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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논란 없이 원작 존중을 ㅈ중으로해서 개망한 뮤지컬

베글 보니까 해리포터 뮤지컬에서 헤르미온느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됐다고

"원작 이미지랑 안 맞는다", "정체성이 훼손됐다", "PC(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작품 망친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걸 봤는데


실제 뮤지컬판에서 인종은 거의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노래 잘하고 연기 잘하고 각본만 괜찮으면
백인 역할에 흑인을 넣든, 흑인 역할에 동양인을 넣든, 고양이 역할에 호모 사피엔스종족을 넣든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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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 뮤지컬... 캣츠 고양이역에 사람을 넣은것도 모자라 스토리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어쨌든 성공함)



진짜로 망한 작품은 그런 사소한 문제조자 되지 못하는것 때문이 아니라, 작품 자체가 개발살났을 때다.

전원 백인 캐스팅에 노래도 좋고 배우 실력도 나쁘지 않았으면 그분들 기준으로 성공해야겠지만
그냥 내용이 ㅈ같아서 망하는 경우도 있다.

애니 쪽은 원작 무시하다 망한 사례를 루리웹에서 읇기엔 굼뱅이 앞에서 주름잡는 짓이라 하지 않을거고
뮤지컬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난 적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러브 네버 다이 (Love never di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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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에는 LND가 부제로 나왔지만 원작은 오페라의 유령 2 없이 본제가 LND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이름값과 오페라의 유령 2가 나온다는 사실에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뚫고 올라갔지만..


막상 뚜겅을 열고나니 그냥 개쌈똥꾸릉내가 나는 기열찐빠수준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며

팬들을 토를 하며 나와서 욕을 하다 또 토를 하는 미친 반응을 보여주며 LSD(Love Should Dies) 라는 웹사이트까지 만들었을 정도다.


안티들의 일방적인 주장도 아닌게 공연을 끝내지도 못하고 도중에 캔슬당하고,

예정되어있던 브로드웨이 공연과 해외 공이 전부 취소됬을 정도니

주관적으로 보든 객관적으로 보든 그냥 개쳐망한거 맞다.


이쁘고 잘생긴 백인들을 캐스팅하고 안티도 노래는 좋았다고 인정할 정도로 역대급으로 뽑았는데 어떻게 망한거냐?

위에 말했다시피 원작ㅈ중이 선을 넘고 도를 넘고 아무튼 다 넘었다.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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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1인 에릭(팬텀)은 원작에서 노래와 무대장치 전부 다 만드는 개쩌는 예능/공대남이였지만 평생 남과 지내본적이 없어서 사회성0,

봇치못한 수준의 커뮤력에 갑자기 결혼해달라고 급발진까지 하다가 결국에는 성난 주민들에게 퇴치당하는 불쌍한 케릭이였다.


근데 LND에서 갑자기 사실은 죽지 않았고 탈출해서 미국으로 간뒤 자기를 사랑해주는 ATM여자를 만나서 대성공한다음에

여자들이 자기를 두고 총을 들고 싸우는 개쩌는 자캐딸 알파메일이 되어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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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크리스틴은 원작 초반에는 에릭에게 샤아무빙을보이긴하지만 (넌 내 아빠가 될 존재였다),

남주2 라울과 순애보를 찍고 결국 이어지는 해피엔딩으로 잘 끝났는데...


LND에 오자 갑자기 불륜 탁란이라는 히토미에나 어울리는 태그를 달고 나와서 입으로는 싫다고 하지만 마지막에 팬텀과 키스하면서 죽고

덤으로 죽기전에 아들한테 "니 에비 팬텀~" 을 아들한테 시전해서 집안을 풍비박살내는 ㅁㅊㄴ이 됬다.

(참고로 아들은 전에 팬텀의 맨얼굴을 보고 기겁하고 도망가서 에릭과 아들 둘다 서로에게 트라우마가 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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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원작에서 흑인배우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적있다. 그리고 LND 공연보단 잘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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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2 라울은 원작에서는 약간의 찐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돈도 많고 나름 정상적인 능력남에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지하던전에 들어가서 에릭과 한판 뜬 나름 주인공급에 어울리는 상남자였는데


LND에 와서 갑자기 빚쟁이 술주정뱅이가 되어 폐인이 되있었고,

크리스틴 목팔아서 먹고살고있는 기둥서방으로 살다가 아내도 아들도 네토남에게 잃는 패배ㄸㄸㅇ 수컷이 되버린다.



주연들이 이러니 당연히 줄거리는 더 망했고

엔딩에서는 라울은 버려진채 러브네버다이가 나오면서 사랑은 죽지 않아 ㅇㅈㄹ을 네토남(에릭)과 아들이 하면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같은 엔딩을 내버리고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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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을 치며 막장드라마화 된 오페라의 유령을 팬들은 받아드리지 못하고

이딴건 우리 유령이 아니야를 외치며 LND를 욕하며 떠나는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러브는 안죽었지만 뮤지컬과 팬들은 처참하게 죽여버린 작품이 되버린다.




사실 그냥 뮤지컬이 주제로 보이길래 해보고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해보고 싶던 말 아무거나 한거라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

 대충 설명하고 개드립 잔뜩 섞어서 자잘하게 틀린 부분이 많다. 반박시 니말이 다 맞음




댓글
  • Rayner 2025/06/07 06:55

    저딴게 2 나는인정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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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6/07 06:56

    팬텀도 별로라고 들었는데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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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hals 2025/06/07 06:59

    무슨 팬텀을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poto(오페라의 유령)은 GOAT 맞고, LND는 JOAT임 등장인물로써 팬텀을 말하는거면 위에서 말했다시피 LND 자캐딸 스윗 팬텀으로 변해서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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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6/07 07:00

    이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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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hals 2025/06/07 07:04

    한국이 아니라 못보는데 주연 라인업은 기대할만함. 운영에서 미끄러지는건 몰라도 공연자체는 좋을거임. 단 작품 특성상 뮤지컬 관심없는 이성이랑 가는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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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6/07 07:06

    아니라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으로써 어떻냐고
    러브네버다이가 망한 공식이면 팬텀은 망한 동인지라는 소리를 들어가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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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6/07 07:13

    아항 후속작 if가 아니라 그냥 인물이랑 배경만 빌려온 동인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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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hals 2025/06/07 07:16

    원작 소설이 같아서 이름이 비슷한건데 후속작은 아니고 poto랑은 상관없는 걸로 알고있음. 박효신판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진 않았음
    내용 추가하려고 삭제하고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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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hals 2025/06/07 07:18

    결정적으로 넘버(노래)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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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6/07 07:31

    기본적인 줄거리 비슷하면... 그냥 오페라의 유령 본걸로 만족할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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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리코-잭 2025/06/07 07:03

    인종 아예 신경 안쓰고 오로지 가창력만 보는 또다른 작품으로는 위키드가 있다.
    어차피 백인이던 흑인이던 주인공은 매부리코의 녹인인데 인종이 뭔 상관이냐 하고 그 누구도 대수롭게 생각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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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hals 2025/06/07 07:06

    너 그거 그린스킨 차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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