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 이와데시의 네고로지란 사찰은 매년 11월 경 가쿠반 마츠리라는 행사를 여는데, 그 중 승려들이 전국시대 당시처럼 갑주를 입고 철포를 들고 행진하고 사격하는 의식이 유명합니다.
이 네고로지는 전국시대 당시 신의진언종이란 불교 종파가 운영한 네고로슈란 용병 승려 집단들의 근거지 중 하나였죠.
그들은 당시 자신들이 사카이 항(지금의 오사카)와 가까운 점을 적극 이용해 일찍이 포르투갈로부터 전래된 화승총, 즉 철포(한국에선 조총이라 함)를 대량으로 구비하고 뛰어난 사격술 및 돈과 계약에 따라 누구든지 섬기는 프로페셔널한 용벙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저 네고로슈로부터 철포를 공급받아 같이 이름을 날린 후발주자 용병대인 사이카슈의 일원 중에는 훗날 임진왜란 당시 한국에 귀순한 김충선이 있었다는 설도 있죠.
즉 조선의 조총과 그 전술, 사격술 등에서 이들은 은근히 연관이 있죠. 참고로 저 네고로슈와 사이카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는 적대관계라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원해 도요토미 가문 멸망을 도왔죠.
오다 노부나가: 중이라는 작자들이 사실상 군벌이나 다름없잖아 내가 친히 조져야겠어
사찰: 이색히 종교 탄압한다! 이 마왕!!
오다 노부나가: 오냐 이 자식들아 내가 제육천마왕이시다
극락왕생!
극락왕생!
총탄으로 대동단결!!
오다 노부나가: 중이라는 작자들이 사실상 군벌이나 다름없잖아 내가 친히 조져야겠어
사찰: 이색히 종교 탄압한다! 이 마왕!!
오다 노부나가: 오냐 이 자식들아 내가 제육천마왕이시다
불교가 워낙 오래된 종교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보니 종파마다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가 큰데
개중에서도 유독 일본 불교가 이질적인 면모가 강한 거 같아
파괴승 안지
쇼군 토탈워에서 일개 아시가루따윈 발라버리시는 부처님의 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