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전, 샬레 사무실]
"다녀왔습니다, 선생님."
"오우, 수고했어."
"상가 쪽에서는 더 말 안 하지?"
"예, 폭발로 인한 피해는 경미했기에,"
"이번에는 눈감아 주신다고 합니다."
"경미했다고? 그게?"
"예."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더니, 납득해 주셨어요."
"진심... 대단하네..."
"어라? 책상 위에, 못 보던 나무상자가 있네요?"
"고풍스럽네요..."
"아아... 아까 마에스트로라는 녀석이 두고 갔어."
"심심할 때 먹으라면서... 뭐지?"
"선생님께서도 열어보지 않으신 건가요?"
"어떤 건지, 확인해 봐도 될까요?"
"그래. 땡큐."
[달칵]
"사탕이나 과자..."

"마에스트로 이 자식, 사람을 영감님 취급하네?"
"언제 기강 한 번 잡아야겠구만."
"네? 왜죠...?"
"...응?"
"예?"
"...사쿠라코, 이거, 맘에 들어?"
"그, 그렇죠. 이 '실버벨' 브랜드는 과자계의 하이엔드급인걸요."
"트리니티에서 나름 유명한 디저트 리포트에서도 3년 연속 1등을 차지한..."
"...잘 알고 있구나."
"잠깐만 전화 좀 하고 올께."
[뚜루루루...]
"실버벨? 알지. 유명하잖아."
"내가 그걸 왜 먹어! 우리 할머니 꺼야!"
[뚝]
"저기, 이거... 제법 비싼 건데, 제가 다 받아도 되나요?"
"...혈당 관리하신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며칠 뒤, 트리니티의 모 연습실]
"이거, 얼마나 남은 겁니까..."
"아직 절반 남았습니다..."
"신이시여...ㅠㅠ"
"아직 많이 남았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할매할매야....
"갈채하라!"
할매할매야....
"갈채하라!"
다른 방디부 애들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
(특히 나츠.)
나츠라면 장황하게 시쓰다가 카즈사에게 한대 맞지 않을까 ㅋㅋㅋ
고오급 양갱보다
난 그냥 연양갱이 더 좋아.
고오급 양갱은 안달아
식고문 하는 대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