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운트에서 쓸 수 있는 af 가능 35.4는 이제 네이티브로 두 가지.
라에나 다른 어댑터를 쓴다면 4가지가 더 추가될 것입니다.
네이티브의 경우 소니35.4z, 그리고 삼양35.4 입니다. (시그마는 나온다 했으나 아직 안 나왔으니)
라에를 쓰는 경우 시그마 아트와 35.4g를 쓸 수 있고 EF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사무엘과 사무엘2도 쓸 수 있을 겁니다.
(댓글주신 분의 의견으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캐논을 쓰다 소니로 온 경우가 아니라 캐논 렌즈가 없어 마지막에 쓴 두 가지는 제외하였고
이전엔 알파 마운트를 썼기에 지금은 시그마 35.4에 라에4를 물려 쓰고 있습니다.
화질 좋고 AF 느리고 불편한.. 딱 이런 조합이죠. mc-11은 좀 나았으나 일부러 돈을 들여 사기엔 아까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네이티브를 쓰고자 지난 여름 남대문 소니 이벤트 때 35.4z를 살까 싶어
시그마와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개인적으론 시그마+라에 조합에서 두 배 가까운 돈을 들여 살 만한 물건은 절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1.4 개방 선예도가 아트에 비해 부족하고, 주변부 빛망울이 더 찌그러지며, 빛망울 색수차도 만만찮았음)
시그마 FE 모델을 기다리던 중 삼양이 출시되어 관심이 갔고(시그마는 분명 더 비싸게 나올 것 같습니다.)
어제 삼양 렌즈 체험할 수 있는 곳에 가서 간단히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시그마 렌즈 하나, 삼양 렌즈 하나로 비교한 것이기에 개체별 편차를 고려할 수 없었고
실험조건도 완전히 통제된 것은 아닙니다만
어차피 대부분의 유저들은 실험실에서 사진기를 쓰는 게 아닌 일반 아마츄어 사진사들이고
약간의 정보도 될 수 있겠다 싶어 여기 올립니다.
바디는 a7 초기형이지만 하지만 두 렌즈를 비교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턴 그냥 시그마35(몰론 라에4 끼워진 모드입니다.), 삼양35로 부르겠습니다.
점수도 적어두는데 제가 느낀 체감이 그렇습니다.
즉, 주관적인 부분이 많으나..
댓가가 생기는 것도 아니라 특정 쪽에 손을 들어줄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앞의 것이 삼양, 뒤의 것이 시그마입니다.
1. 크기와 무게: 시그마35쪽이 5mm 정도 더 깁니다. 조금 더 무거운데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삼양8점, 시그마6.5점
2. 라에를 끼우면 내려놓을 때 바디가 붕 뜨게 되는데 네이티브는 역시 그런 게 없습니다. 삼양10점, 시그마 5점.
3. 최대개방 해상력: 시그마35쪽이 좋습니다. 삼양이 30점 만점에 25~6점이라면 시그마는 29점 정도?
컨트도 시그마쪽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삼양은 좀 더 사진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인물엔 더 좋을 듯 합니다.
4. 삼양이 2/3스톱 가량 밝게 나옵니다. 라에를 감안해도 그렇습니다. 삼양이 20점 만점에 20점, 시그마는 16점 정도.
5. 위 사진에서 보시듯 주변부 광량 저하는 시그마가 훨씬 두드러집니다. 삼양이 10점, 시그마 8점
한편으로 시그마 쪽이 화면에 집중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그런데 어느쪽이든 raw쓴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6-1. 색감은 오토화벨로 찍었을 때.. 딱 봤을 때 느껴지는 건 삼양이 조금 더 노랗다는 겁니다.
RAW 프로그램(캡쳐원)에서 두 사진을 같은 색온도와 틴트값을 맞추면
삼양이 조금 더 노랗고 보라색쪽이고 시그마가 조금 더 푸르고 녹색쪽입니다
6-2. 그런데 적당히 값을 조절하면 둘 다 쓸만해집니다. 화벨만 아주 간단히 맞춰도 이런데..
색차트를 찍어서 미세하게 한 번만 맞춰둔다면 두 렌즈 다 무난히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조건 jpg이고 아무 것도 안 맞춘 채 사진기 색을 그대로 쓰겠다고 하면
시그마쪽이 그냥 봤을 땐 더 좋아보일 겁니다.
7. 빛망울은 둘이 매우 비슷합니다. 주변부 색테두리는 삼양이 더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삼양이 밝게 나와서 그렇지 비슷하다고 봅니다. 굳이 따지면 삼양이 아주아주아주 약간 더 생깁니다.
그런제 짜이스는 얘네 둘보다 더 생깁니다. 사무엘2만큼 안 생길 거 아니면 차이 없다고 봅니다.
짜이스나, 삼양이나.. 시그마나.. 아주 부드럽지 않습니다. 35.4의 한계인가 싶을 정도로..
굳이 나누자면 배경흐림 부드러움 수준으로.. 짜이스가 95이라면 시그마는 94.5, 삼양은 93.5~94 정도?
8. af: 초기형 a7임에도 불구하고 시그마보다 삼양쪽이 훨씬 더 쾌적합니다. 라에4의 한계입니다만.
라에3을 끼워도 mc-11을 끼워도 이 차이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삼양 50.4도 써 보았는데 소리는 둘째치고 초점을 잘 못 잡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삼양은 이번에 나온 35.4에 와서야 소니 네이티브와 비견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었다고 봅니다.
물론 소니 것이 더 낫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쓰기엔 이젠 정말 똑같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9. 초점링: 시그마 쪽이 더 묵직하고 견고한 느낌입니다. 삼양은 삐걱삐걱까진 아닌데.. 살짝 가벼운 느낌.
결론
1. 크기와 무게 쪽은 삼양이 낫습니다만 둘 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고 참고 쓰면 둘 다 쓰고 아니면 둘 다 무거움
2. 라에를 쓰면 가운데가 튀어나오고 바디가 뜸. 이건 삼양이 체감되게 나음.
3. 선예도는 체감이 되게 시그마가 낫습니다. 한 등급 위의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컨트 역시 시그마가 좋은데 보정프로그램에서 조절 가능한 범위 정도의 차이이고 부드러운 삼양이 좋은 분도 있을 듯.
4. 삼양이 많이 밝게 나옵니다. 셔속, 감도 확보에 분명한 이득이 있습니다.
5. 주변부 광량 저하도 삼양이 훨씬 적습니다.. 만 보정 프로그램에서 무난히 조절할 정도의 차이.
6. 색감은 삼양이 약간 더 노랗고 약간 더 보라빛입니다. 이것 역시 보정 프로그램에서 무난히 맞출 정도의 차이.
7. 빛망울은 둘 다 비슷합니다. 짜이스 포함해도 다 비슷해서
특정 회사 제품만 빛망울 때문에 씁니다.. 라고 말할 차이가 아닙니다.
8. af는 네이티브가 더 좋습니다.
9. 만듦새는 시그마 쪽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은 취향인데 전 시그마쪽이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https://cohabe.com/sisa/45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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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익한 정보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무식엔 라에3를 쓰면 바디가 덜 뜹니다. 핀 상태도 더 낫고요.
라에4에 쓸 수 있는 소니 35.4g도 추가해주세요~ ㅠㅠ
제 바디가 a7 초기형이라 별 수 없이 라에3을 못 쓰고 있고
소니 35.4g는 가격대비 진짜 아니라 알파 마운트 때부터 제외하고 시작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라에4 쓸 수 있는 쪽에 더해놓겠습니다^^
앗. A7이면 그렇네요.
35.4g가 10년 전엔 가격 대비 진짜 아니었는데 ㅋㅋ
핀 잘 맞는 놈을 구하니 요즘은 재발견 느낌입니다. 거기다 크기가 작아서 정말 좋아요.
소리가 좀 나서 그렇지 AF는 참 빠르고~
잘 봤습니다. 간단하면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정보입니다. ^^
해상력 차이가 심해보이네요
손 사진은 제가 아주아주아주 약간 손을 움직여서
초미세하게 핀이 나갔거나 블러가 있을 거라 생각할 수는 있어 좀 심하게 나온 것 같고
아래 옷 사진은 더 비교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심각.. 까진 아니고 좀 나는 정도^^
짜이스도 시그마에겐 최대개방 해상력은 안 되더군요. 삼양과 시그마 만큼 차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