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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기자

중견기업에 한 1년 반정도 신입사원으로 기획 및 홍보업무를 했었는데요
그 때 제가 겪은 한 기자가 생각이 납니다.
우선 그 기자는 우리 회사에 대한 기사를 거의 10년동안 도맡아 써왔다고 해요. 그 언론사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기사가 나온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에서도 그 언론사와 관계를 10년동안 가졌었죠. 그래서 매년 몇천만원을 기사 및 광고계약으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가 기사가 날 일은 체육대회 등 큰 행사, 봉사활동, 연말 결산, mou나 산학협력에 관한것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게 다예요. 그런데 가령 행사를 한다 그러면 기자들 숙소랑 식사는 임원진 급으로 준비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안와요 ㅋㅋ 그건 나름 이해는 간다 쳐요.  그런데 노골적으로 교통비를 요구합니다. 말이 교통비지 교통비가 통상 50만원정도 됩니다. 그거 아니면 기자들 이렇게 고생하는데 일할 수가 없다구요 ㅋㅋ 다른 회사는 뭐 얼마를 챙겨주는데 여기는 관례를 모르는것 같다 아니면 회사 사정이 안좋냐 등등
얘기를 대놓고 해요 ㅋㅋ
더 어이털리는건(신입사원 입장에서) 홍보팀에 기사 초안을 요구합니다.. 이건 뭐 지들은 그냥 놀러와서 사진만 찍고 회사에서 초안내준거 약간의 수정만 거쳐 그대로 내보내는게 답니다.. 그래서 기자가 오면 어떤 모습이냐면 초짜 수습기자한테 카메라 맡겨놓고 지는 놀러다닙니다. 얻어먹고 봉투요구하고 ㅋㅋㅋ
또 가끔씩 할 거 없을때 고객사 관리(?)라는 명목으로 점심시간에 회사에 옵니다. 그러면 점심은 당연히 회사에서 사주죠.. 갈비찜을 사줬더니 여기도 너무많이와서 질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뭐 신입사원 입장에서 기자가 오면 회사비용으로 평소보다 비싼 점심 먹으니 이득이긴 했지요 ㅋㅋ
제가 겪은 기자는 말 그대로 개쓰레기.. 다른 기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 대다수의 기업상대 기자, 정당 전담기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청와대 전담 기자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예요. 지들이 초짜 기자일때 선배들한테 배운게 저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서 챙겨주는거 쥐뿔도 없으니 잘써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ㅋㅋ 기레기들 진짜 그 문화자체가 바껴야됩니다.

댓글
  • maharaja82 2017/12/15 17:12

    몇년 전이지만
    제가 알바하던 지자체에서는 모 신문사 문화부 기자가 여행이 취재하겠다고 통보하고 왔을때
    길 안내겸 수행원 2명 붙여주고 담당 부서장이 신용카드 하나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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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백백마법사 2017/12/15 17:23

    뭐 그 정도는 양반이네요
    그나마 나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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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황혼 2017/12/15 17:34

    예전 제가 알던 홍보담당은 기자 맡더니 운동하더군요
    하도 술 사달라고 연락오는 기자들이 여기저기라 매일 술 먹어야 하는데 체력이 딸리면 못 버틴다고
    술도 소주 사주면 안 먹는답니다
    양주 사줘야지
    틈만나면 점심시간에 밥 사달라고오고, 밥도 싼 건 인 먹어요
    대낮에 반주도 꼭 마셔야하고
    그래놓고도 기사는 완전 사실을 호도하는 수준으로 냅니다
    그래서 항의하면 그래도 내가 한 줄은 좋은 말 써주지 않았냐고하고
    완전 권력이예요 권력
    이게 메이져 언론사 기자들만 그럴 것 같죠?
    듣도보도 못한 인터넷 언론사도 만만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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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re알탁 2017/12/15 17:37

    어떻게보면 기업의 갑은 공무원, 정부고 정부의 갑은 기자가 맞는거같아요 진짜 슈퍼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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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티팔번 2017/12/15 20:02

    기레기놈들 진짜 거지도 아니고. 특히 경제신문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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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이~뜬다 2017/12/15 20:17

    어디나 다 똑같구나... 음식물 쓰레기 냄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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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12/15 20:44

    어릴적부터 같이 놀던 동네친구의 친구가 지방지 기자라고 하던데 어쩌다 술자리 같이 한적이 있었음 자랑삼아 막 썰을 풀던데 일식집에서 코스요리를 먹는데 이제 마지막 요리입니다 하고 요리를 가져오길래 열받아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진짜 마지막? 이랬더니 당황하더랍니다 사장 나오라고 해서 내 XX신문사 기잔데 진짜 이게 마지막이냐고 물어보니까 사장도 당황해서 처음부터 다시 내오겠습니다 그러고 코스 두번 받아먹었다고 하더군요...뭐 초면이긴 한데 친구들 전부 욕하더군요 양아치네 우와 쪽팔린다 거 밥한번 더먹겠다고 회사파나 끄지라 카면서 그때 저에겐 기자=양아치입니다 그후에 친구가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있는데 시끄러워서 나가보니까 아가씨 안된다는데 끝끝내 불러달라고 진상 떨던 넘도 지가 어디어디 기잔데 이지랄 했었고 잠시지만 회사다닐때 실수로 한동에서 작은 화재가 난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 당당히 뒷돈 요구하던넘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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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12/15 20:51

    기자놈들 원래부터 그랬어요
    기업들 상대로 취재나간다고 해놓고 점심 저녁 비싼거 얻어먹고 다니죠
    김연란법 발의될때 제일 격렬하게 반대한게 기자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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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목민(Nomad) 2017/12/15 21:03

    털어서 먼지 안나는 기업이 없다는 것이 문제기도 하지만,
    설령 나노급으로 먼지가 없다해도, "먼지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라고 쓰기만 해도, 그 기업은 휘청휘청 하게 됨.
    이게 조폭들 삥듣는거와 같아서,  어느 기자의 침발라놓은 나와바리는 다른 기자가 손댈 수 없기도 하고,
    어느 경우에는 공평하게 다 줘야지, 안그러면 .... 하 C 8, 쓰다보니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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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먹어 2017/12/15 21:04

    소명의식이란 말을 좋아하는데 그렇다보니 기레기얘기 들을때마다 정반대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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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수둘리 2017/12/15 21:09

    와... 진짜 제가 겪었던 일이 일부거나 특수한 일이다 생각했는데 제가 경험한 일과 어찌이리 비슷한지.
    제가 어릴적 알바 하던 곳에도 기자들이 상주하는 곳을 따로 마련해 줬었습니다.
    거기에 각 언론사 기자들 다 모여있었는데.
    정말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었어요.
    심지어 그 당시 여친은 기자들한테 성희롱도 당해서 피가 거꾸로 솟는 경험도 해보고...
    기자들 거만한 거지들인거 어디나 다 똑같군요.
    이쯤되면 기자들 원래 그런가 싶기도합니다.
    정말 상종 못할 인간 말종들 모아 놓은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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