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흥하고 있는 영화 두편 소감

오리지널 IP로는 역대급 흥행중인 씨너스: 죄인들

기본적으론 뱀파이어 영화임

다만 호러 느낌이 없는 건 아니라도 호러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듯

어디까지나 스릴러, 뮤지컬에 가까운 영화

배경 지식으론 미국 인종차별(린칭, KKK, 분리법, 아시아계, 아일랜드계등)에 대해 알고 있으면 확실히 재밌게 볼 수 있는데

사실 몰라도 그렇게까지 문제는 아님

어디까지나 뱀파이어 영화라

다만, 블루스에 관심이 없거나 블루스를 싫어하면 보기 힘들거라 생각

초반은 진짜 블루스 영화라, 뱀파이어가 나오기 까지 꽤나 시간이 걸림

그래도 블루스에 관심은 없다해도 음악 자체는 좋아서 이 영화를 계기로 블루스에 빠질 수도 있음

진짜, 노래부르는 몇몇 장면들은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황홀한 느낌임

올해 음악상을 이거 말고 다른 영화가 휩쓰는게 상상 조차 안됨

시빌워만큼은 아니래도 나름 쏠쏠한 흥행중인 워페어

이라크 전쟁중 라마디 전투를 배경으로 네이비 씰 팀이 실시간으로 겪는 상황을 그대로 담은 영화인데

감독중 한명이 당시 전투 당사자라 당시 소대원들 기억만을 토대로 만들었음

처음 나왔을때 워낙 담담하게 전투만 나오고 이라크 전쟁에 대해 직접적으로 메세지를 전하지 않아서

너무 소극적인 영화 아니냐, 심지어 프로파간다라는 비평가도 있었는데

전혀 아님

대놓고 이라크 전쟁 까는 영화임

왜 전투가 벌어지는지, 목표가 뭔지, 정확히 누구랑 싸우는지, 왜 여기에 있는건지, 하나도 안나옴

(스포라고 하기엔 초반자막으로 해병대를 보조하기 위해 진입했다고 나오지만, 전체적인 목표는 의도적으로 안알려줌)

그냥 90분동안 적진 시찰 및 전투만 나옴

하지만 오히려 그렇게 프레이밍을 했기 때문에 얼마나 얼척없이 의미없던 일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줌

전쟁 영화이긴 한데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좀 애매함

액션에 의도적으로 쾌감을 없애서 전투씬을 찍었다보니 

다만 사운드 디자인이 워낙 특출나서 스릴감 하나는 엄청남

사운드 때문에 둘다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