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가 쓴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가가 국민에게.. 즉 나에게 주는 의료 혜택은 받아오며 살았지만 이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 혜택을 받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환자가 부담하게 될 의료 행위에 대한 비용을 상당부분 국가가 지원을 해주어 나는 적은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고 그를 뺀 나머지 비용은 국가가 병원에게 지불하는것 만 알았지, 병원이 국가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금액 전부를 받지 못하고 있는건 몰랐습니다..
여지껏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여러 오유 유저분들이 그동안 수 없이 많이 글을 올려 현 실태를 알려왔지만 제가 자세히 글을 읽지 못했었던것 같아요...아뇨 알려고 하지 않았던 거겠지요. 엊그제 올라온 베스트 글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좀 놀랐어요. 그동안 이렇게 해왔다고...? 언제부턴가 보니 수십년도 더 된 이야기라고 하네요 아까 본 댓글에서는...몇 년도 아니고 수십년..이게 말이 되는 일인지.. 황당하기도 하고요..
어리석게도 저 또한 " 의사들? 돈 엄청 많이 벌어 돈 걱정 안하는 사람들이잖아.. 돈 없는 서민들을 위해 정부에서 좋은 정책을 냈는데 왜 반대하는거야.. 돈 잘 벌잖아. 이거 좀 양보하면 안되는건가? "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참 한 없이 어리석었다는걸 깨닫게 되고 부끄럽네요..
좋은 복지 혜택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지만 어디까지나 합당한 의무( 세금? 비용? ) 를 지고 받아야 하는 것이거늘.. 그리고 혜택을 받는다 한들 부당한 피해를 받는 사람이 없다 못해도 적어야 하는데 ..
이 정책이 그동안 한 없이 양보했던 분들에게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국민이 저만 그런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람들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이런 현 실태를 알게 되면 조금 더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지금 외치고 있는 의견에 대해 힘을 싣거나 얻게 해줄텐데요..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 동시에 의사분들이 겪는 부당함을 조금이나마라도 해소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료가 더 늘어나야 하는건 필연적이겠네요.. 아무리 몇십조가 쌓여 있다 한들 이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 적용이 되어 모두 만족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이걸 정부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해요. 저 같이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 알아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 근데 막상 저 조차도 생각해보면 감당이 안되는데 과연 이 정부는 어떻게 해결을 할지..
그동안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놀랐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게 부끄럽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근데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걱정이네요.
https://cohabe.com/sisa/45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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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분과 마찬가집니다. 단지 이걸 이전에 수가 문제됫을때 알았죠.
근데 여러웹에서 최근 이거 관련 글 보면 글쓴분 같은 분이 많은게 아니라 어쨋든 싸게 써먹어보고싶은 사람이 많다고 느낄 수 밖에 없네요.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국민과 건강보험의 접촉을 분리시켜 놓은 결과니까요. 그동안 상황을 알지 못하셨던 게 당연합니다.
본인이 어리석으셨던게 아니라, 국가가 숨기고 정보를 차단해온 것입니다.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해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계속 알려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혜택을 얻기위해서는 그 방법이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혜택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속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수가문제를 모를때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문제를 이해해주신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ㅎ
위에 릴리엘님 말씀처럼 국가가 의도적으로 보험과 국민을 분리시켜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않으셔두 됩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정보들은 의도적으로 보도하지않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국민<->의사간의 갈등을 만들어온거구요
청년의사에서 발간된 “개념의료” 라는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건보의 시작과 박정희 시절 이후로 흘러온 추세들을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953775&page=1
제가 두번올려서 묻힌글이긴한데
현직 MR로서 의사들 많이 만나보고 느낀바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사를 공유하고 얘기해보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