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M) 티이의 거짓을 폭로하는 마영전 출신 모험가

안녕. 키홀. 지혜로운 나를 영접해.

평소의 모자가 아니군. 그 모자는 뭐지?

내 지혜의 상징. 나는 지혜로워졌으니까.

원래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생긴 모자를 쓰는거야.

왠지 짜증이 치솟는군. 무슨 용건이지?

나의 번뜩이는 지혜로움이 너의 눈을 뜨게 할 방법을 찾아냈어. 우선 이 사진을 봐줘.

눈... 둘 곳이 없군. 이건... 춘화인가?

아. 미안. 잘못줬다. 그건 내 옛날사진.

뭐?

응. 딱히 별로 중요한건 아니야.

야. 거기 박힌 대검에서 눈 떼. 당장 떼. 쳐다보지도 마. 봤으면 기억에서 지워.

한번 본 걸 어떻게 잊으라는...

기억을 지우는 건 니 전문분야잖아.

아무튼 키홀아. 우선 이 사진을 봐줘.

이건 티이로군. 언제 찍은거지?

언제인가는 중요치 않아. 중요한것은 티이가 입고있는 도로시 의상이지.

그리고 이걸 봐줘.

티이...인가? 이 복장은 뭐지?

너 잠깐 못알아볼 수준의 차이가 있었지?

무슨 소릴 하고싶은거지?

넌 속고있어.

티이의 그 풍만함은 거짓이야.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군.

도로시 상의에는 뽕이 들었다니까? 정말 엄청나게 커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