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 3랑 a99 m2랑 갖고 놀다가.

곱창
요새 밤에 잠을 잘 못 자는데
야식이 무지 무지 땡깁니다.
-,.-
항시 유혹에 넘어가 어제도 괴기를 폭풍 흡입했습니다.. ㅠㅠ... 몸무게가 80을 넘기게 생겼네요 -,.-
아.... 하여튼 괴기를 먹고 나서 죄책감(?) 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a99 m2 와 a7r m3 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 ... 정말 아재가 할일이 없었군요 -,.-...
게시판에 보면 a9 vs a7r 3 무엇을 구매해야 할까 물어보는 분들 종종 있는데,
제 관점에서 보면 너무 명백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a9 은 타사 플래그쉽들 다 잡아내는 현재 35판형 최고의 af, 연사
바디입니다. 반면 a7r 3는 10연사는 있지만 동체추적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경쟁사 바디에서 넘어왔을 때 연사와 eye af는 만족할지라도 나머지 부분에서는 미비한 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빠진사님들, 스포츠 찍는 분들, 조류 찍는 분들, 상업적으로 쓰실 분들은 거의 a9 계열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a7r 3 선택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약간이라도 더 나은 화질, 그리고 조작성, 배터리 등이네요.
R2에서 넘어올 가치가 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범용으로 쓰기엔은 R2보다 건지는 사진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고 스트레스 안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겠습니다.
단 삼각대 쓰고 세팅값 주면서 풍경 찍는 분들은 넘어올 이유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투바디 조합중 가장 좋은 조합은
a9 + a7r 3 지만 a9 + a7r2 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 지금 시점에서 a7r 2 + a6500이나 6300 투바디 조합도 꽤 쓸만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글이 자꾸 왔다 갔다 하는데,
동일 렌즈 조합시 저조도부터 고감도까지 a99 m2보다 a7r 3가 디테일, 그라데이션, 입자감 등이 더 좋아보이더군요.
광각, 표준, 망원렌즈 아답터 끼워서 체크했습니다. ( 핀교정, 해상력교정 다 마친 애들입니다)
같은 4200만 화소라도 약간의 화질의 이득은 있는 게 확실하고 확실히 고감도에서 이미지가 깔끔합니다.
버퍼를 제대로 못 잡은 것 때문에 약간 실망은 했지만 r2 최대 문제 샷투샷 딜레이는 없습니다.
앱 없앤것과 ( 소니 바디 특성상 디지털필터, 다중노출 정도는 꽤 유용한 앱입니다. )
소프트스킨 없앤 것도 좀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게 r3로 가는 것을 발목잡을 큰 이유는 되지 않았습니다.
소니가 최근 3-4년간은 펌웨어 정말 많이 해 주고 있는데, a7r 3도 펌웨어로 약간만 업데이트 해 줬으면 합니다.
동체추적 알고리즘 약간 수정하고 아답터 대응, 그리고 소프트스킨 정도만 넣어주면 좋겠네요.
고민 끝에 데려왔는데 이제 이놈 들고 겨울 촬영 나갈 생각하니 좋긴 좋습니다.. ^^
다들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기를.
-므나세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