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의 고백

국조에서 차은택이 하는 말을 다시 보며
참으로 기막히고 치가 떨립니다.
최순길과 박근혜의 공동 정권이라고 생각했다.
장관을 제멋대로 임명하고
청와대 수석들을 턱끝으로 부리고
말만 하면 사업이 이루어지는 신기함.
2억 3억이었던 콘진원 예산이 순실간에
2천억 3천억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들.
대외 정책도 제멋대로 휘두르고
중국에 바싹 붙었다가 느닷없이 사드에
개성공단도 앞뒤 대책 없이 무조건 철수.
김정일 빠는 편지에
터무니 없는 위안부 팔아넘기기.
그 잘난 서울대 출신들
그 잘난 정치가들
그 잘난 교수들
그 잘난 고시를 힘들게 패스한 판검사들
그 잘난 의대 출신 의느님들이
왜 그렇게 설설 기며 빨아줬을까.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이었다고 해도
아무리 뜯어 먹을 게 있다고 해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이 낙인 찍혀
자손에 세상에 끝없이 전해지는 걸 알면서도
거침 없이 저지르는 부정과 불의.
그래도 되니까 라고 생각했겠죠.
그래도 됐으니까 를 봐왔으니까요.
김기춘 같은 인간들
그렇게 조작 공작 해왔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개돼지들을 지배하며
잘 살아왔으니까
이완용 자손들
제 애비 할애비 나라 팔아먹어 치부한 재물로
좋은 학교 유학 다니며 스펙 레벨 올려서
호의호식하며 사회 지배층으로
떵떵거리며 살아왔으니까
몇 백 억 몇 천 억을 해먹어도
몇 달만 버티면 사면 받아 나오는 재벌 경제사범들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도 되니까 그랬을 겁니다.
이번에 뿌리 뽑지 못한다면
아마도 우리 DNA에 정의라는 기억은
다시는 자리 잡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뼈속 깊이 처절하게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화합? 무슨 화합입니까?
다시는 화합이라 하지 마십시오.
이 개판인 나라가 정상이 될 때까지는
다시는 화합이라는 빈깡통 같은
선동에 속지 않겠습니다.
내 주머니엔 돈 한 푼 권력 한 줌 없는 개돼지일 뿐이고
저들 주머니엔 돈이 권력이 썩어날 판인데
우리 아이들은 흙수저네 엔포네 하는데
저들 자식은 대대로
우리 자식들을 개돼지로 부리며 깔보고
무시하고 심지어 무릎 꿇릴 것인데 말입니다.
끝을 볼 때까지 잊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요. 개돼지가 아니라는 걸 우리 스스로
증명하지 않으면 그냥 개돼지로
남고 말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