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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도 대단한 분이군요.

비교적 안 알려진 분이라 위키를 찾아봤더니...
ㄷ ㄷ ㄷ 
2002년 김민석 탈당에 열받아 판사를 때려치고 노무현 지지선언.
이후 출마했으나 연달아 실패.무려 2012 년에 당선 성공...
표창원 원조 같은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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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를 정계로 직접적으로 인도한 사건은 2002년 10월 당시 386의 선두 주자로 일컬어지던 김민석(정치인)의 탈당 및 정몽준 진영 합류였다. 4월에 새천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노무현은 6월 지방선거 참패후 지지율이 떨어지자, 당내의 중진의원들의 만든 후보 단일화 협의회 약칭 (후단협)의 후보 사퇴 권고로 코너에 몰려 있었는데, 당연히 노무현을 지지할 줄 알았던 김민석이 탈당하고 후단협이 은근히 지원하던 정몽준을 지지하자 전 386세대에 충격을 준 것. 박범계는 김민석의 탈당을 보고 분노하여, 판사직을 사직하고 노무현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2002년 박범계의 노무현 지지선언(오마이뉴스) 선대위 회의 때 인사하는 모습

이때가 2002년 10월 말 무렵인데, 판세 자체가 이미 정몽준에게도 밀려 3위로 전락하여 소속당에서조차 거의 외면당하던 노무현을 지지하기 위해 잘 나가는 공직을 박차고 나온 것은 아무리 소신이라도 무모한 것으로 보였으나[2] 기적적으로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더 넓은 출세길이 열리게 된다. 애초에 판사였기 때문에 정 안되면 변호사 생활이라도 하면 된다지만 그리하여 참여정부 초기에 민정제2비서관, 법무비서관으로 일했다. 2004년의 제17대 총선에 나가기 위해 청와대에서 나와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당시 지역기반이 튼튼했던 구논회에 밀려 당내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구논회가 작고하면서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국민중심당 심대평의 당선을 위해 결국 출마를 포기하는 등의 시련이 있었고[3] 이듬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드디어 통합민주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서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이번에는 3위로 낙선하였다. (...) 그러나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으며 절치부심한 끝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지 8년 만인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드디어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2014년 8월 18일에 임환수 국세청장 청문회 과정에서 송혜교의 탈세사실을 알고도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송혜교의 탈세 내용이 드러났다. 처음 언급 당시 송혜교 팬 등 연예계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나, 탈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비난여론은 사그라들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와 다시 한 번 격돌하여 15% 이상의 격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하였다. 현재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친노 - 친문계로 통하는 중.


댓글
  • yuny 2016/12/17 21:37

    2020년은 뭔가요?

    (N8aSHr)

  • 콩자루콩 2016/12/17 21:43

    김민석의원은 과오를 털고 더민주를 위해 박지원과 국민의당을 마크하고 계시는 브레인입니다. 글내용에 현혹되어 오해없길 바랍니다.

    (N8aSHr)

  • SNL21 2016/12/17 21:44

    김민석 개객끼. 저때 김민석 철새로 낙인 찍히고 그후론 쳐다도 안봤었죠.
    정몽준의 일방적인 단일화 파기는 신의 한수였음. 마음 한켠에 있던 찜찜함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눈누난나 홀가분한 맘으로 투표하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N8aSHr)

  • 잠안자 2016/12/17 21:46

    멋진분이시군요 청문회 진행도 좋으시고
    송곳같은 질문만 좀 더 해주시면 훨씬 멋지실듯..화이팅입니다

    (N8aSHr)

  • zane14 2016/12/17 22:00

    잘알고 갑니다.
    그래서 난 계좌 닫혔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민간인계의 박주민입니다.ㅜ

    (N8aSHr)

  • tyui0917 2016/12/17 22:01

    당시에 충격적이었죠 현직 판사가 뜬금없이 김민석 탈당으로 거의 망가졌다 싶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으니...

    (N8aSHr)

  • 슈오황 2016/12/17 22:10

    김민석.. 이렇게 한 방에 가는 정치인도 흔하지 않죠. 뭐 지금은 잘 하고 있다고 하긴 하던데.

    (N8aSHr)

  • 바람의빛깔 2016/12/17 22:36

    박범계 의원이 2002년 김민석 탈당 직후 발표한 글. 이 글 보고 울컥하더군요.
    ' 떠난단다. 모두가 떠난단다. 묵묵히 대의명분을 지켜온 노무현을 왕따시키고 떠나야 한단다. 오냐, 그러면 내가 그에게로 가지. 내 비록 별 힘없는 일개 판관에 불과하지만, 배우고 익힌 대로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지'
    며칠전 베오베에서 본 글도 추천합니다.
    <마침내 그가 나의 법복을 벗겼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0451

    (N8aSHr)

  • 이웃집토쟁이 2016/12/17 22:53

    대전 서구 주민이에요.
    상대 후보였던 이재선 후보는 고등학교 대선배 시지만..
    뿜계형 뽑았다는
    ㅋㅋㅋ

    (N8aSHr)

  • Yujumami 2016/12/17 22:53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몰랐는데 존경 스럽네요.

    (N8aSHr)

(N8aS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