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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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면 오유부터 들어와요

혼자라고 느껴져서요..
재밌는거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시끌벅적하게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시사뉴스 온갖 정보들
나름 정치관도 맞고 성격도 맞는데다 대형커뮤라서
하루종일 글이 올라오니까요. 소소하게 먹는 사진
화장품 글.. 운동 이야기 정치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고민게의 수많은 고민거리들..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잇는거 보면
아 여기 이렇게 북적거리는구나..싶어서요.
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친구도 종종 만나요.
그런데 너무 외로워요. 아 애인사귀고싶다 이런느낌보다
조금 다른 기분이에요 너무 외로워요 너무 외로워요
외로워서 미칠거같아요 내 미래엔 아무도 없을거같아요.
 저는요 아침이 가장 외로워요. 새벽에 일어나면 깜깜하고
아직 전부 시작하지않은 세상은 너무 조용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혼자만 존재하는거같아요. 세상은 굴러가는데
시끄럽게 굴러가는데 왜 나는 갉아낸 나무의 부스러기마냥
튕겨져 나와있을까요  

댓글
  • ZmZqb 2016/12/18 00:35

    완전 공감해요... 마음이 외롭고 속상하고 뒤숭숭할때마다 오유 들어오는데 스르르 마음이 풀려요.. 눈팅만 하는데 뭔가 너무 편해요.. 마음이 놓인달까...

    (YbvJHt)

  • 동네미친개 2016/12/18 00:36

    음..
    오늘 저녁은 뭐드셨어요?
    맛있는거 드셨나요?
    살다보면 그럴떄가 있어요
    어쩌면 이 북적거리는곳에서도
    글쓴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아니 많을지도 몰라요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많이 쓰여왔지요
    근데 애석하게도 글쓴이는
    갉아낸 나무 부스러기가 아니라
    홀로 빛을 내며 피어있는
    민들레꽃 같은 사람이에요
    그럴때는
    지금 이러셨던것처럼
    글도 남겨보고
    따듯한 허브티 마시면서 밖에 하늘도 한번 바라보면서
    항상 난 행복해라고 스스로를 계속 인지시키는것이 좋을거같아요
    지금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이 빛나보이겠지만
    정작 그 별들은 서로 멀리떨어져
    외롭게 혼자 있을테지요
    밝은곳에서는 별이 보이지않지만
    어두운곳에서는 별이 잘보이듯이
    스스로가 마음이 많이 힘들고 외로워서
    어둡다보니 사람들이 다 분주하고 빛나보이는걸지도 몰라요
    오늘도 고생많았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모레는 내일보다
    더 행복하게 웃는 글쓴이가 되길바랍니다
    잘자요
    곧 동지네요
    동지섣달의 기운이 당신에게 다가가기를
    화잇힝

    (YbvJHt)

  • ZGJkZ 2016/12/18 00:48

    제이야기네요... 같이 힘내요

    (YbvJHt)

  • 데스암 2016/12/18 01:31

    저두 이야기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YbvJHt)

  • ZWRnZ 2016/12/18 05:14

    공감공감...
    마음이 텅비어가는 느낌이에요

    (YbvJHt)

  • 러빙스컬 2016/12/18 05:33

    전 하루종일 오유만 합니다.

    (YbvJHt)

  • oiean 2016/12/18 05:42

    갉아낸 나무 부스러기도 혼자는 아니예요. 튕겨나온 그 부스러기를 대지가 받치고 있고, 바람이 머물고, 햇살이 닿고, 개미가 타넘고, 새가 와서 쪼아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누군가는 그걸 보고 곁에 아무도 없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많은 것들과 함께 있다고 말해요

    (YbvJ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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