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보내는 당사자)
오늘도 난 편지를 쓰고 있네.
마음 속에 너처럼 흰 종이에다가
한 줄 한 줄 써 가면서
닿는지도 모르는 편지를
답장조차 없는 편지를 쓰네.
네가 이 편지를 읽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너에게 이 말을 계속 보낸다.
단 하루라도
단 1분 1초라도
네가 보고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말이다.
요새 실제로 강아지별로 긴 여행을 떠난,
우리집 댕댕이한테 마음 속으로 계속 편지를 보내는 중이야.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어서 더 생각난다.
사랑한다.
겨우 10년살고 암으로 떠난 우리집 냥이 보고싶다
진짜 한번을 꿈에 안나오냐 넌
마음이 아프네 먼훗날 무지개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지
겨우 10년살고 암으로 떠난 우리집 냥이 보고싶다
진짜 한번을 꿈에 안나오냐 넌
나는 단지 너에게
안녕을 고하는
연습을 한다.
가슴먹먹하게 왜그래 ㅡㅜ....
난 이별이 무서워서 시작도 못한다.....
이 아이의 삶을 끝까지 책임져야하고 그 뒤에도 가슴에 묻어야한다는게 감당이 안될거같아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