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세! 별로 안 리얼한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랑 동물농장tv에 나오는 호랑이들은 저렇게 안 생겼어요!
오 이런, 젠장. 냥식아. 미디어에 절여진 간지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의 호랑이만 생각하고 있구나!
사실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호랑이들은 대체로 멋있고,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면서도 한편으론 친근한 모습이지.
실제로도 그게 잘 팔리기도 하고.
하지만 야생의 호랑이들은 굶주리고, 오늘 사냥을 실패하면 3일째 굶어야 하는, 극도로 예민한 존재란다.
특히 조선시대의 호랑이들은 더더욱 그랬단다.
안 그래도 산천에 널린 게 호랑이고, 그런 호랑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육식 동물들과의 영역다툼도 극심했기 때문이지.
센세! 그렇다면 굶주리고, 아주 예민한 호랑이들은 호작도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이그젝틀리!
바로 그거다 냥식아! 너의 퍼-펙틀리 어-썸한 앤서 덕분에 또 내 셔츠가 찢어졌잖니!
이쯤에서 함께 조상들이 보던(아마도 생전에 마지막에 봤을 지도 모를) 호랑이들의 모습도 보자꾸나!
어쨌든 호작도를 그렸다는 건 굶주린 호랑이를 보고도 살아남은 자들의 기록이니 말이다!
호랑이(며칠 굶었음, 예민함, 사람 맛있음, 내 영역에 침범한 놈을 발견함)
센세! 무서워서 지렸는데 어쩌죠!
하하 냥식아, 무서운 걸 보고 지리는 건 당연하단다. 센세도 지렸으니 함께 씻고 옷이나 갈아입으러 가자꾸나.
오늘의 수업은 이것으로 끝!
그리워요 괴도자지
반갑구나 냥식아 냥박아
Hi furry 얼리즘
오랜만이네요. 건전한 괴도쟛이의 테이스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