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 하라고 해서 하게 된 노랭이는
서버가 점지해주는 직업을 찾기 위해 어비스를 돌기로 결심함.
서버가 점지해주려면 질러야 하는데 어비스를 가야 지를 소재가 나오니까요.
아무튼 심야고 새벽이니 서칭하다 딱 봐도 '이 파티는 뉴비 힐러를 애끼기 위한 곳입니다'라는 파티를 발견함.
쥐새끼탈을 썼으니 나도 쥐새끼의 마음을 가지기로 결심하고 슬쩍 빌붙음.
헤헤 석궁님 입장컷 넘긴 듀블도 좀 같이 데려가줘요
아무튼 그렇게 세 명이 구성되었지만 사람이 안 모여서 고민하던 찰나
'저 석궁님이 목을 비틀어버리는 어비스라고 광고를 하면 누구라도 올 것이다'
라는 쥐새끼스러운 제안을 함.
뭐요. 쥐새끼 탈을 썼으면 쥐새끼짓좀 할 수 있지.
쥐새끼다운 아이디어를 채용하고 광고를 하자마자 순식간에 자리가 채워졌음.
그런데 들어온게 3.2 힐러.
어휴 뭐 보스 목을 비틀어버리는게 아니라 그냥 지워버리겠네....
순식간에 파티가 '어비스 입문 뉴비 버스팟'에서 '자라나는 새싹힐러 육성코스'로 변신함.
힐러님 여기서 그러시면 죽어요 쟨 저걸 해야해요 어이쿠 안하시면 이렇게 됩니다
꿀빨려고 들어왔지만 눈치보인 쥐새끼도 이것저것 거들며 공략 설명하고 뭐 해야할지 알려드림
아무튼 어비스 풀코스 세바퀴가 후드리챱챱 끝난 뒤, 서버주급 힐러님은
'이제 입문을 돌며 공략을 익혀서 민폐되지 않는 참된 힐러로 자라나라'
라는 가르침을 주고 떠남.
그렇게 힐러님이 나가고 난 뒤 석궁님과 본인은 왜 이 팟에 저런 분이 들어왔다 나갔는지 기겁하는 반응이었지만,
뉴비님은 뉴비님답게 아무것도 모르고
'와 저분 쎄네요'
수준의 리액션을 보였다고 한다.
어.... 투력 3.2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스펙인지는..... 님이 좀 더 게임에 대해 알게 되면 깨달으실거에양.
그렇게 기묘한 새벽의 마법을 겪고 난 듀블은 서버에게 직업을 점지받았고....
'와! 나는 뭘 하면 될까요?'
'뭘 직변한다고 깝치시나요 그냥 듀블하쇼'
'넹'
서버는 나대지말고 듀블이나 하라는 계시를 내렸다고 한다.
음, 회전 회오리 듀블을 하면 되겠군!
던바튼에는 늘 수상하게 마슬렁거리는 고인물들이 헬프파티를 찾고 있다고
그걸 알고서 새벽을 노린거임. 이 시간이면 어딘가에 버스가 있을 것이....
어 뭐야 버스가 버스가 아니게 되었는데 무서워요 어우
3.2?
그게 가능한 수치야? ㅋㅋㅋㅋ
검색해보니 우리서버 랭커임.... 어이구
뉴비 찾는 고인물이었냐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