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는 제가 5살 정도부터 항상 제게 해주셨던 말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저희 부모님이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누나하고 저에게 항상 남한테 돈 빌려주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할머니는 저를 항상 새끼강아지라고 부르셨는데,
아이고 우리 새끼강아지야.
'돈 빌려줄때는 뒷짐지고 빌려주지만,'
'돈 돌려받을때는 무릎꿇고 빌어야한다. 그게 돈이다.'
이 말을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일년에 한번정도는 꼭 들었던것 같네요.
제가 22살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제가 5살이던때부터 기억이 나는데 약 17년간 할머니께 그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엔 할머니의 말씀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군대전역하고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고,
어릴적과는 조금 달라진 유형의 친구관계를 다시 받아들이면서 살다보니...
할머니의 말씀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10만원 이상 단위의 돈관계는 원천차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경험을 겪기도 했었거든요.
돈을 빌려준사람이 더 비참한 꼴이 되는 상황을 서너번 겪었습니다.
돈 관계가 가능한 최소단위를 10만원에서 액수를 더 높이는게 사회생활하면서 더 융통성있지는 않을까 생각도해봤지만..
제가 그리 여유있는 형편이 아니어서요 ^^ ;;;
그래서 친구들이 돈얘기 꺼내면 그자리에서 10만원 쥐어주고(10만원이 없으면 몇만원 ㅎㅎ^^)
이게 너에게 할수있는 나의 최선이다! 라고 마침표를 찍는 편입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관계 유지가 되더군요.
몇백만원씩 돈관계한 친구들과는 고마움을 느끼긴 커녕 서로들 원수사이가 되어있고요.
저는 과거에 백만원 단위 이백만원 단위의 약간은 소액 ㅎㅎ;; 개념으로 여러번 뒤통수를 맞아봤는데.. 흠
요즘은 할머니가 남겨주신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제 앞가림에만 신경쓰고 살고있습니다.
아무튼 다른 회원님들도 돈때문에 상처받지 마시고 현명하게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구구절절 옳은말이네요
어르신의 말씀
성격상 돈 갚으라는 말을 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상대가 알아서 갚지 않으면 참 난감해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빌려주지 않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이돈은 못 돌려받을수도 있다 생각하고 그 한도 내에서만 빌려줍니다.
어쨌거나 돈 거래는 되도록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아요
돈 때문에 관계 파탄나는거 한 순간
그냥 안받을 돈이다 하고 빌려주는거면 모를까 아니면 거의 상처로 남더라구여...ㅠ
6만 원 떼인 적 있어요. 얼떨결에......
남과 거래는 절대 안 해요. ㅠ
저도 돈관계 질리네요.
어떻게 보면 달랑 4만원인데
총학생회장 하던 녀석 하나 있는데
학교에서 월급 나오면 준다준다 하던 애가
전화 할때마다 아빠가 엄마가 아파서
공과금으로 다 나가서
정작 지 술 사먹고 그러는 건 페북에 참 잘 올라오던데
약속도 잘 안지키는 애가
총학 회장 이나 하는게 아이러니 하더군요.
저는 사람마다 돈거래할 수 있는 액수가 달라요
이 정도 돈은 얘한테 그냥 줄 수 있다, 내가 이 돈 쓰는거보다 저 친구가 이 돈 없어서 고생하는게 더 싫다 이정도 돈까지만 빌려줘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못받은적 없음.
돈 갚으라는 소리 못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지만 ㅋㅋ
와, 명언 배우고 갑니다.
얼마전에 10만원 꿔줬다가 돌려받은 뒤 동일인물한테 2만원을 빌려줬는데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갚는다는 말도 없고 연락도 없네요 ㅋㅋㅋ 2만원 없어도 그만이긴한데 이런식으로 인간관계가 정리가 되는듯ㅎㅎㅎ 씁쓸하네요
그래서 전 단 한 푼도 안빌려줍니다.
살면서 돈 빌려준 적이 없어요.
줬으면 줬지. 근데 그것도 5만원이 넘은 적이 없는 듯.
그래도 붙어있을 사람은 다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 경제여건 하에서 그냥 줘버립니다
대인관계 잘 모르고 융통성 없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죠
내가 예전에 돈 빌려 줬다가 못 받고 사이 틀어져서 ........
이기적이고 자기 돈만 중한지 아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죠
난 돈관계 절대 안한다 그리 배우고 그리 살았다 라구요...
차라리 미안한다 사정이 안된다 냉정하게 너한테는 그 정도는 못해 주겠다 라는 말이 사실이여야 하는데도 말이죠...
타인에게 돈을 빌려 줄때는
나의 경제적 사정이 제일 0순위 그리고 돈을 빌려가는 사람이 내 인생에서의 중요성 그리고 그의 사정 그리고 신뢰도...
이런거 안 따지고 무작정 아무한테나 아우 딱 하네 내가 빌려 줄게 해 놓고 못 받으면 그건 빌려준 본인 잘못이 맞아요
그리고 무슨 일이든 난 딱 이까지만 혹은 난 절대 안해 이건 이기적이거나 융통성 없는 인간이 맞구요....
와 평생의 명언 이네요...
저도요.
제수준에서 돌려받지않아도 괜찮은 금액과 사람에게만 빌려줍니다. 그래서 친한친구한테도 십만원이상은 안빌려줘요.
돈 빌려줄때는 내가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 하고 빌려주면 되더라구요. 돌려주면 계속 인간관계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연락 끊으면 되고.
당연히 소액만 . 큰 금액은 나도 돈없다 라고 하고...실제로도 없고.. 버리는 돈이 넉넉할 리가 없죠... 소액 몇십 만원 정도로 그사람을 계속 이어나갈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기에는 싼값이긴 하죠.
그리고 두사람은 알아서 돈을 주는 반면
몇몇 사람은 그이후로 쌩까고 있죠.
한 3만원 정도 먹튀 한놈도 있고요.
30 만원 빌려주고 1년 넘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빌려간돈 갚으라고 해서 받은 적이 있는데.
그렇게 갚은 사람은. 완전 이상한 논리를 펴더군요. 그돈 먹튀 안한다. 어쩐다...근데 1년 동안 안갚는게 먹튀 안할 사람인지... 그뒤로는 빌려 줄때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 하고 빌려 주게 되네여.
몇백 빌려 달라는 사람은 그냥 연락 끊습니다.
사정을 제가 알고 있으면 모르는데. 뜬금없이 연락 오면 안갚을 확율 100%
친하면친할수록 돈거래하는거 아닙니다.
제 부모님께서 돈에 대해 늘 말하시죠. 돈은 빌리거나 빌려주는 게 아니라 주던지 받던지 하는 거다.
그러니까 담보는 안 된다... 가족이러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