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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글, 스웨덴 할머니 글 보고 생각난 울 아버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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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는 53년생이신데,

시장에서 길을 잃어서 고아원 가셨다고함.

머슴 셋을 부리던 나름 큰 집이었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얄짤 없던 모양.


여튼, 고아원에서 자라시던 아버지는

정기 후원을 해주는 백인 아저씨가 마침

한국에 계셔서, 따라갈

기회가 있었다고함.


백인 아저씨는 아버지를 데리고 공항 가는

백인 전용 버스에 타려고 했지만,

버스 기사가 아버지 보고 거부해서 못 타셨다고.


결국 정류장 근처 돌다가 아버지는 다시 고아원에,

후원을 해주는 백인 아저씨는 귀국 하셨다고함.


그 외의 썰은

원장님이 사비 털어서 TV 사셨는데,

고아원에 뭔 TV냐면서

시에 강제로 기부한 거고.


고아원 근처 사는 할아버지가

매일 밥 먹으러 왔다는 것.


기부 사진 찍을 때면 일부러

거지꼴로 찍었다고함.



참고로 성인 돼서 기억 나는데로 고향을 찾아다니다가,

옛 집터 주변에 사시던 아줌마가 아버지 알아보고

친가 찾으심.

댓글
  • 익명-DMxNzQ4 2025/04/12 07:33

    아이고..

    (uXHp5T)

  • FoxPhilia 2025/04/12 07:33

    와 뭔;;;;;;;;;;;

    (uXHp5T)

  • 조루리Ai 2025/04/12 07:34

    이거 어른들이 조금만 도와줬으면 금방 찾았을 것 같은데;

    (uXHp5T)

(uXHp5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