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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키우기 힘드네요...

남자애 둘...
이제 일곱살 네살인데 벌써... 느끼기 시작합니다.
큰애는 성격도 여리고 그래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운동도 많이 시키고
합니다.
작은애는 성격도 어느정도 있고 그래서인지 세살이나 많은 형한테 엄청
덤비네요... 오히려 작은애가 지네 형을 때리는데 큰애는 때리지도 못하고
하는걸보며... 동생이라 그렇겠지 싶었는데 밖에서도 비슷한상황이 생기는걸
보고... 안되겠다 싶어 알려줬습니다. 알아듣게 설명해주고 좀 지내다보니...
이제는 둘이 치고 박고 싸우네요... 하... 7세 4세인데... 일단 오늘은 애엄마로 안되서 제가 매를 들도 훈육하고 손바닥 세대씩 아프게 체벌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저는 매를 들지 않는데 이번에는 안되겠어서... 매를 들게 됐습니다.
이럴때마다 그 조그만한 손들 때리는게 사실 그때는 모르지만 지금 와서 보면 또 후회도 되고... 잠들었을테니 가서 괜찮나 만져보고 싶고...
어차피 뒤돌아서면 또 까먹고 싸우고 또 혼내겠지만...
참 어렵습니다.
근데 느낀건 아직 작은 아이들이지만... 남자애들이라고 좀 크면 살벌 할듯한 느낌을 애들 키우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알아듣게 잘 설명해주고 했어야 하나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직은 이성적으로 알아듣기엔 어려보이기도 해서... 그렇게 못했네요...
오늘은 너무 흥분해있는상태라 화해를 못시켰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화해 시키고 잘 설명 해줘야겠습니다...
오밤중에 푸닥거리 했더니... 속은 속데로 상하고... 기분도 망가지고...
참 힘든 노릇입니다 ㅠㅠ
이보다 더 힘든일도 비일비재 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ㅠㅠ
잘 처신하고 훈육해야 할텐데... 열심히 해봐야죠.. 좋은 친구들로 키우려면요...
아드님 따님 이미 많이 키워 놓으신 선배님들 정말 사뭇 대단하시고 존경하는 마음 까지 생깁니다... ㅠㅠ
참 기분이 묘해서 넋두리 하고 싶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구요...
내일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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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SOPMOD™ 2017/12/03 00:03

    고민 많으실 것 같네요....
    저는 하나라.... 그런걸 못 느껴봐서..... ㅠㅜ
    좀 더 크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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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er. 2017/12/03 00:06

    크게 못느끼고 아직 어리니 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치고박고 하는걸 보니... 이거 초장에 잡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에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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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홀릭♪™ 2017/12/03 00:08

    맞습니다. 아들아이 키우기 무척 힘이듭니다. 제가 고2 아들애때문에, 1년넘게 심각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대화 많이 나누시고, 주변에 좀더 큰 아이들 키운 부모들 이야기 듣고, 미리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을 종교를 믿게 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렇게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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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er. 2017/12/03 00:11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데로 미리미리 잘 준비해봐야겠습니다.
    하비홀릭 님도 고생중니시다니... 많이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면 그래도 성인이 되는데 괜찮아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안한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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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짜SLR 2017/12/03 00:14

    와 아들 둘 반갑습니다~ 저도 아들 둘인데 1학년(8살),4살 인데.. 저희하고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큰애는 수다스럽고 시끄럽지만 마음이 여리고 작은놈은 조용하게 사고치는게 큰놈보다 더 신경쓰입니다. 4살.터울인데 투닥거리며 싸우는게 작은놈이.형한테 안질려고 하는게 혀를 내두릅니다. 요새.개인적으로 힘든일때문에..아이들한테 신경을 못쓰고 짜증만내서 미안한맘으로 맥주한잔하며 스맛폰 만지작.하는데 저희하고 비슷한.상황여서 괜한.위로를 느낍니다. 아들가진 아빠들의 로망이 아들들과 목욕탕가는거라고.하는데 목욕탕가면 서로 의지해서.노는거 보면 한편으론 내가 괜한.걱정을 하나 싶기도 합니다. 투닥거려도 서로 챙기는.모습을.보면 위안이.되지.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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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er. 2017/12/03 00:24

    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위로가 되네요... 서로 챙길땐 엄청챙기죠... 놀때도 정말 잘놀구요... 근데 정말이지 다칠것 같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더 중요한건 서열을 좀 잡아줘야 한다는걸 많이 느껴서... 이번엔 정말 마음 아프지만 작은애를 느끼지 못하게 크게 혼냈습니다. 내일 아침에 제가 체벌하고 훈육한 거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저도 미안하다고 하려구요... 그리고 애들끼리도 다시 화해 시키구요... 손좀 만져 주고 왔는데 잠자는 모습이... 미안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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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들지 않는 나무 2017/12/03 00:42

    매가 아이들의 무지함과 미련함을 쫒는다죠..물론 때리는 아버지의 마음도 아프고 맞는 자녀도 아프지만 그건 반드시 약이 됩니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부모가 감정을 싣지 않고 때리는 매는 올바른 길로 가라고 일러주는 사랑의 매가 될것이며 잘못을 했을 때 책임지는 아이로 만들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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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둥아빠 2017/12/03 01:55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주변에도 아들 둘 두신 가정이 있는데 티격태격 하지만 결국에는 밖에 나가면 서로를 챙기더군요. 어떤 방법이건 적절한 훈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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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다™ 2017/12/03 03:03

    총각이라 조언드릴 건 없고 그저 힘내시란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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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swons 2017/12/03 03:29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아들내미 키우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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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강돼지바 2017/12/03 03:53

    삼형제 였던 제 친구 집에 처음 갔을 때 놀랐던 건 멀쩡한 방문이 하나도 없었다는 거...ㅡ,.ㅡ
    맨날 싸워서 방문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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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1튼 2017/12/03 05:10

    첫째 4살이고 둘째 몇시간후 나옵니다 ㅋ
    저도 아들.둘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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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의미한것은없다 2017/12/03 05:17

    공감됩니다ㅜㅜ 6살딸 3살아들인데 얼마전 6살딸이 플레이도우로 동생 팔꿈치뼈를 쳐서 숨넘어가듯 울길래벽보고반성시키고 ㅜㅜ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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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자오 2017/12/03 05:47

    등산 여행 자주가면 싹 정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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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짱구 2017/12/03 06:01

    기본적인 인성은 부모를 따라갑니다
    내 성향이 어떤지를 고민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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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키메데쑤 2017/12/03 06:19

    좀 더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11살 9살 남매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누나가 기가 쎄서 일방적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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