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6392

문재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20171201_221918.png

[최경철 서울정경부장 koala@msnet.co.kr] 문재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꼭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도 그랬다. 문 대통령의 사실상 첫 공식 대구경북(TK)행(行)인 포항 지진 현장 방문 때 기자는 대통령을 근접 취재했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이뤄지면 청와대 출입기자단 중 해당 지역 언론사가 근접 취재를 맡는 것이 관행. 기자는 이날도 ‘고행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특징은 듣는 것이다. 그는 포항 방문 때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여고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많이 유도하더니,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로 쓰이는 흥해실내체육관에서도 이재민들에게 많은 얘기를 하도록 권유했다. 이재민들에게 “나가서 말씀하시면 언론이 주목해서 좋다”는 코치까지 했다. 
이재민들의 얘기를 듣는 과정에서도 문 대통령은 ‘대통령 폼’을 가차없이 집어던졌다. 그는 이재민들 틈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앉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내내 지지율이 올라 ‘잘한다’는 응답이 무려 73%(리얼미터 조사`11월 20∼22일 조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6개월 시점 지지율을 감안할 때 김영삼(YS) 전 대통령(83%) 다음이다. 
대통령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청와대의 의욕도 넘쳐난다. 국민들로부터 각종 청원을 받아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해주는 등 청와대가 각 부처와 국회`지방자치단체 등을 제치고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러던 중 낙태죄에 대한 국민청원과 관련, 청와대가 결국 과욕을 부렸다는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공론화 가능성 시비를 부른 것이다. 지식층에서는 “국가권력에 대해 언제 ‘생명을 행정의 잣대로 다루라’는 권한까지 부여했느냐?”는 물음도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지난 29일 한 강연에서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국민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다는 ‘국가주의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쓴소리를 했다. 
소통 행보를 통해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친히 온갖 정사를 모두 보살핌)의 유혹을 느낄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전임자들이 모두 은밀하게 다가온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임기 초반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1위였던 YS조차 핏대를 세워가며 세계화를 맹렬히 외쳤지만 세계화에 발목 잡혀 외환위기를 맞은 뒤 한 자릿수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다. 인기가 많을수록 유혹은 더 커지는 법임을 ‘대통령 잔혹사’가 가르쳐주고 있다.
ⓒ매일신문 - www.imaeil.com


제 마음은 댓글로 대신 합니다.
20171201_222038.png

댓글
  • 그기뭐꼬 2017/12/01 22:23

    이젠 별... .

    (Els5Kj)

  • 효유 2017/12/01 22:30

    아~댓글러들  핵사이다

    (Els5Kj)

  • 적폐청산소원 2017/12/01 22:39

    댓글 달고 왔네요.
    재난지역에 점검하러 가는 길에 동행취재하는것도 고행길이면 기자질 때려쳐야죠.
    청와대 기자실에서 뒹굴며 보도자료나 타이핑하고 싶은데 취재기자는 고행이겠죠.

    (Els5Kj)

  • 물티슈당당 2017/12/01 22:39

    기승전까기

    (Els5Kj)

  • 범사냥꾼 2017/12/01 22:42

    개레기

    (Els5Kj)

  • 죽떠리 2017/12/01 22:49

    그려그려 힘든데 이참에 펜꺾고 다른거 해보시쇼. 여러사람이 좋아할 듯.

    (Els5Kj)

  • 휘핑코코아 2017/12/01 22:52

    댓글남기고 왔어요 댓글들 속이 다 시원하네요

    (Els5Kj)

  • 놀자1 2017/12/01 22:54

    힘들면 집에서 쉬어야지... 청와대 상주해봤자... 기사도 안쓰더만...

    (Els5Kj)

  • 이사도라던킨 2017/12/01 22:55

    미친개이 아이가!
    고마 막 팍 쌔리뿔람!

    (Els5Kj)

  • 휴대폰액정 2017/12/01 22:59

    여기 하고 싶은 오소리들 많다.
    덕질 만랩을 못 따라가네.
    역시 해서 즐거운 일을 해야 되는 건가?
    이참에 자네도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게나.

    (Els5Kj)

  • 정치걸음마 2017/12/01 23:01

    지금 하는 일때려치고 사진은 잘찍을 자신 있다 나 불러줘라

    (Els5Kj)

  • 찍먹퐁듄표 2017/12/01 23:43

    처음 도입부만보면 문프 띄워주는글인가 했더니 역시나 통수치네

    (Els5Kj)

  • 프리파리 2017/12/01 23:47

    미친 새끼들 아니야
    문맥은 쓰레기통에다 집어던지고 기사 개판으로 쓰네

    (Els5Kj)

  • someNany 2017/12/01 23:47

    ㅋ뭐가 힘들다는 건지 기사를 다 읽어봐도 당최 모르겠네 기자 맞아??

    (Els5Kj)

  • 간유구 2017/12/02 00: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병준, 이라...
    굳이 "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 쓰셨네?
    근데 보통 전 직함을 부를 땐, 가장 높은 직함을 붙이는 게 그들이 좋아하는 [관례] 아니던가?
    무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되며 해맑게 웃던 바로 그 김병준이잖소?
    어따 대고 한솥밥 운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ls5Kj)

  • 또롱랑또 2017/12/02 00:16

    그래 댁 말대로 인기 있을때 조심해야지
    근데 당신네 언론은 인기가 없을뿐더러
    적폐로 손 꼽히면 잘해야지
    아직 목숨줄 붙어있는거 같아??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거 같은데?
    뭐했다고 힘들다는거야?
    문프가 뭘 했길래? ㅋㅋㅋㅋㅋ
    가서 뭐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남의 기사 여기 저기서 짜깁기나 해서
    기사랍시고 올리니 힘든거야
    댓글부대 복붙임?

    (Els5Kj)

  • 싸만코홀릭 2017/12/02 00:18

    기자가 기사를 써야지 왜 자기 주장을 해? 정치 할라꼬?

    (Els5Kj)

  • 뒷북일까나 2017/12/02 00:22

    도덕적 딜레마를 공론화하고 법제화하는게 지식인과 국가의
    역할 아닌가???
    그럼 모든 딜레마는 그냥 다 사회적 통념에 맞기나??

    (Els5Kj)

  • 언니다 2017/12/02 00:32

    여성 댓글러 비율이 93%

    (Els5Kj)

  • 이방인 2017/12/02 00:35

    무시가 답인가? 댓글을 달아 현실은 알리는게 답인가?
    이 ㅅㄲ들 오히려 이런식으로 트레픽올리려는 꼼수를 쓰는거 같은데 실질적인 피해를 줘야한다.

    (Els5Kj)

  • 피식왕 2017/12/02 00:50

    기자님들 힘드시다니
    청와대 기자단 해체를 반드시 해야겠군요

    (Els5Kj)

  • SSumRiDa 2017/12/02 01:03

    차라리 파워블로거 한테 과외 받아라
    걔네들은 돈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 쓰더라

    (Els5Kj)

  • 더불어흥하자 2017/12/02 01:13

    ㅋㅋㅋㅋㅋ 욕 먹어서 오래 살겠다. 에라이 기레기야.

    (Els5Kj)

(Els5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