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블랙워터 CEO "해외 교도소 일부를 미국 영토로 지정하자"

전 블랙워터 CEO인 에릭 프린스가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 일부를 미국 영토로 지정한 뒤 불법이민자들을 그곳으로 이송, 수용하자는 제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짐

현재 미국 이민법 상 모든 (체포된)이민자는 자유를 제한하거나 추방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공정한 절차를 보장해야 하며 구금 사유에 대한 통지, 심문, 재판 등 기본적인 법적 절차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프린스의 제안은 이러한 이민법 조항을 우회하여 이민자들에게 보장된 법적 보호 절차를 제한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함

프린스가 지정한 엘살바도르 교도소는 인권 단체들로부터 폭력과 과밀 수용으로 비판을 받아온 곳으로, 프린스의 제안대로 불법이민자의 대규모 이송이 실현될 경우 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함

만약 이 제안이 이루어진다면 프린스의 회사는 이민자 이송 및 수용에 대한 민영화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어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함

참고로 프린스는 트럼프에게 "2026년 중간선거 전에 미국 내 불법이민자 1200만 명을 해외로 추방하자" 라고 제안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