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탁x여포 게이 쩡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작가들이 삼국지를
객관적, 혹은 주관적 견해로 각색하고 해석하였고,
이 쩡 역시 여느 작가와 같이 동탁과 여포의 이야기를 각색함은 물론
유난히 다른 작품들보다 주관적인 견해가 강했지만,
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동탁과 여포 사이의 비극적 결말을
철저하게 고증에 맞게 끝맺음으로써
꽤나 인상적인 작품으로 완성시킨 작품입니다.
이는 우리 아시아인들의 견해가 아닌
"제3자". 즉 해당 문화권에 멀찍이 동떨어진
서양 작가었기에 이런 해석을 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포와 동탁에게 갈등이 생긴 이유가
"초선"인 건 똑같지만,
여포가 "초선"을 사랑하여 "동탁"을 질투한 것이 아닌
"동탁"을 사랑하여 "초선"을 질투했다는 해석은
삼국지를 오랫동안 지켜본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전개였다 생각됩니다.
여포는 초선을 빼앗기 위해 동탁을 죽인 것이 어닌
이미 초선에게 마음을 넘겨버린 동탁에 대한 실망감과
뒤틀린 사랑으로 인해 동탁을 죽이게 되는데,
이는 결국 여포와 동탁 사이의 이야기는
무엇을 어떻게 해석하든,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로 이야기를 비극으로 끝내게 된다는 씁쓸함을 독자에게 남기며 쩡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참 씁쓸하지 않나요?
그렇게 수많은 피를 묻히면서 수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궐 안을 가득 채울 금은보화를 얻었음에도,
정작 흔한 사랑 하나를 못 얻어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게 말입니다.
감동적인 스토리야.
동탁 란제리 어디갔음
이 글을 베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