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완전 신종 환상체로 보여서, 어떤 환상체인지 감이 안 잡히긴 하는데요...
시즌 에고라서 그런지, 라만차랜드와 유사한 특징 몇 가지가 보이긴 합니다.
1. 과거 서양의 드레스풍 에고 복장과 가면
일단, 에고의 복장은 마치 종처럼 넓고 둥글게 생긴 서양식 드레스 모습으로,
디즈니 프린세스들이 흔히 입는 드레스 입니다.
종류는 모르겠네요... 르네상스? 빅토리아?
어쨌든, 라만차랜드의 돌시네아와 비슷한 복장처럼 보입니다.
거기에, 한 손에는 서양 귀부인들이 사용하던 손으로 드는 마스크에,
로쟈의 헤어스타일 또한, 탑처럼 위로 올려 묶은 똥머리에 장미 장식이 있습니다.
모자?로 추정되는 것에 달린 밧줄 같은 장식은...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이 사진과 비슷해보이네요.
3. 장미 부채를 든 사람
실루엣 배경에는 장미 장식 부채를 든 거대한 팔이 나오는데,
해당 팔의 주인이 이번 에고의 환상체로 보입니다.
장미는 이번 시즌의 메인 환상체인 '사백송이의 장미'와도 연관이 깊고,
앞서, 서양 드레스와 함께, 전반적으로 서양 동화의 느낌이 듭니다.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환상체의 전신 모습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로쟈 바로 뒤에 팔의 주인인 환상체가 보는데,
전반적으로 어두워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얼굴 옆모습의 턱선과 귀도 보입니다.
사람, 특히, 귀부인의 모습을 한 환상체로 추정되네요.
3. 의문의 관객들
환상체 주변 배경에는 불길과 함께, 불타는 환상체를 지켜보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관객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실루엣 주변 장식들로,
쇠사슬, 극장 커튼, 거대한 문 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환상체를 지켜보는 이유가 화형식이나 마녀사냥을 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환상체가 어떤 연극이나 동화 속 인물이라 보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 환상체가 다수의 시선과 군중들이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4. 오리와 불탄 깃털, 쇠사슬
실루엣의 씬스틸러로 오리 or 거위 or 백조가 있으며, 환상체 주변으로 검게 불탄 깃털도 보입니다.
오리와 쇠사슬에서 많은 이들이 추측대로 '몬티 파이튼의 성배' 에 나오는 '마녀사냥'이 떠오릅니다.
다만, 마녀 사냥으로 보기에는, 해당 에고의 복장과 배경 환상체가 상당히 지체 있는 귀부인으로 보입니다.
귀부인을 마녀 사냥 한다는 것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 귀족과 화형식을 생각하면...
'프랑스 대혁명' 이나 '마리 앙투아네트' 가 떠오르네요.
적어도, 저 환상체가 화형을 당하는 입장인지, 아니면 주도하는 입장인지,
어느 한 쪽으로 추정되긴 합니다.
이번에는, 동화 이야기를 모티브로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비슷한 게 있었습니다.
프문의 로보토미 때 나온 환상체 '흑조의 꿈' 모티브인 '백조 왕자' 입니다.
'백조 왕자' 줄거리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하루는 그 이웃나라의 젊은 왕이 백마를 타고 숲을 지나다 엘리제를 발견하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가여워하면서 그녀를 자신의 궁전으로 데려가 왕비로 삼는다.
궁전에 있던 대주교는 말도 못하고 출신도 의심스러운 엘리제를 마녀라고 의심하지만
왕은 그녀를 몹시 사랑하여 그런 말은 듣지 않았다."
"그녀를 몰아세울 트집거리를 캐내려고 항상 본인이 직접 미행하여 감시하던 대주교가
이를 핑계로 그녀를 마녀라고 고발하고 악의적으로 모함해, 엘리제는 마녀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왕은 엘리제에게 자기 변호할 기회를 충분히 주었으나 말을 전혀 하지 않아서
슬퍼하면서도 그녀를 재판에 회부하고, 화형 선고가 내려진다."
"사형 집행날 아침, 진실을 모르는 미련한 군중들의 저주를 받으며 화형대로 끌려가는 수레 위에서도
그녀는 이제 마지막 남은 쐐기옷의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군중들은 불길한 물건이라고 쐐기풀 옷들을 빼앗아 갈기갈기 찢어버리려고 달려드는데,
어디선가 11마리의 백조들이 날아와 엘리제를 둘러싸고 날개를 세차게 퍼덕이면서 방해한다."
쇠사슬에 대한 키워드는 없었지만, '마녀', '군중', '화형', '백조' 에 대한 키워드는
이번 에고 실루엣과 유사해보입니다.
다만, 실루엣 대사가 스스로 화형식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아,
이 환상체는 주인공인 엘리제가 아니라, 화형식을 주도한 악한 왕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어떤 환상체인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한 마녀 사냥 보다는,
'흑조의 꿈'처럼 '백조 왕자' 모티브로 비튼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화상 에고로 보이는데, 에고 등급이 궁금하네요.
HE급인 화상 에고인 '4번째 성냥불'이 마코라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 에고가 리로쟈가 쓸 만한 화상 에고 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저 머리장식의 형태가 전형적인 동양 문화권 선녀의 머리 형태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 외의 나머지건 전체적으로 서양 무대의상에 가까워서 참 짐작이 안가네요
머리 장식이 선녀 머리 같긴 한데, 들고 있는 가면이나 부채가 서양식이고...
복장도 서양인지, 동양인지... 혼란스럽네요 ;;;
개인적으론 저 머리장식의 형태가 전형적인 동양 문화권 선녀의 머리 형태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 외의 나머지건 전체적으로 서양 무대의상에 가까워서 참 짐작이 안가네요
머리 장식이 선녀 머리 같긴 한데, 들고 있는 가면이나 부채가 서양식이고...
복장도 서양인지, 동양인지... 혼란스럽네요 ;;;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