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메인스토리는 빌드업이 문제가 아니야

개인적으로 떡밥 뿌리고 회수하는건 이 정도면 된다고 봄.

문제는 인물들 감정이 격하게 부딪히는중인데

딱히 해결에대한 실마리는 없고

숨통조이는 전개만 쌓고 있어서

보는 입장에서도 숨이 막힘.

작중인물들이 하는 선택이 나쁜 선택이 아님.

성장하면서 한발 넓혀서 나올 수 있던 선택지도 있고.

근데 그 선택지를 최악의 오답으로 만드는 전개만 뒤따르고 있음.

그러니까 성장한것도 안 느껴짐. 사건을 키운거만 보이니까.

슈로가 정신적으로 몰린걸 보여주려면

직접적으로 위해가 들어오는 장면이 더 강하게 푸쉬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함.

솔직히 디아나 말고 우로스라고 부르면서 압박준건 사실상 없잖아

기껏해야 폴랑이 취조하면서 물어본게 다 인데.

서로 의심하는 사이에서 오해가 쌓이고

그런걸로 점점 사건이 커지고 그런걸 의도한거라는건 보임.

그리고 그 해결은 시즌2 마지막에 터뜨릴거 같긴함.

결국 무거운 이야기가 반복되니까 메인스가 많이 쳐지는 느낌이 듬.

이벤스에서 가벼운 이야기로 풀고간다? 그건 잘못된 발상임.

아무리 스토리적으로 연결고리가 있어도, 저렇게 하나의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이야기로 재미를 준다고 해도, 기존에 쌓여있던 압박감이 해소가 되는게 아님. 잠깐 눈을 돌릴 뿐이지.

차라리 최종보스가 빠르게 등판해서

얘가 진짜 나쁜놈입니다 우리 오해를 풀고 뭉쳐야 합니다!

오해해서 미안해 니말도 맞는 말이었구나 으쌰으쌰

이런거라도 빨리 나와야 환기가 되지.

이야기 무겁게 가는게 나쁘다는게 아님.

근데 보는 사람 숨돌릴 시간은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