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베네딕토 16세
이분은 오히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보다도 사회교리적으로는 훨씬 급진적인 사람이었음
이건 2009년에 발표된 이 분의 회칙 "진리 안의 사랑"에서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출처 한국어 번역본)
주요 내용을 얘기하자면
- 경제 활동은 윤리적이어야 의미가 있음
- 시장과 국가 역할의 균형, 사회적 연대, 시민사회의 중요성 설파
- 이윤 추구와 사회연대는 함께 할 수 있음
- 노동조합의 장려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역설
- 개발도상국에 대한 착취(exploit)의 심각성, 개도국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 등을 역설
- 개도국에 대한 착취를 보호하기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 등의 고리대 방지 대책 제시
- 금융 시스템의 윤리성 붕괴에 대한 경고, 투명성을 회복하고 투기적 자본을 억제해야 함을 역설
- 국제 원조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악용되는 것을 경고하고, 보건 분야에 대해 개도국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
- 선진국의 에너지 독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자원의 공정 분배,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 주장
-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글로벌 거버넌스의 필요성 강조
보면 알겠지만 국제적 협력, 착취적 투기자본 억제, 자원의 공정 분배, 기후변화 공동대응 같은 내용이 있는데
트럼프 같은 사람이 읽으면 빨갱이라고 펄쩍 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음
애초에 가톨릭 2천년 역사 최대의 개혁으로 불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선봉장이었고, 이것을 충실하게 계승하는 입장인데 반개혁적 성향은 당연히 아니기도 하고
근데 이 분이 "신학자", 학자 출신이라서 전임과 후임보다 이런 걸 말로 표현하는데 그다지 능숙하지가 못 했다는 큰 한계점이 있어서
의도한 바와 다르게 앞뒤로 인용한 것이 비판받는 등 교황에게 필요한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는 딱히 좋지 않았던 것이 한계점
또 교과서적 신학자라서 거기서 좀 어긋난다 싶으면 가차없이 날선 비판을 갈기는 스타일이었다고도 해서 그것 때문에 보수적 이미지가 더 강해짐
교리적으로 보수적인 거는 내재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의 수장인데 뭐 어느정도 당연한 거기도 하고
그거에 대해서도 외계인의 존재가능성을 인정하거나 하는 교리적으로도 진보적인 사안도 있기는 함
묘하게 밈도 많았던 분 ㄷㄷ
아마 컬트적으로는 가장 인기있지 않았나 싶음ㅋㅋ
포스가 넘치셨지.
업무가 힘들어서 다크서클이 짙게 나오는 바람에 그만...
묘하게 밈도 많았던 분 ㄷㄷ
아마 컬트적으로는 가장 인기있지 않았나 싶음ㅋㅋ
업무가 힘들어서 다크서클이 짙게 나오는 바람에 그만...
교황 재임기간보다 퇴위 후 은퇴생활이 더 기실정도니까
내면의 어둠에 눈을뜨게. 젊은 사제여...
그 어릴때 나치관련 있어서 그런오해도 있었지. 그당시 독일인들은 전부의무로 유켄트가입해야했으니.
포스가 넘치셨지.
시스?
특유의 다크서클 때문에 카톨릭 제다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이 붙었다고 ㅋㅋㅋㅋㅋㅋ
다크포스의 위엄이 가득했던 교황님(성속성)
힘을 원하는가, 젊은 신도여.
힘! 끝이 없는 힘!
가톨릭 사회복지 개념을 최초로 이해하고(그전에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시혜적 관점) 전세계에 의무화할 것을 명령한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은 교회의 길이 남을 업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