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 편집으로는 착륙작전이 일제히 일어나고, 순식간에 숲은 불타고,
멀리서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무력감에 절망하는 모습만 나오는데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하늘의 빛을 발견하고 이내 나비족을 집결시켜 전투준비를 했으나
그냥 그 압도적인 엔진 불에 눈도 못떴고(.........)
(당연할지도, "태양보다도 밝은" 화염의 불빛이면 눈으로 봤다간...........)
제이크의 나레이션은 이렇게 서술한다.
"우리가 지난 몇년간 준비해왔던 이 전쟁은.........시작조차 못해보고 끝나버렸다"
전소당하는 숲에 대해서도 나레이션이 있었는데
Eywa’s armies were driven out in the first minutes.
에이와의 군세(=동물들)조차 첫 몇분만에 쫓겨나버렸다.
영화는 시각, 청각적 임팩트에 모든것을 집중한 좋은 연출을 보여줬지만
각본으로 보면 이런 느낌도 주던 장면.
더 강렬한 느낌이긴 한데 영화가 저기서 끝난것 같은 느낌이잖아...
뭐 기존에 제이크가 준비했던 전략전술 그런게 죄다 백지됐다는 정도 절망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하지 ㅋㅋ
제이크 런이 보다 개연성있게 받아들여지긴했을듯
제이크가 런친 개연성은 저 씬이랑은 상관없는데
저 압도적 파괴력에 따른 무력감에 가족을 위해 전쟁을 포기하고 은둔했다는 게 더 잘이해될듯 해서
근데 그러면 초반부 전개 다 날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