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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의 사진가 다나카 이치로..
그를 만난건 참 우연이였습니다.
2014년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볼수 없는 3000미터 이상의 고봉들...
만년설이 존재하는곳... 수목 한계선을 넘어설수 있는곳... 오쿠호다타다케.. 그리고 야리가다케...
2017년 다시 찾은 북알프스.. 보통은 마쯔모토로 들머리 날머리를 잡아 들고 나섭니다.. 빙벽의 주인공 우오즈도 마쯔모토로 산에 들고 나왔으니 말입니다...
일정은 기상 악화로 하루 일찍 하산하면서 다카야마로 날머리를 잡았습니다...
뜻하지 않게 하루가 남아 관광 아닌 관광으로 시리카와고 마을도 들리고 다카야마 전통거리,, 새벽시장,양조장 거리 등등..
다카야마로 들어선것은 이미 해가 넘어간지 한참 후였습니다
산위에서 라면 내일 산행을 점검하고 기상을 체크 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에 산아래마을로 내려와 긴장이 풀려버려 어두워진 다카야마거리에서 술집을 찾아 어슬렁거렸을때 였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만 걍원도 영월 어디쯤 사북 고한 이 정도... 1차 2차 이후 숙소로 돌아오다 발견한곳....
밭전자 가운데 중자 다나카...
photo atelier..... gaiiery도 아니고 studio도 아닌... 아뜨리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있는.. 분위기는 사진관도 아니고 갤러리도 아닌.... 술기운에 내일 찾아와야지 하며 숙소에서 쓰러져 자면서도 강렬한이미지는 계속 맴돌았습니다..
아침 일찍 해장을 위해 새벽시장을 찾아 속을 채우고 오픈전 아뜨리에 앞을 지나면서 더 궁금증은 커졌습니다...
눈을 잡아 끄는 쇼원도의 사진들 궁금해서 구글 동원 구굴에도 없는 이름에 작가... 어떠한 정보도 없는...
사탕사진에서 눈을떼지 못했습니다...
10시가 넘어 찾아 지만 문을 연듯 열지 않은듯... 문을 열었지만 인기척도 없는 스미마생....
내실서 7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나오셨습니다 작가분은 돌아가셨고 혹 부인?? 따님이시라고 하네요...
아버님의 유작을 지키면서 갤러리 사진을 교체 하면서 갤러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개인 갤러리 오니지널 프린트의 아우라와 사진집 몇권 후기 보단 좋은 초기 작품들 인쇄도 작품 내용도 프린트도 최고 인... 사진집을 내려올을 수 없어지만 판매는 불가...
스고이 스고이를 외치면서... 비공개 2층을 모르고 올라가 바라본 스튜디오 20*24 목제대형카메라 바퀴가 달린 일체형,,, 바닥에 놓은 많은 프린트들 이제 볼수 없는 필름수정대와 조명 배경 의자등....
이건모 세상에 고수가 많다 다카야마라는 작은 도시에 운둔 고수가 남겨둔 사진을 보고
세상무서운지 모르고 몇가지 사진술가지고 잘 난척하는 소인배가 크게 한대 얻어 맞아습니다..
한대 얻어 맞고 양손모으고 얌전해진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사진에서 브래송도 보이고 최민식도 보이고... 그 시대에서 볼수있는 시대를 향한 작가의 시선을 볼수 있어습니다...
그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은 다르지 않았을 것을 봅니다..
사람을 찍지못하는 우리현재의 현실..
길거리에서 사람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그 사람이 매력적이였기에 그런것인데 이제는 도촬이란 이름으로 초상권이란 이름으로 찍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무책임하게 사람을 찍어 왔는지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것입니다... 사진은 찍은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는것인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사람을 찌근ㄴ것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란 존재를 찍지 않고는 배길수 없을 정도 넘 강력한 매력을 가졌기 때문일것입니다...
짧은 시간 아뜨리에를 구경하고 나오면서 초로의 노인이 되어 버린 따님을 보면서
혹 이 사진의 주인공이 따님의 아니였을까 하는 의문을 묻지 못한것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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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이치로님의 묵직한 톤의 사진이 무척 인상적인데
특히 "G駅にて"에 오래동안 시선이 멈춥니다.
다카야마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너무 멋지네요ㅜㅜ
배움은 책에만 있지 않고, 현장에서 더 생생할 때가 많은데..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큰 배움이 됩니다.
북알프스 2회 산행 중 1회는 귀로에 다카야마 1박으로 경유 했었는데 그때는 사진에 관심이 없었던 때라 눈여겨 보지 못한 곳이네요. 조용한 시골마을이지만 유서깊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