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98610

어린시절 나에게 충격을 줬던 햄



img/25/04/14/196330f56c82e03b.jpg


어린시절에는 보통 어머니들이 햄이라고 하면


한개에 500원하던 분홍소시지거나




img/25/04/14/1963310aa7f2e03b.jpg


그나마 특별한 날에 먹을 수 있는 조금 더 비싼 3천원짜리


통칭 밀가루햄(사실 옥수수전분이랑 기계발골육이지만)이라고 불리는 이거였단 말야?


뭐 그래 밀가루햄이라도 반찬으로 올라오는 날은 밥도둑이 따로없던 날이지


근데 프리미엄 제품군이랍시고 하나 나온게 있었는데 이건 남다르게 비쌌음


밀가루햄이 3천원인데 이건 만원이나 했으니까





img/25/04/14/196331311052e03b.jpg


그게 바로 주부 9단 스모크햄인데


이건 돼지고기가 끽해야 40퍼 들어가던 밀가루햄이랑 다르게 진짜로 돼지만 썼었었음


그래서 가격도 2배나 비싼거였겠지만 그때가 대충... 99년도? 00년도? 쯤이었던거같음.


어머니가 큰 맘먹고 이걸 장에서 사오시고 구워주셨는데


진짜 깜짝놀랐었음 내가 알던 햄맛이 아니라서


분홍소시지랑 밀가루햄이랑은 차원이 다른거야 씹히는 맛이 전혀 달라


지금이야 뭐 돼지고기 많이 들은 햄 어디서든 쉽게 찾을수있지만


이때만해도 아니었지 보통 마트에서 파는건 전부 저렴이 햄이었고 다들 돈아낀다고 그런거만 샀으니까


가족들이 전부 먹고 깜짝놀랐었고


그 뒤로 어머니가 기분좋은 일이 있거나 목돈이 들어오거나 하면 주부9단을 사서 구워먹었던게 기억남.






갑자기 이 글을 쓰는이유는 주부 9단을 주문해서 그럼 


쌀밥에 이거 죽이게 잘어울리거든.

댓글
  • 풍호 2025/04/14 15:58

    우리엄마는 김밥말곤 햄 자체를 집에서 취급안했어...

    (tFfwB3)

  • Nodata✨ 2025/04/14 15:59

    우리집은 햄류에 그렇게 거부감은 없었는데
    어머니가 분홍소세지를 진짜 싫어하셨었음 그 특유의 냄새가 토할거같다고
    자식들한테는 해줘도 손도 안대셨었음 ㅋㅋ

    (tFfwB3)

  • ColonelLonghena 2025/04/14 15:58

    목우촌이 ㄹㅇ 1티어급임

    (tFfwB3)

  • 짜왕먹는자 2025/04/14 15:59

    구우면 가운데가 올라와서 뒤집어서 구울때 겉부분은 안구워짐

    (tFfwB3)

  • Nodata✨ 2025/04/14 16:00

    너무 얇게 썰어서 그려

    (tFfwB3)

  • ☆닿지않는별이라해도☆ 2025/04/14 15:59

    본인은 남부햄 로인바베큐햄
    1980년대 후반인가 명절 선물로 들어왔능데 맛이 충격 그자체였음

    (tFfwB3)

  • lowmental 2025/04/14 15:59

    맛있어 근데 비싸 맛있는건 비싸...근데 한번 먹어본 이후론 끊을수가없어 더 환장

    (tFfwB3)

(tFfw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