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 동호회에 사진은 안올리고 자꾸 엉뚱한 것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
나무로 사진기를 만들기 시작하다가,
안사람이 주문한 작은 가구를 만들어주다가,
이제는 해드폰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해드폰 만드는게 카메라보다 수월해서인지 자꾸 손이 갑니다.
그간 해드폰을 만들면서 여러가지 도전과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제대로 나오도록 와이어링하는거였고,
두번째는 머리 사이즈에 맞게 헤어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거였고,
세번째는 휴대하기 편하게 힌지를 달아서 컴팩트하게 만드는 거였습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과제들이 있었지만 위의 세가지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제법 모양이 나오는 듯 합니다.
디자인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과제구요, 소리는 계속 연구를 해야하는 부분인듯 합니다.
이번에는 소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현악기와 같은 원리로 나무 울림통을 조금 크게 만들어 주고 적절한 소리가 울림통을 빠져나오게 해주니 훨씬 더 소리 울림이 좋아졌습니다.
볼륨을 최대로 해 놓으니 작은 스피커만큼의 음량이 울림통을 통해 흘러나올 뿐더러, 헤드폰에서 아쉬운 저음 보강에도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비록 제 손에는 며칠 머물다 입양될 해드폰들이지만 울려나오는 소리의 여운은 오래 갈듯 합니다.
참고로 사진은 레이저 각인 후에 담은거라 오일을 올리기 전 모습입니다. 나무는 화이트오크(밴드)와 샤펠(이어셋)입니다.
마트에서 점원 눈치 봐가며 해드폰 무게를 재어보니 148g이 나가네요. 온이어타입인 Bowers & Wilkins P5가 195g이고, 어라운드 이어타입인 Bose QC35가 234g보다 적게 나가니 무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2년 반만에 들어가는 2주간 한국 방문에 모두 격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날씨가 춥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양쪽 귀로는 감미로운 선율이 들리고
나무의 향기가 코에서 느껴질듯 합니다
질감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곧 어니님의 브랜드로 나무해드폰이 상품으로 나오는것이 아닐지요...
평안하시죠?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신다니ㅎㅎ
여러 일정으로 바쁘시겠지만
혹여 부산에 오시게 되면 꼭 꼭 연락주세요~~
재즈듣기에 좋을 것 같네요^^
아~~~곧 상품화 될 듯합니다!!!
대단하십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