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때 일요일 점심때마다 가는 중국집이 있었음
거기 짜장면이 진짜 맛있어서 매번 갈때마다 곱빼기로 시켜서 든든히 먹고옴
근데 하루는 사장님이 내 그릇을 보더니 역정을 내심
“아니! 왜 맨날 음식을 남겨!?”
에…? 아니 나는 분명 항상 다 먹음, 근데 아마 건더기가 조금씩 남아있는걸 보고 화내시는것 같았음
“주방장이 주방에서 열심히 야채볶고! 춘장 섞어가면서 음식을 내놨으면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먹는게 예의지!!”
라고 하시고는 씩씩거리면서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심
솔직히 잘 먹고 혼난게 조금 기분 나빴지만 건더기를 싹싹 긁어먹지 않은게 진짜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 싶어서
숟가락으로 다시 퍼먹으려고 하던 찰나에
다시 사장님이 주방에서 오다닥 하고 나오시고는 뭘 주심
“건더기 다 먹어! 어!? 알아써!?”
하면서 공기밥 주심. 그것도 고봉밥으로….
그렇게 매번 그 중국집 갈때마다 공기밥을 주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취생들 밥 못먹는거 안타까워서 매번 그렇게 챙겨주신다고함ㅋㅋㅋ
그게 벌써 10년전인디…잘 계시려나
아마 지금도 밥못먹는 것 같은 사람들 밥멕이고 있을거
결국 다 먹은 작성자는 돼지이다.
아마 지금도 밥못먹는 것 같은 사람들 밥멕이고 있을거
결국 다 먹은 작성자는 돼지이다.
혹시 마르셨나요?
그걸 다 먹다니... 작성자는 돼...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