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평화로운 날에 얼굴 안 비쳤다는거 보면
아마 에덴조약 + 미카변호로 티파티 위신이 추락한 마당에
본인이 나기사한테 너무 붙어있으면
또 피해를 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나 하면서
놀러다닌다는 핑계로 거리를 두고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래도 나기사의 공식적인 업무시간만 끝나면
좀 조용한 시간은 같이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근데 히후미 파우스트건은 별것도 아닌걸로 보일만큼
무지막지한 억까가 나기사를 덮치더니
아마 미카는 연락 받을때까지만 해도
제법 이른시간에 연락?
같이 사육제 놀러다니기라도 하자는 건가?
신난다 하면서 갔을텐데
갔더니 우리학교 종교단체랑 보건단체가 전쟁준비중이고
(쿠데타같은 말도안되는 짓을 저지른 내가 봐도 좀 아닌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해도 아마 본인도 아직은 티파티니까
뭐 중요한 일이라 데려온줄 알았겠지
???
같이 놀자고 부른줄 알았더니
전쟁 일어나기직전 한복판이고
소꿉친구라는 기집애가 자기를 부른 이유가
전술핵폭탄으로 써먹으려고 했다는 걸 깨달은
미카는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오죽 이건 아니다 싶었으면
이렇게나 열심히 뜯어말리는데
이 구호기사단 단장이란 양반은 하필 또
말을 무지막지하게 못하는 사람이고
친구인데도 맨날 '씨' 붙여가면서 존댓말쓰던 애가
반말로 부르니까
아 진짜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내 친구가 이러는데
허튼짓은 아니겠지 하면서
진짜 싸울 준비까지 했는데
알고보니 전부 "오해" 였습니다 ^^
안그래도 입지 위태한 마당에
친구니까 뒷감당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하자는대로 하려고 했더니만
요상한 의심병이 도져서 이랬다는걸 알았으면
미카가 나기사 한대쯤 쥐어패도 무죄임
---------------------사족---------------------
여지껏 사쿠라코더러 같은취급 하지 말라면서
자기는 귀여운것도 좋아하고 요즘 유행같은것도 안다던 애가
사실 얘가 사쿠라코보다 심한거 아닐까
싶어서 진짜 웃겼고
이게 제일 웃겼음
업보
그래도 나기사 말릴만큼 성장한 미카가 새삼 대단해
솔직히 얘네들도 대화가 필요함 ㅋㅋㅋㅋㅋ
독사굴에서 부장을 맡을만큼 열심히 일하다보면
다들 대화못함병에 걸리는게 분명함
독사굴이면 분명 정치를 잘해야 할텐데 대화조차 힘든 애들이 수장인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