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59751

이거 저 엿먹이는거 맞죠?

일 때문에 아는 여자 사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둘이서 만난적도 같이 술먹은 적도 없는
그냥 일때문에 만나는 사람 A 정도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대 어제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조금 일찍 나갔다가 둘이서 한 30분쯤 있을 시간이 있었는데
저한테 선물이라고 꼭 좀 읽어보라고 하면서 책을 한권 주더라구요.

마침 같이 만나기로 한 분이 와서 고맙다고 그러고 책은 가방에 넣고 집에 왔는데
나중에 보니 82년생 김지영 이란 책입니다.
뭔가 쎄한 기분이 들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흠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적인 대화를 할만큼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사적인 만남도 해본적 없는 그냥 일로만 만나는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 흔한 안부묻는 카톡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닙니다.


도대체 이 여자는 나에게 왜 이 책을 준거죠?
나를 도대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길래 꼭 읽어보라고 준 책이 이따위 책인지
댓글
  • 곰식이이 2017/12/12 23:03

    그게 무슨 책인데요?

    (Pgph9I)

  • 입진보극혐 2017/12/12 23:25

    물먹이는 거  맞는 듯 . . 넌  한남이니  그 책읽고  좀  깨달아서  나를 좀  받들어줘 . . 라는  느낌이네 요 .  ..진짜 . . 하다하다 . . 그런 책을 . . .

    (Pgph9I)

  • 설우월화 2017/12/13 03:16

    불태워버려요

    (Pgph9I)

  • 무지개솔로처 2017/12/13 07:38

    사야카님 책을 답례로 드리는게 ㅋㅋ

    (Pgph9I)

  • 고기를내놔라 2017/12/15 19:59

    출판사 책 파는걸 부업으로 하나봐요.ㅋ

    (Pgph9I)

  • 보편적인진리 2017/12/15 19:5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무야 미안해

    (Pgph9I)

  • 인생을즐4 2017/12/15 20:02

    혹시 작성자분이 자기 좋아하는 줄 착각하고 극단적 거절 방법으로다가...
    “혹시라도 나한테 고백하거나 할 생각 하지 말라 이기야!”

    (Pgph9I)

  • olorin 2017/12/15 20:03

    다시 돌려주세요....왜 자기사상 강요하는지 ...
    진짜 팍팍한 대한민국의 삶...

    (Pgph9I)

  • 紅玉髓 2017/12/15 20:06

    냄비받침으로 사진찍고 보내주세요. 잘 쓰고있다고.

    (Pgph9I)

  • 실전완벽마무리 2017/12/15 20:08

    음... 저는 그냥 준거 같은데요. 그니까 님이 그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야하는 그런 사람이라서 준게 아니라 그사람은 걍 자기 주변에 있는 남자라면 그 책 걍 다 주는 느낌?? 왜냐면 친분이 1도 없고 얘기도 안하는 사이라서 개인적인 부분은 전혀 알수 없는데... 님을 뭐 어떻게 생각해서 준건 아닌거 같아요. 물론 본인의 의도가 가득한 책을 강요하듯이 주는게 잘못된거긴 하지만요. 님을 특정해서 엿머거랏! 하고 준건 아닐거에요ㅠ 그니까 깊게 생각하지말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아서 커피 한잔 먹읍시당ㅎㅎ

    (Pgph9I)

  • 내꺼티브봇 2017/12/15 20:09

    전도 ㅎㄷㄷ

    (Pgph9I)

  • 동농 2017/12/15 20:17

    저같으면 중고서점에 재판매를..

    (Pgph9I)

  • Squary 2017/12/15 20:26

    저엉말 가능성 적은 일이지만..
    작성자님이 마음에 들어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주고 싶은데 먹어 없어지는건 그렇고
    너무 비싼 건 부담일까봐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칸에 있는 것 중에
    제목 있어보이는걸로 집어다 드렸을지도 ㅡ.,ㅡ

    (Pgph9I)

  • afew 2017/12/15 20:31

    싫다 진짜..

    (Pgph9I)

  • WAㄹㅇㅇㅇ 2017/12/15 21:19

    난 마음의 준비가 되었어.. 이제 네가 한남탈출만 하면 내가 받아줄게
    이런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무야 미안해...

    (Pgph9I)

  • 겸둥이♡ 2017/12/15 22:16

    죄송한데 이 책 무슨 내용인가요?
    와이프가 보고 있던데..

    (Pgph9I)

  • 010 2017/12/15 22:56

    책선물은 큰 의미를 담고있죠... 절대로 그냥 선물하는 일은 없어요
    작가성향까지 신경써서 선물하는게 책인데

    (Pgph9I)

  • 로즈폼폼 2017/12/15 23:19

    헉 저 이제까지 그 책 그냥 베스트셀러라고만 생각했는데요;;;

    (Pgph9I)

  • 아리아케 2017/12/15 23:31

    (본인입으로) 페미한다는 애들 그래요
    남자들한테 그런 책 엄청 줍니다
    그리고는 정신승리하죠
    아 난 오늘도 한남 하나를 페미의 세계로 인도했어 ^^
    하고 말이죠

    (Pgph9I)

  • 대국 2017/12/16 00:34

    보답으로 소모되는 남자라는 책을 한번 선물해보세요

    (Pgph9I)

  • 이겨내기 2017/12/16 00:35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하면서 육아, 집안일, 시댁 일에 치이고 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책인데 메갈하고는 관계없는 책이라고 생각됨.
    금태섭도 300부 사서 국회의원에게 돌린 책입니다. 육아로 인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되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써있거든요.
    일베들이 베스트셀러 읽는다고 일베책이 아닌것처럼 내용자체에는 문제없는 책입니다
    그 여자분이 굳이 님에게 줄필요없었던 책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합니다. 공감을 강요할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페미라면 방법자체도 심하게 잘못되었네요. 멀쩡하던 사람도 안티페미될듯.

    (Pgph9I)

  • 파랑팔랑 2017/12/16 00:41

    실례지만 제가 잠시 궁예를 해보자면...
    종교마냥 전도하는 마음으로 준거일거예요.
    그쪽 애들이 개안시켜준다며 그런 책 많이 선물해요.
    저도 한권 받고 짜증나서 선물준 사람 차단하고 책 버렸어요.

    (Pgph9I)

  • 보글톡톡 2017/12/16 00:46

    사이비종교 전도하는것마냥 전도중인가 보네요 ㄷㄷ

    (Pgph9I)

  • 12:40 2017/12/16 00:49

    전 그책불편해요
    뭔가 강요당한느낌..참고로여잡니다

    (Pgph9I)

  • 비니비니 2017/12/16 00:58

    다음에 만났을때 물어보면 안되나요?
    책선물 고마운데 바빠서 아직 읽지는 못했어요
    궁금해서 그런데 무슨 내용인가요?
    답변 들어보면 각 나오지 않을까요?
    의도가 있는지 아닌지..

    (Pgph9I)

  • JuN 2017/12/16 00:59

    물먹였다기 보다는 그냥 읽어보라고 준거 같은데요
    물론 상대에 따라 별 의미 없는 책이겠지만.

    (Pgph9I)

  • 딜올노딜 2017/12/16 01:04

    다음 번에 만나면 고마웠다고 박가분 씨의 "포비아 페미니즘"이나 "혐오의 미러링"을 답례로 드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포비아 페미니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Pgph9I)

  • 노잼형제 2017/12/16 01:04

    책 자체가 페미쪽 내용이긴 하지만 메갈이 지향하는 극단의 모양새보단, 어려움을 얘기하고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저분이 메갈인지 걍 요즘 페미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저 책을 선물했다는 것만 가지고 극단적으로 메갈이니 연을 끊어야하니 하기엔 일러보입니다. 윗댓말처럼 물어보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것같슴다. 읽기 전에 물어보시던지 아니면 이 기회에 책 읽어보시고 (지피지기백전백승..? 근데 남혐 여혐하는 걸 떠나서 여성의 고충을 한번쯤 생각해보실 수 있는 괜찮은 책입니다)책 추천 고맙다. 근데 갑자기 왠 선물이냐  하고 물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Pgph9I)

  • 고기굽는밤 2017/12/16 01:07

    페미쪽에서는 성서 취급하는 책이던데 보니까 참....
    비슷한 예로 맨부커상 받고 유명세 탄 채식주의자도 있죠. 이 책도 마찬가지로 페미쪽에서는 무슨 혁명이라도 일으킨 취급 받고 있는데,
    참신한 발상이나 묘사가 있지만, 따져보면 엄청나게 남성혐오적입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여성은 대부분 피해자인 반면, 남성은 주연조연 할 것 없이 하나같이 쓰레기로 묘사됩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또라이짓 하긴 하는데, 여성은 모두 어떤 사연이 있고 정당방위처럼 묘사되는 반면에 남성에 대한 묘사는 이래도 되나 싶은 수준이었어요. 남자 묘사가 일제 순사나 빨갱이 수준의 절대악? 이유도 없고 심리묘사도 전혀 납득이 안되더군요.
    첫페이지부터 '작은 고추' 운운하면서 시작하는데 메갈 겪고 나니까 다시 보이더군요..

    (Pgph9I)

  • gallow 2017/12/16 01:10

    지나친해석입니다

    (Pgph9I)

  • FUKASE 2017/12/16 01:13

    귀귀 단행본이 딱인데

    (Pgph9I)

  • 정색마녀 2017/12/16 01:13

    이책의 정체(?)에 대해 처음 알았네요....헐...
    지역 맘까페에서 많이들 보는책이라서 육아에대한 고충? 시댁과의 문제?  에대한 주부가쓴책인가보네...하고 정도로 넘겼었는데....,...

    (Pgph9I)

  • 고기굽는밤 2017/12/16 01:16

    http://www.huffingtonpost.kr/seonok-lee/story_b_18638264.html?utm_id=naver
    82년생 김지영'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말처럼 요즘 서점가는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에 여러 권 포함되어 있다. 그 가운데 '82년생 김지영'은 수십만 권이 팔렸고 지금도 언론이 꾸준히 다루는 화제의 책이다.
    "김지영씨가 졸업하던 2005년, 한 취업정보 사이트에서 100여 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채용 비율은 29.6퍼센트였다. 겨우 그 수치를 두고도 여풍이 거세다고들 했다.(동아일보)
    같은 해 50개 대기업 인사 담당자 설문 조사에서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남성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44퍼센트였고,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연합뉴스)"
    소설은 "'여성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로 끝나지만 기사에서는 바로 다음 구절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56%였다."는 구절이 이어진다. 인사담당자 56퍼센트가 같은 조건이라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관계없이 채용하겠다는 의견을 말했음에도, 여성 선호가 한 명도 없었다는 구절만 언급하고 거기서 끝낸다. 여성들은 절망한다.
    통계를 활용한 기사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언론은 대개 극단의 수치를 뽑아 선정적으로 활용한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목적에 부합하는 통계만을 취사선택한 주장들을 많이 본다. 운동가들과 언론매체가 흔히 쓰는 방식이다. 단순하고 선명한 구호, 본질을 드러내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장을 위해 많은 것을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방식이 불러오는 반동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얼마나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을까?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우울했다는 젊은 여성은 56퍼센트가 성별관계 없이 채용하겠다고 답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위안이 되었다고 했다. 딸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한 그녀는 내 딸이 살아갈 세상이 여전히 불행할 거란 생각에 우울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이런 우울과 불안을 여성들에게 안겨줄 필요는 없다. 우리 사회는 약자들에게 여전히 부족한 숫자들을 가졌지만 괜찮은 숫자들도 꽤 보유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들 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솔직하고 정확하게 드러날 때, 누구의 이야기도 배제되지 않고, 어떤 문제도 사소하게 취급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
    매우 공감되던 리뷰 하나 첨부합니다.

    (Pgph9I)

  • workalone 2017/12/16 01:16

    아무말 없이 주는 선물이었다면 좀 달리 해석할 수 있을텐데 '꼭 읽어 보라며 준' 책이라는 점에서 석연찮기는 하네요. 책선물 줘보기도 했고 받기도 했지만 읽어보니 좋아서 라던가, 상대가 좋아할 것 같아서라던가 하면서 책선물을 주지 꼭 읽으리는 말을 하면서 줘본 적도, 그런 말을 들으면서 받은 적도 없거든요.

    (Pgph9I)

(Pgph9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