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불고짜고썰고를 다하면서 결국 발로르와 마하의 뚝배기를 갈아버린 마비노기 영웅전의 '영웅'
마하와의 최종 결전에서 모든 힘을 다 써버리고 루 선배가 옳았다 생각하며 눈을 감는데...
눈을 뜨고 보니 낮선 세계.
이곳에는 엘쿨루스도 없고 예언도 없고 아직 달도 하얀걸로 한개밖에 안떴다.
아이단 단장님도 마렉도 없지만... 어떻게 봐도 낙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곳.
생전의 자신에게 소중했던 사람들과 자신마저 함께 존재하는, 그야말로 '음유시인'들이 노래하던 '에린'.
하지만 그 눈에 티이와 카단이 비치고...
이번에는 절대로 같은 운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티이와 카단을 갈라놓으려는 영웅.
크라우 솔라스도, 신들의 축복도 느껴지지 않는 지금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카단이 티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 뿐이다...
저번 세계와는 다르게 아직 왕국 기사단장은 커녕 놀 한마리와도 혈전을 벌여야 하는 글러먹은 백수새끼인 카단에게
그저 '시작된 운명'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찬사를 늘어놓고
티이의 마음을 카단에게서 돌려놓으려고 온갖 뒷공작을 펼친 그 노력은 성공하여
티이는 코너 아저씨와 성공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카단은 성공적으로 뇌가 파괴되었다.
하지만 평생의 사랑을 잃고 '시작된 운명'해버리려는 카단.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지금까지 카단이 글러먹은 전사로 남게 만든 본인 뿐.
카단의 마음에서 티이가 위치했어야 할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운명의 시작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영웅은
마음이 부숴진 카단에게 입맞추는데...
그렇게 운명을 막으려는 리시타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 리시타는 블러드실크 세트를 입을수 있다
※ 리시타는 블러드실크 세트를 입을수 있다
코너 아저씨가 아니라 할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