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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외계인과의 인터뷰

빈곤한 소설가 김남우는 지금, 일생 최대로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전 세계를 강타할 한 권의 책이 완성되리라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 그 제목은 '외계인과의 인터뷰'!

김남우는 머리를 비우기 위해 새벽 산행에 나섰다가 뜬금없이 외계인과 조우했고, 용기를 내어 인터뷰를 신청했다.

다행히도 외계인은 시간을 내주었다. 김남우는 곧바로 수많은 내용을 질문하며 메모했다. 이 인터뷰를 묶어 하나의 책으로 출판한다면! 지금 이 순간, 1분 1초가 두근거리는 김남우였다.

파란 피부의 외계인은 인간과 매우 흡사했지만, 눈이 좀 더 크고 손가락이 6개였다. 그리고 눈을 끄는 것은 몸에 짝 달라붙는 복장이었는데, 목부터 발끝까지 일체형으로 덮어 신발이 따로 필요 없는 모양이었다.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던 김남우는 문득, 외계인의 복장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물었다.

" 그런데 혹시, 짐 같은 건 들고 다니지 않나 봅니다? 모두 우주선에 두고 계시는 겁니까? "

이 질문에서 김남우는, 가장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우리는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

" 예? "

[ 지구의 과학이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지구도 우리처럼 소유할 필요가 없는 생활이 찾아올 겁니다. ]

" 그게 무슨.. "

외계인은 백 마디 말보다 직접 한번 보여주었다. 손바닥을 위로 펼치고서,

[ ㄼㄼㄼㄼ ㄼㄼ! ]

" 어어? "

외계인이 이상한 발음을 외친 순간, 외계인의 손바닥 위에 펜이 한 자루 나타났다.

[ 선물입니다. ]

외계인이 건네준 펜을 받아든 김남우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매우 가볍고 그립이 좋으며, 메모를 해보니 자를 댄 것처럼 줄 맞춤이나 도형이 일정하게 그려졌다.

" 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방금은 어떻게...? "

김남우의 눈에 외계인의 행위는 '창조' 그 자체였다. 어디서 갑자기 펜이 나타난 걸까?
빙긋 웃은 외계인은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김남우가 원할만한 문화에 관한 설명도 함께하는 배려가 있었다.

[ 지구도 기술이 발전한다면 언젠가, 더 이상은 인간이 일할 필요가 없는 날이 오게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은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식량부터 생필품, 모든 것이 알아서 생산됩니다. 우리는 그저 그것을 가져다가 쓰기만 하면 되지요. 그리고 거기서 더 기술이 발전하면, 그것을 가져가는 행위마저도 생략하게 됩니다. ]

" 아? "

[ 기계가 생산한 모든 것은 '마호더'라는 거대한 공간으로 모여집니다. 마호더 안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고,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 우리의 곁으로 전송되어 집니다. ]

" 세상에! "

[ 무언가가 필요하면 연결 명령어와 그 이름을 말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곧바로 마호더에서 그 물건이 제게로 보내집니다. ]

" 그, 그냥 공짜로 말입니까? "

[ 하하 무료의 개념은 이미 우리 역사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마호더는 무한에 가깝습니다. 가령 펜이 필요한 아이가 장난으로 수억 개를 전송한다고 쳐도, 기계들이 곧바로 그 물량을 만들어 마호더에 채워 넣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무엇이든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들고 다닐 필요도 없지요. 언제 어디서든 명령어만 넣으면 마호더가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먼 지구에서도 말입니다. ]

김남우는 상상도 못 했던 개념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먼 미래란 그런 세계란 말인가?
외계인은 김남우의 그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자랑스러운 얼굴로 설명했다.

[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마호더의 명령어만 외우면, 우주 어디에 떨어져도 편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가령 식량의 경우, ]

외계인은 또 김남우가 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발음을 외웠다.

[ ㄻㄻㄻㄻ ㄻㄻㄻ ]

그러자 순간, 외계인이 갑자기 무언가를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분명하게 음식을 먹고 있는 외계인을 보며 김남우는 깜짝 놀랐다!

" 세상에! "

[ 이렇게, 명령어와 함께 원하는 음식을 외치면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입안에 들어옵니다. 지구처럼 음식을 들고, 자르고, 담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언제라도 다양한 음식을 원하는 대로 이것저것 맛보며 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김남우의 입이 떡 벌어져서 다물어질 줄 몰랐다. 정말 꿈같은 세상이 아닌가? 그 사이에도 외계인은 다른 음식을 하나 더 씹고 있었다. 이번엔 아까보다 좀 더 아삭한 식감인 듯했다.
그 달콤한 향기에 침을 꿀꺽 삼킨 김남우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 저, 저도 혹시 맛을 좀 볼 수 있습니까? "

[ 흠.. ]

외계인은 잠깐 고민하는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곧,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 다른 존재에게 마호더의 사용을 허락해도 될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요. ]

외계인은 이상한 발음의 명령어로 종이와 펜을 가져오더니, 무언가 고민하며 단어를 썼다.
그가 김남우에게 내민 종이에는 인류의 언어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 보닐루 췐집 '

[ 당신의 언어로는 '췐집'이란 요리가 그나마 좋겠군요. 무언가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 명령어를 정확히 발음하면 됩니다. ]

김남우는 긴장한 얼굴로 단어를 외쳐보았다.

" 보닐루 췐집 "

순간, 김남우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의 입안에 갑작스러운 존재감이 느껴지며, 맛이 사르르륵 퍼지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씹게 되는 그것은, 감칠맛이 기가 막힌 어떤 고기였다. 최고 등급 소고기 스테이크가 떠오르는, 상당한 맛의 음식이었다.

정신없이 그것을 삼킨 김남우는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 맛있다! "

[ 하하 당연히 우리 마호더의 음식은 항상 최고급이죠. ]

" 와.. "

놀라 있던 김남우는 순간, 어떤 생각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명령어를 외웠다. 

" 보닐루 췐집 "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기가 막힌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김남우는 떨리는 눈으로 생각했다. 이 명령어만 외우면 평생 이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외계인은 마치, 김남우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말했다.

[ 얼마든지 먹고 싶을 때 드셔도 됩니다. 우리 마호더는 넘쳐 흐르니까요. 단, 혼자만 쓰셔야 합니다. 제가 마호더의 명령어를 남에게 가르쳐준 게 괜찮은 것인지 잘 모르겠으니까 말입니다. ]

" 아,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남우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를 주머니에 넣었다. 

[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군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아! "

김남우는 아쉬웠지만, 외계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외계인은 마치 원래부터 없었던 환영처럼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절대 김남우가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그 증거로,

" 보닐루 췐집 "

마호더로부터 음식을 가져오는 게 여전히 가능했으니까.

김남우는 '췐집'을 우물거리며, 진심으로 외계인의 세상을 부러워했다. 너무나 이상적인 세상이었다.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그 말이 각인되어 잊히지가 않았다. 그런 세상에서 사는 외계인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미련이 남은 김남우는 외계인이 사라진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다, 뒤돌아 걸음을 옮겼다. 
점점 빠르게, 급하게 산에서 내려가는 김남우의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얼른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싶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인터뷰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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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우의 책, '외계인과의 인터뷰'는 출판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왔다.
책을 펼쳐낸 거대 출판사는 김남우와의 직접상담 이후, 회사의 모든 것을 걸고 책을 밀었다. 그만큼 외계인과의 만남이 사실임을 보증했다.

실제로 책은 지어냈다고는 보기 힘든 여러 가지 내용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마호더'가 나오는 부분이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김남우가 정말로 외계인을 만났냐 하는 것은 미지수였다. 현대의 사람들이 믿기에는, 외계인이란 것이 너무 허황된 존재였다.

김남우는 그것이 답답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해야 할 책인데!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지지부진했다.

방법은 있었다. 출판사 상담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마호더'를 재현하면 된다. 실은, 출판사에서도 그에게 자꾸만 압력을 넣고 있었다.
하지만 공개를 한다면? 당연히 외계인이 알려준 명령어까지도 밝히게 되는 일이 정해진 순서다. 그러면 전 세계에서 마호더를 향해 명령어를 날릴 것이었다. 
그럴 순 없었다. 김남우는 외계인에게 혼자만 쓰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출판사의 압박은 심해졌고, 책의 판매는 저조했다. 심지어 자신을 사기꾼으로 모는 평론들도 쏟아졌다. 
김남우가 꿈꾸었던 그림은 이런 게 아니었다. 한 권의 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인류 최초로 외계인을 만난 인간 김남우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자신을 찾아 너무 바쁜...

" ... "

결국, 김남우는 공개를 결심했다. 어떻게 보면 인류를 위해서라도 공개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과장 좀 보태서, '췐집' 하나로 전 인류의 식량 문제가 해결된다고 봐도 되지 않는가?

김남우는 출판사에 의사를 내비쳤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판사는 당장 주말 황금시간대의 생방송을 기획했다. 책의 인쇄도 미리 돌렸다. 방송이 나간 뒤엔 24시간 찍어내도 모자랄 테니까.

먼저 방송국 PD와 개인 면담을 가진 김남우는, 그 방송국에서도 모든 지원을 받게 되었다. 며칠간 대대적인 광고가 나갔고, 그것을 본 사람들도 '혹시 정말 외계인을?' 하는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주말, 김남우가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 제 책을 보신 분들은 '마호더'라는 개념에 대해 아실 겁니다. 그 마호더의 명령어 중, 저는 딱 한 가지 명령어를 외계인에게 배웠습니다. 아주 맛있는 음식에 관한 명령어입니다. 실제로 그 덕에 저는 며칠간 식대가 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하. "

웃음을 섞어 말한 김남우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입을 벌렸다.

" 보시다시피 생방송이고, 그 어떠한 조작도 없습니다. 제 입안을 보시면 아무런 음식이 없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마호더에서 음식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

김남우는 집중하며 명령어를 외웠다.

" 보닐루 췐집 "

그리고 입안으로 들어온 음식을 보여주었다.

" 보이십니까? 안 믿으실 수 있으니 몇 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후 김남우는 명령어를 사용해 양념 된 육고기를 접시에 계속해서 뱉어냈다.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모습이었다. 김남우는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 아직도 못 믿으시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시면 무조건 믿으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 마호더의 사용법과 명령어를 지금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볼륨을 높이시고, 모두 따라 해보시길 바랍니다. "

김남우는 '보닐루 췐집'이라고 적힌 팻말을 카메라 앞으로 내밀었다.

" 무언가를 가져오고 싶다, 원한다는 생각을 집중하면서 이렇게 외치시면 됩니다. '보닐루 췐집' "

가장 빠른 반응은, 스튜디오의 패널과 방청객들 사이에서 나왔다. 

" 어머! 정말이야! "
" 헐! 이 고기 너무 맛있잖아? "

김남우는 지금쯤이면 전국에서 고기파티를 하고 있을 거란 생각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어떠십니까? 정말 맛있지 않습니까? 이제 제 말을 믿으시겠지요? 저는 분명 외계인을 만났습니다. "

카메라가 김남우를 클로즈업하고, 그는 미리 준비한 말을 시작했다.

" 외계인은 정말이지 엄청난 문명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곳은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유토피아가 존재한다면 바로 그곳일 겁니다. 그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하지만, 외계인은 분명히 말했습니다. 우리 인류도 과학이 발전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말입니다. 당장 우리의 눈앞에 놓인 4차 산업혁명은- "

김남우가 거창한 이야기를 이어가려던 그때, PD가 다급하게 무대 위로 달려왔다!

" 그만! 그만! 안 됩니다! 여러분! 중지!! "
" 으, 응? "

당황한 김남우가 눈을 끔뻑끔뻑하며 PD를 바라볼 때, PD가 절규했다!

" 국민 여러분! 저희가 알려드린 명령어를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알려드린 명령어를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 뭐, 뭡니까? 왜 그럽니까? "

당황한 김남우가 묻자, 일그러진 얼굴의 PD가 소리쳤다!

" 지금 전국에서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이 찢어졌다고요! "
" ?! "
" 지금 사람들의 입안에서 의자랑 자전거가 튀어나온다고!! "

두 눈을 부릅뜬 김남우의 얼굴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는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외계인이 말했던 '정확히 발음'해야 한다던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이 방송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남우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몰랐지만, 여론은 그의 구속을 원했다. 
감금된 방에서의 한 달. 정신이 무너진 것 같은 김남우는 요즘, 한 가지 화두에 집착하고 있었다.


외계인이 혹시, 일부러 그런 명령어를 알려준 게 아닐까?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는, 그래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그 많은 외계인은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댓글
  • 아고양이 2017/12/01 16:27

    우왁 올라온지 1분도 안된 따끈한 글!!!
    선추천 선리플 후감상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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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은간다 2017/12/01 16:28

    금요일 오후 4시 반이군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보시겠지요.  주말에 즐거운 일이 한가득 하시길!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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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고양이 2017/12/01 16:35

    역시 김남우는...ㅋㅋㅋㅋㅋ
    두번째 줄에 "그는 전 세계를 강타할 한 권을 책이" 는 "그는 전 세계를 강타할 한 권의 책이" 의 오기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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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라라J 2017/12/01 16:41

    늘 잘 보고있습니다 작가님 ㅅ.ㅅ    감사 감사 압도적감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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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아범 2017/12/01 16:43

    보닐루 췐칩~ 따라해놓고 오물오물하고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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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디 2017/12/01 16:44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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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우32무직 2017/12/01 16:46

    잘봤습니다
    태클은 아니고 후반부에
    과정 좀 보태서
    라고 되어있어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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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솔로처 2017/12/01 17:06

    헐...자전거면 입이 찢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뚝배기 폭발 이었을듯 ㄷㄷ 이대로 모두가 보닐루 췐집으로 오물 거리며 행복한 결말일린 없어!! 하면서 결말에 대해 맘대로 생각하며 두근거리면서 봤어요.
    전 외계인이 말한 마호더에서의 무한 리필은 사실 거짓말이고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무언가로부터 가져오는건 아닐까...예를들어 보닐루 췐집은 무작위로 선정되는 어떤 사람의 췌장이라던가 (단순히 췌와 췐의 비슷함에서 떠오른) ㅋㅋㅋ 결말을 추리해 보는 재미도 참 쏠쏠해요 비슷하게라도 맞춘적은 없다고 봐야겠지만 ㅠㅋㅋ 이번에도 뒷통수를 가격당하는 느낌의 엔딩에 즐거움을 느끼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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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겔지수 2017/12/01 17:10

    필력이 수려하시네요 그 상상력에 뺑소니를 탁 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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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붉은낙타 2017/12/01 17:15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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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어우러 2017/12/01 17:24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는, 그래서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그 많은 외계인은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아무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으니 소유와 집착으로 살아오던 투쟁의 삶이 끝난다는 의미겠죠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게 아닌
    소유와집착으로 살아오던 삶의 방식이끝나니 항상 그런 방식으로 살아오던 삶에 습관과기억이 종말처럼 두려움으로 다가오겠죠~
    소유와 집착이 끝나서 다음 삶의 의식으로 진입하면 우리 존재의 나눔의 장일꺼라보여지네요
    비로서 내가 가지고있는 진짜 보물들을 서로 나누고 살게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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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풍경 2017/12/01 17:47

    와...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본삭금 닉언죄 귀여운(!) 아이디 차단 에피소드'로 영업을 당해 작성자님 아이디를 보고 게시글 클릭했는데 그 분이 왜 너무나 좋은 나머지 '차단'ㅋㅋ 했는지 알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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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가시 2017/12/01 17:55

    글을 읽는 도중에 복날님의 평소 스토리 진행 스타일대로 인류의 식량문제가 해결되면서 생길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생각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또 어떻게 이야기가 튈까 상상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봤네요. 이런 결론도 예상못한건 마찬가지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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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알꽃 2017/12/01 18:20

    잘 읽었습니다! 고기가 어떤 고기인지 신경쓰이네요...ㅋㅋㅋㅋㅋㅋ 과연 인간이 평소 먹는 고기일지...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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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둥절 2017/12/01 18:41

    제대로된 단편이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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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금지 2017/12/01 18:45

    식품유통부터 농업 요식업은 그야말로 끝장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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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2017/12/01 19:05

    잘 읽었습니다
    무섭네요
    김남우가 현실과 같아서 무서워요
    외계인은 그냥 호의를 배푼건데
    그걸 이용하려다 일이 잘못되니
    외계인 탓으로 돌리는 김남우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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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파 2017/12/01 23:36

    보닐루 (=입안에) 췐집 (=고기를)
    뭐 이런 구조의 명령어였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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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e이~ 2017/12/02 01:40

    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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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뽀폴리 2017/12/02 08:17

    이번 작품은 특히나 흥미롭고 결말도 충격적이네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빨려들어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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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내린미모 2017/12/02 11:36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96873#memoWrapper91312037
    복날님 이 글 보셨어요? 귀염터지는 팬분이 계십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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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hcanada 2017/12/03 07:06

    배불러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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