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었던 일임
훈련하던 도중에 레펠장갑 찢어짐
그대로 낙하, 중간에 맨손으로 줄을 어떻게든 부여잡아 가속도를 낮췄지만 오른 다리 분쇄골절
여기서 기절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사람 몸이 뿜어내는 아드레날린은 생각보다 강하다
그대로 군병원 이송
이거 못 고치겠는데요? 선언 (미친건가 싶었음)
엠뷸런스 타고 그대로 대학병원 이송
여기까지 이미 4시간 소모, 아드레날린 열일중
다리는 내출혈로 이미 피주머니가 되서 빵빵해짐
간호사 내 다리 보자마자
"환자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환부를 4시간을 넘게 심장 위로 올리지 않은상태로 방치했다구요?! 미친거아닙니까!"
라고 외치며 다리를 올려줬지만 이미 내출혈이 심하게 진행되어 다리를 올리자마자 피가 돌기 시작하며 격통이 몰려옴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쇼크로 몸이 떨리기 시작하니까 감각이 없는게 낫겠다 싶어서 간호사 손 붙잡고 차라리 내려주세요 제발....하면서 울부짖으니까 간호사분 덤터기 쓸 각오하고 내려주심
다리에 피가 안통하며 고통이 사라지는 순간
그대로 의식 잃음
정말 내가 기억하는게 여기까지임
정신차렸을땐 이미 다리에 전치 4달짜리 플레이트와 깁스 철심 나사가 박혀있는 상태였음
담당의 왈
"환부의 근육 조직을 도려내 다리를 펼친 다음 뼛조각을 전부 끄집어내고 이판사판으로 남아있는 뼈를 조립한 후 6시간동안 다리를 봉합시켰다, 엑스레이를 보고 절단까지 고려했지만 아직 젊은 청년이라 회복력에 모든걸 걸고 강행했다, 신경의 괴사가 부분 진행되어 감각은 살릴수가 없었다 미안하다. "
그 뒤로 수술 3개 더 진행하고 퇴원함...
아직도 오른다리에 감각은 약하고 비오면 쑤시지만
붙어있단건에 감사하며 사는중
그래도 의사가 회복력에 끝까지 걸어본게 다리를 살렸네
후유증 남았으니 국가유공자 시켜줬냐?
예스 6급
어우 진짜 현대의학 대단하네... 천만다행이다
의사도 개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했을텐데 미안하다고 하느거 보면 멋있다
나도 실족해서 팔꿈치 골절 났었는데 부러졌을때 당시에는 안아픈데? 싶은데 그 부분이 몸이 말을 안들어서 당황스러움 ㅋㅋㅋㅋ
와 해피(?) 엔딩
불행 중 다행이네
그래도 의사가 회복력에 끝까지 걸어본게 다리를 살렸네
의사도 개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했을텐데 미안하다고 하느거 보면 멋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군...다행이야
나도 실족해서 팔꿈치 골절 났었는데 부러졌을때 당시에는 안아픈데? 싶은데 그 부분이 몸이 말을 안들어서 당황스러움 ㅋㅋㅋㅋ
훌륭한 인재였네
전쟁통이였어도 생존했었겠어
어우 진짜 현대의학 대단하네... 천만다행이다
후유증 남았으니 국가유공자 시켜줬냐?
예스 6급
와 해피(?) 엔딩
군병원은 현역때도 그렇고 진짜 죄다 괴담만 들은거 같음
그와중에 군병원 무능에는 한숨이;
안좋은일을 당했지만 그나마 다행이네용
개빡통 군병원새끼들 응급처치를 제대로 못하면 왜있냐
군병원 18
난 h빔 작은거 후임 목마 태우고 올리다가 후임이 손힘이 딸려서 놓침. 내머리에 모서리 맞고 떨어짐. 머리가 찢어졌는데 고통은 없고 뭔가 따뜻한게 얼굴로 흐름. 후임들 이야기들어보니 피가 만화에서나 나오던 분수 뿜듯이 뿜어져 나왔다고함. 아픈거 진짜 일도 없더라.
지금은 가끔식 상처자국이 욱씬 거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