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어느 군주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끝없는 전투와 전쟁 속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마치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것 같은 몸부림 처럼 보이기도 하죠.
군주의 그런 활동 때문에 백성들은 가혹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군주에 대한 원성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군주를 오히려 더 자극하며 악순환을 만들어냈습니다.
측근들은 군주를 말리고 싶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먹고 자라며 강해진 군주를 말릴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군주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군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세상 밖의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군주가 원하는 선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에 있든 찾아서 바치기도 했습니다.
철옹성 같았던 군주의 마음은,
결국 한 남자의 따뜻한 언행으로 인해 그 문이 열렸습니다.
그 이후로 군주의 정복 전쟁은 막을 내렸습니다.
누군가는 군주의 강인한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어서 슬퍼했으나,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군주가 더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지 않고 그녀 또한 마침내 행복해졌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
선생님?
선생님과의 대화가 바로 그 바깥 세상의 재미있는 이야기이며,
선생님의 언행이 바로 그 춤과 노래이며,
선생님께서 주신 그 모든 것은 바로 제 선물이며,
선생님이야말로 바로 그 남자입니다.
이야 이젠 선생한테 말할 틈도 안 주고 혼자 일장연설 펼친 다음에 고백 박네 미춌다 미춌어
엥 나는 냉철한 무기 시절이 좋았는데
비유는 알겠는데 본인을 너무 올려치기 하는구나 유키노야
엥 나는 냉철한 무기 시절이 좋았는데
이야 이젠 선생한테 말할 틈도 안 주고 혼자 일장연설 펼친 다음에 고백 박네 미춌다 미춌어
[선생님은 모두의 선생님이란다]
그렇겠죠 그렇게 또 고백을 넘기시는군요 이번이 몇번째인지 아시나요?
[284번째야]
선생님...!
비유는 알겠는데 본인을 너무 올려치기 하는구나 유키노야
철혈군주로 돌아와
그런다고 총력전 포기 안 할 거니까 장비 챙기고 크리 띄울 준비나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