마취총으로 알파를 한방에 제압당하면서
작품의 공포감을 주는 존재 조차 가볍게 들어내버림
아마 자식을 찾으러가는 부성애도 몰뽕 한방이면 의미 없는걸 의미하나봄
여기서부터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캐릭터들이 주인공 여정에서 무슨 역할을 했고
이 작품 주제와 무슨 연관이 있나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의사를 만나 여정을 끝내고 작품의 진짜 주제인
메멘토 모리, 메멘토 아모리
(죽음을 기억해라, 사랑을 기억해라)
라는 결론을 관객이 얻을 수 있었느냐를 물어보면
머리가 갸우뚱 거림
그리고 억지라도 이입할려고 해도
이런 씨이이이발 감히 내 영화를 이해하려 들어?!
닌자 텔레토비 출격!!!
이 영화가 3부작 계획을 하고 만들어졌다고는 하나
영화 자체에서 회수 되지 않은 복선들도 너무 많음
대놓고 정신 나간거 같은 마을 축제 준비 분위기
스웨덴 군인이 지나가며 말하던 여기 근친혼이 많다라는 말도 나오지만
결국 다음편에 알려줌
거꾸로 매달린 시체에 닌자 텔레토비 리더인 지미라 캐릭터에
이름이 왜 적혀있는지
하필 왜 여기에다 매달아 뒀는지
이것도 다음편에
알파가 쫒아오는 개연성 용도 말고 큰 역할 없이
주인공 마을에다 입양 당하는걸로 끝나는 아기
얘도 다음편에 알려줌
이러다 보니 다 보고 나면
뭔가 좋은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라는 묘한 감상만 남게 됨
영화의 주제는 결국 부모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소년인데
그 과정에 대한 빌드업이 부족했고
스토리 중심 부터가 부실한 상황에서
영화에서 좀비와 아포칼립스 장르를 부정하면서
감독의 철학을 이야기 하니
영화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림
밥안줘 국가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총이 아깝더라.
그와중에 평론가들의 호평은 도대체 뭔가 싶음
음 볼까말까했는데 패스하는걸로
아잇 시팔 니들 1망하면 3에 나온다는 킬리언 머피 안나온다고!!!!!!!!!!!!!!
밥안줘 국가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총이 아깝더라.
예고편만 보면 조커2의
재림이라던데
와 좀비물 기대만빵했다가는 통수맞는다고
그래도 조커2는 그래도 조커를 우직하게 다뤘음
사람들이 어떻게 조커를 생각하고 그런 조커가 어떻게 무너져버리는지
이건 좀비 영화지만 좀비를 안 다룸
조커2에서 아얘 조커라는 캐릭터를 지워버린 수준
내가보기엔 박사가 엄마 빼돌린거 같던데
죽었다고 구라친거 같음.
아무리 봐도 엄마가 뭔가 있는거 같이 묘사되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