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롤이 유행할때.
지인 동생이 당시 중1이었나.
친구들중에서 롤을 제일 잘하니까
헛바람이 들었는지 부모님이랑 자기 프로게이머 한다고 겁나 싸웠다는거임.
티어 물어보니 플레티넘이라는데
저 당시에 플레면 뭐 초중딩들 사이에서 골목대장정돈 가능할 정도( 아이언이랑 애매랄드, 그마가 없던 시절이니)
근데 프로게이머는 택도 없는 티어고.
그래서 걔 뎨려오라한 다음에 피시방에서 1:1로 걔를 털어버렸음.
같은 플레티넘간의 맞다이인데 내가 탈탈 털어버린거.
내일 모레 서른인 형한테 털리는게 뭔 프로게이머 하냐면서
니 나이면 챌은 몰라도 최소 다1이나 마스터는 되야 쪼금 가능성 생기니까 걍 공부나 하라고 하면서 꿈을 접게 만듬.
그리고 지인이 고맙다고 삼겹살 사주더라.
덕분에 부모님도 동생 프로게이머 하는거 반대하게 됐다고.
...그 동생이란 녀석은 아직까지 애메랄드 한번도 못 찍었다.
야 나 망치로 다이아 됨 금은방가서 몇번찍으니까 다이아 됬음ㅋㅋ
잘했네.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함 프로게이머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정말 낮지
그마 챌은 돼야 싹수가 있는 거지 프로게이머는
결국 누군가는 목을 쳐줘야해.....그게 현실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