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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더러 ㅅㅂㄴ이라네요...

충격과 함께 찡하고 아파오는 한쪽 가슴을 부여잡고 글을 씁니다..
저는 세아이의 엄마에요..
4,5살 남매랑 이제 태어난지 백일을 막 넘긴 막내아들이 있고요..
오늘은 밤새 코막힘땜에 잠을 잘 못자던 막내 아들과 낮시간동안 잠깐 눈좀 붙이고나니 슬슬 허기지더라고요...
평소에 빵을 엄청 좋아하는 빵순이인지라....빵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큰애랑 둘째만 데리고 빵집에 간다고 하니
신랑이 빵집을 왜가냐고...쓸데없이 돈쓰지 말라고 머라더군요..
본인은 좋아하는 콜라랑 오징어 떨어지지 않게 항상 사다놓고 있으면서 빵하나 사먹는게 일케 눈치 보일 일인가요..?ㅠ
5000원 미만으로 사먹겠다 말하고.. 
막내를 신랑한테 맡기고 애들 댈꼬 나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애들도 밖에 나오고 싶어해서..
저녁공기 느껴가면서 10분 거리에 빵집에 즐겁게 다녀왔어요.. 
집에서 나온지 30-40분쯤 되서 애들하고 들어가는데
집 현관밖에서 엄청 자지러지게 우는 막내아들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깜짝 놀라 현관문 열고 들어갔더니
막내아들이 거실에 혼자 바운서에 앉아서 얼마나 몸을 비틀었으는지 바운서 밖으로 몸이 반쯤 나와서 거의 엎어지기 직전으로
울고 있더라고요...신랑은 안방에서 자고있고..,
너무 화가나서 울고있는 아기 안아 달래면서
자는 신랑한테 애도 안보고 쳐자냐고 애 엎어져 있었다고
막 머라고 했죠....
막내를 하루종일 보라는 것도 아니고 그 잠깐을 못봐서 
애가 미친듯이 울게 만드냐고 했더니..
저보고
"그러게 왜 빵은 왜 사러 나갔냐 ㅅㅂㄴ아.."
제가 이렇게 욕 쳐들을 만큼 잘못했나요?
제 옆에서 빵먹던 큰애 둘째 앞에서 엄청 성질내면서
저에게 ㅅㅂㄴ이라고 욕한게 평생가도 안 잊혀 질꺼 같아요..
신랑이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안될꺼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자존감이 다 무너져 버린 기분이네요..
신혼초에도 진짜 별별일가지고 욕쳐먹고 인격모독 당한 적이 있어서 진짜 아파트에서 뛰어 내릴뻔하기도 했었고..
이혼하겠다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한동안 잘 하길래 그래도 이만한 사람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안들어요.....
남편한테 듣는 ㅅㅂㄴ ㅆㄴ 소리가..진짜 그나마 남지 않은
자존감을 다 없애 버리는거 같아요...ㅠ
진짜 눈물나네여...ㅠ 

댓글
  • 곰식이이 2016/12/18 20:03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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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달리릴리스 2016/12/18 20:09

    지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합니다 욕도 하는데 때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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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달리릴리스 2016/12/18 20:12

    고작 빵 사먹는 것 가지고 인간이 얼마나 그릇이 작으면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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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46분 2016/12/18 20:13

    언어폭력도 폭력이죠
    참 부성애 없는분이네요
    아니면 타인에게 이해심이 없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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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짱 2016/12/18 20:26

    6개월차 아들 키우는 유부남으로써 죄송하지만 귀하신 남의 남편이지만 남편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 같은 남자지만 너무 열받아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큰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니새끼 배아파 3명이나 낳아준 와이프한테 사다가 갖다 바쳐줘도 모자랄판에 빵쪼가리 하나 사먹으러 갔다고 ㅅㅂㄴ이 뭐니? 이 ㄱㅅㄲ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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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성애자 2016/12/18 21:08

    같이 욕하지 그랬어요 아 열받아
    뭐 이 ㅅㅂ ㅅㄲ야 개념이 없어도 유분수지
    뭐 이런 ㅂㅅ새ㄲ 가 다 있노 애 하나 못보고
    쳐자빠자면서 여자한테 욕질이냐 어이구
    쓰레기도 아니고...
    애비라는게 참 대박이다 ㅂ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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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6/12/18 21:15

    아빠라는 인간이 진짜..
    막내아들 엎어졌음 어쩔뻔했어요 이 상황에서 쌍욕이라니ㅠㅠ한숨나옴
    신혼초에 알아봤어야했던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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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6/12/18 21:36

    작성자님 진짜 안쓰럽네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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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치킨피자 2016/12/18 21:43

    와 미친...
    백일 정도 되는 애기들은 삐비적 대기만해도 바운서에서 슬금슬금 미끄러져서
    한시도 눈 떼면 안되는데... 반쯤 나와있었다는건 벨트도 안했다는거네여??
    와.... 그래놓고선 가서 쳐 자는 대범함은 어디서 나오는거지...
    애는 혼자 만들었나 진짜 죄송하지만
    샹놈이네여....
    원래 그런분이세여?? 라고 묻고프지만
    욕설 들으시고 충격받으셨다고 하시니
    처음같기도 하고..
    연애, 신혼때에 안보이셨던 모습이려나여..
    에구 ㅠㅠ 어쩐담 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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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친있어요 2016/12/18 21:57

    그렇게 애보기가 싫으면 지가 나가서 사다주던가 ㅅㅂ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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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오빠 2016/12/18 22:00

    ㅆ ㅣ발넘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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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k 2016/12/18 22:00

    아 어떡해...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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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델리 2016/12/18 22:01

    어린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부인에게, 빵을 종류별로 사다가 안기고 그게 안되면 아내가 빵 사러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아등바등 아이들 보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아이가 자지러지게 우는데 안방에서 잠이나 자고 있고 아내에게 그런 상스러운 욕을 한다구요?
    쓸데없이 돈을 쓴다구요? 매일 8000원짜리 손바닥만한 케이크를 10개씩 드셔도 모자란 일을 하고 계세요. 정말 남편 되는 분이 한심하고 욕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이미 많이 지쳐 보이는 작성자 님이 너무 안쓰러워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신 것 같구요.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건 알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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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파 2016/12/18 22:02

    진짜 남편분 최악이네요.
    네 살, 다섯 살이면 왠만큼 다 알텐데
    아이들 보는 앞에서 아빠가 엄마한테 그렇게 심한 욕한거 아이들한테도 평생 기억에 남을겁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작성자님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남의 부부일이라 제가 뭐라 할말은 없지만
    부부관계 회복 상담 치료같은거 받아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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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늅늅이 2016/12/18 22:04

    와 신랑분진짜 나쁜사람이네요. 동등한관계에요 부부는....상대방이 자길  동등하게 대해주지않으면 그건 부부관계가 아닙니다.
    상담받고 회복될 의지가 없으면 답 안나오는데요...바람피던놈은 계속 바람피고 폭력적인놈은 계속 폭력씁니다.
    하물며 욕은 안그럴까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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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6/12/18 22:05

    대체 이만한 사람없지....의 기준이 뭔지 저는 감도 안 잡힙니다만...
    적어도 애도 돌보고 가정일도 돕고 자기 일도 충실히 하는 좋은 아버지들 많아요.
    그런 소리 듣고 참지 마세요.
    부모님이 그렇게 욕먹으라고 결혼해서 살아라 하신것도 아닐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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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조이 2016/12/18 22:07

    너무 참담하네요
    자기 아들이 그렇게 우는데도 내다보지도 않는
    ㅅㅂㄴ이네요
    작성자님 이제 애 고만 낳으세요
    어쩌자고 셋씩이나 낳고 이런 대접 받으시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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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장애계집 2016/12/18 22:07

    그만한 사람 없다고요..?  남자분들이 심하게 모욕적으로 느끼겠어요.  그만한 나쁜놈이 없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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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잉여 2016/12/18 22:10

    애 둘데리고 5000원 미만 빵값 걱정하면서 사는게 너무 안타깝네요.ㅠ
    요즘 빵값도 비싼데.... 욕설도 욕설이지만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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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코딱지 2016/12/18 22:13

    애가 셋이면...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힘내시길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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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와철학 2016/12/18 22:16

    전 글 보고 납득이 잘 안 돼서 남편분 당시 심리적상황이 극한의 코너에 몰렸었나? 싶었는데 신혼초때도 그랬다니... 그건 그 사람의 심성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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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닉무슨닉 2016/12/18 22:17

    ㅆㅄㄲ네요... 금수만도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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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우지메 2016/12/18 22:17

    애들은 뭔 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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