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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땜에 죽어버리고 싶네요 진짜

저는 애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거든요정말 소름돋게 싫어요 저는 커서 결혼은해도 애를 안낳을꺼에요 애를 낳을바엔 결혼을 안할꺼고 애를 낳으라고 세상이 강요하면 차라리 절에 들어가서 스님이 되고 그것도 안되면 차라리 죽고 말지 애는 정말 정말 정말 싫어요 근데 형이 작년에 아이를 낳았는데조카가 문제가 됩니다 저는 보통 애가있으면 가까이 가지도 않고 저한테 오면 부모님한테 가렴 하고 길을 인도하는데 조카는 그게 안되거든요 그래도 나름 조카라고평생 1~2번해본 볼도 쓰다듬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한번 안아본걸로 저는 정말 저의 모든 정을 쥐어짜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제가 너무 무심해 보이나 봅니다 사실 형 결혼때부터 나는 형조카라도 그렇게 감흥이없어 안이쁠것같애이랬는데도 엄마는 니 조카는 다르다 니 애는 다르다 이러는 거에요 근데 뭐 위에보다 싶이 나름 조카라고 해줬는데 엄마는 무슨 남보듯 하냐고 뭐라하십니다 하지만 아무 감흥이 안생기는걸 어째요 그래서 형이랑 형수님이랑 조카가 왔다가면 항상 엄마랑 싸웁니다 엄마는 니 핏줄인데 피 혈육인데 무슨 남보다 못하게 대하냐!이러고 저는 내 모든걸 쥐어짜내서 해줄만큼 해줬다 조카가 무슨 핏줄이고 혈육이냐 나한텐 부모님 형까지만 혈육이고 어떻게 조카가 혈육이냐 이렇거든요 사실 요즘세대가 다 그렇지 않나요? 혈육의 범위 내 핏줄의 범위에 관한 통계치나 뉴스기사 같은거 보면 저같은 사람이 60~70%인데 엄마는 이해를 안하세요 그러니까 그런데 엄마는 조카가 니 혈육이 아니면 애미애비도 니 혈육아니지 않냐 니가 조카한테 하는 꼬라지를 보면 애미애비한테 하는것도 가식아니냐 그냥 붙어살려고 가식떠는거 아니냐고 막 소리지는데 정말 답이없네요 내가 무슨 조카를 때리는것도 아니고 욕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관심한것 뿐인데 엄마아빠한테 이런취급이나 당하고 손녀땜에 자식을 무슨 쓰래기 취급하는것같은 생각도 들고 정말 너무힘드네요
댓글
  • 기운이뿅 2016/12/18 18:43

    흐음 그럼 형네 가족이 오는 날엔 밖에 나가계시는건 어떨까요??
    집에 있다보면 당연히 마주칠것같은데
    제가 작성자분이라면 피할래요..(고모들이 오면 저는 24시간 카페를 가서 피신을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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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아야 2016/12/18 23:15

    아이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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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상주인 2016/12/18 23:18

    뭔가가 소름돋고, 안되면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으면 약간 상담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 하시되 지금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전문가와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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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루 2016/12/18 23:19

    공감합니다. 제경우는 싫어하는게 아니고 진짜 관심이 없는건데요. 아무튼 특별히 예뻐하거나 귀여워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주위 어른들은 그런걸 전혀 이해못해시네요...
    무슨 피도눈물도없는사람취급.
    물론 제 애한테는 다를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를수도 있다는 말은 다르지 않을수도 있다는말 아닌가요? 제 아이의 인생에 그런 도박을 걸고싶진 않아요..적어도 지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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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뱃살 2016/12/18 23:21

    아니 아이가 싫을 수도 있는거죠 당연히 ㅎ 그런데 그렇게 당연한 사실인데도 정말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해야지 사실 별 수가 없습니다...... 나가 있으면 또 어떻게 너는 조카 올 때 마다 자리를 피하니?  이런 소리 나올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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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냐옹 2016/12/18 23:24

    적어도 인류의 1/6 정도는  아이들일텐데.. 싫어도 마주치고 싫어도 엉켜야 되는 일이 생기지 않나요. 사는게 내가 좋은것만 할수 없는것처럼 말이죠.
    말씀하시는거 보면 포비아 수준인데; 진짜 심각하시면 정신과 상담해보세요.
    아이도  그렇게 주기적으로 티내면 어른이 싫어하는거 눈치 채요.
    자기 잘못도 없는데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자길 싫어한 사람이 커서 나를 좋아할까라는 생각도 들꺼같고 아이도 위축될꺼같아요;
    아이포비아 < 가족인지  가족> 아이포비안지도 생각해보는게 어떨까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조카를 물고 핥으라는 얘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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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사르 2016/12/18 23:25

    뭐 그리 일반적이진 않은듯...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자녀도 한둘만 낳다보니  싱글삼촌과 이모들에게 조카바보가 돼는것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주목하고 있는중이거든요...아기조카가 재롱부리면 보통은 완전히 녹아나는것도 보통이구요...
    부모님입장에서는 손주들까진 직계가족으로 여기고 있는데 자기자식이 직계가족에게 무신경하면 좋게보이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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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dnem 2016/12/18 23:25

    전 아이가 좋고 조카는 더 이쁘고 좋긴한데
    이건 그냥 사람 취향차이 아닐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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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깨샐러드 2016/12/18 23:27

    동감합니다..
    저는 사촌동생이 어리고 이모가 어렵게 갖게된 아이라 주변어른들이 오냐오냐하셔서 처음에는 이뻐하다가 버릇없고 고집이 쎄서 싫어하게 된건데 그애를 보는거 자체가 싫어서 이모네가 오면 인사만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그럼 어른들은 동생 놀아주지도 않는다고 뭐라 하시고..그래서 꾸역꾸역 놀아주다 보면 동생이 빼애액 거리면서 제 안경뺏을라하고 안되면 제 머리카락을 쥐어뜯을라해요 이런걸로 혼내면 또 어른들은 왜 다른어른들 다 계시는데 니가 애를 혼내냐 하면서 저만 뭐라 하시고...이제는 사촌동생때문에 명절이 싫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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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벨린 2016/12/18 23:28

    아니 글쓴이 성향이 잘못됐다고 보이진 않는데 뭘 병원을 가라 상담을 받아라 왈가왈부ㅋㅋㅋㅋㅋ
    지금 고민인게 조카가 치근덕대는게 아니고
    작성자가 조카한테 정 못 붙이는걸 어머니가 타박하는 게 문제라잖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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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악어 2016/12/18 23:34

    에구야. 써주신 글 2-3번 읽어보았는데 힘드셨던 일들 혹여나 본인이 너무 피해같지 마시구요.
    형이랑 대화가 가능하시다면 얘기 나눠보면 좋겠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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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이군 2016/12/18 23:37

    ㅋㅋㅋㅋㅋㅋ 아 나 작성자 웃겨서 너무 빵터짐.
    어머님 논리 비약이 사람 뒤집어 놓긴 하겠어요 ㅋㅋㅋㅋ
    아 나 너무 웃긴다.
    정을 쥐어짜냈는데 ㅋㅋㅋ
    작성자 근데 ㅋㅋㅋ 어머님은  ㅋㅋㅋ 지금 자식들보다 손주가 세상에서 제일 왕자님인 모드예요 ㅋㅋㅋㅋㅋㅋ
    원래 조부모들이 그래요 ㅋㅋㅋ 자식보다 손주가 더 이쁨.
    그러니까 손주가 세상 제일 대왕마마인데 왜 대왕마마에게 예를 갖추지 않느냐하는 이야기인데
    그게 어머님들 특유의 감정적+논리비약이 버무러져 저런 말씀이 나오는 거예요.
    그냥 정면대결하지 마시고 난 애들 자체가 싫어. 개고양이도 똥오줌 스스로 가리는데 쟤네는 못하잖아. 엄마가 내 대신 더 이뻐해줘.아마 쟤가 커서 애가 아니게 되면 난 이뻐할거야 걱정마. 뭐 누가 알아 보다보면 이뻐질지. 근데 누가 이뻐하라고 강요하면 그 시기가 무한정 늘어나겠지. 그렇다고 내가 애를 때리고 그러는건 아니잖아? 이런 느낌으로 던지고 그 자리를 피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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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게좋앙 2016/12/18 23:47

    글만보면 작성자님이 너무 ;;;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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