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틀릴 수도 있고, 감정에 휘둘릴 수도 있고, 내 편견으로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라는 당연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자기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을 때
속이 뒤지게 꼬여도 그걸 인정할 수 있음. 왜? 그런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인정했으니까.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살아가니까.
최소한 겉으로는 사회적 문제나 현실적 문제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있어도
본인이 실수했고, 조심해야겠다는 사실은 인지함
근데 [나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다] 라고 믿고 있으면
자기가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적인 행동을 해서 실수 했을 때
그걸 인정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짐.
그럼 전제 조건인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다'도 무너뜨려야 하니까.
자기 근본이 무너지는 거
그래서 자기 근본을 지키려고 이악물고 버팀. 그러다 보통 망하고.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은 계속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조심함. 그게 가장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길이니까.
멍청한 사람들이 오히려 난 똑똑하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이다. 같은 믿음을 쉽게 가짐. 그냥 그게 멋져보여서.
솔직히 본인 컨텐츠만 봐도 운이 좋아서, 자동사냥 돌려서 이룬 것들이 참 많던데
마흔 가까이 먹고 그게 고쳐질지는 모르겠음.
거기에 만약 진짜 객관적인 누군가가 있음 그건 사람이 아님. 기계지.
사람인 이상 주관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객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왜 있는지 생각하면 불가능하지.
사람은 쉽게 안바뀜. 본인이나 자신 주변인이 큰 일이 생기면 바뀔수도 있는데, 안바뀌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본인이 어렸을때부터 그걸로 성공을 해와서 본인이 해왔던 일이 진리로 보여질수밖에 없거든.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 바뀌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사람은 대단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