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위해 태어난 고라니, 하지만 다리는 바퀴였다.”
시골길을 질주하는 기계-고라니 하이브리드. 날카로운 송곳니와 차가운 허브 연결 부위가 인상적이다. 체인까지 달려 자전거처럼 굴러가지만, 멈추지 않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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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을 지배하는 분노의 킥보드 잡종견!”
전동킥보드와 화난 치와와가 융합된 도시 괴물. 헬멧도 없고, 브레이크도 없다. ‘양심’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존재. 무단횡단과 불법주차는 그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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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의 몸뚱이에 스웩을 심은 헬스 미치광이!”
투명한 약물이 반쯤 차오른 주사기 본체에, 터질 듯한 팔·다리 근육, 그리고 이모티콘 같은 음흉한 웃음이 새겨진 얼굴. 헬스장 거울 셀카를 위해 태어난 자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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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앞에 나타나는 2등신 고양이 머리 아줌마”
초롱초롱한 고양이 눈, 그러나 손에는 사료 봉지와 삶의 경험이 묻어있는 무표정. 병맛과 호러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캣맘의 궁극 진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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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담배가 또 담배를 핀다.”
팔·다리 달린 인류최초의 흡연형 담배. 입으로 담배를 피며, 길거리 매너를 태워버린다. 홍대 거리의 악몽. 그의 주변에는 항상 꽁초가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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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보다 빠른 너의 턱.”
토마스 얼굴을 한 야구공, 팔과 다리가 달렸고 알루미늄 배트를 들고 있다. 단순한 얼굴이지만 이빨은 날카롭고 웃고 있다. 관중석에 서서도 관객보다 더 튀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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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하이힐을 신고, 아메리카노를 고집한다.”
얼음얼굴은 코가 오똑하고 쌍꺼풀이 짙은 인형미인형. 투명컵 속에 살며, 왼손엔 강아지 목줄, 오른손엔 아이폰, 왼팔엔 애플워치. 눈 내리는 압구정에서 하이힐을 신고 당당히 걷는 여신.
.........삶이 무엇인가 과연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에게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서로간의 따듯한 한마디 아닐까?
-상고 출신 할배임-
방금 우리아들이 탕탕탕탕탕탕탕 마라탕 이러던데...
좀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