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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유치원 교사가 말해주는 사건사고

1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37:23 ID:jskPjox+ASE
안녕.
이 시간에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일 줄 모르겠지만
심심해서 글 남겨
2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38:43 ID:jskPjox+ASE
일단 나는 유치원 교사가 아니야.
어,....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유치원 교사는 우리 어머니다.
우리 어머니는 20년 동안 한 지역에서 좀 큰 유치원을 운영중이시고
이름을 알면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일단 익명으로 하고 싶다
3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38:55 ID:UGSaaRGcLtc
보육교사라는 거야 아니면 유치원 교사라는 거야?
4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39:25 ID:jskPjox+ASE
내가 이 스레를 통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어머니가 20년 넘게 유치원을 운영하시면서 겪은
조금은 소름끼치는 학부모, 그리고 원생 이야기다 
귀신이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컬트 적인 걸 기대했다면 미안해
5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0:10 ID:jskPjox+ASE
3>>일단 우리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곳이 ㅇㅇ유치원이라 유치원교사라고 했어.
6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1:27 ID:jskPjox+ASE
아무튼 우리 어머니는 90년대부터 유치원을 인수 받아 운영중이시고 거즘 20년 넘게 하셨다.
나름 이 지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신 분이고
솔직히 한 해에 우리 어머니 아래를 거쳐 가는 아이들은 엄청 많다
그중 몇가지 잊지 못할 이야기가 있는데, 한번 풀어볼게
7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2:26 ID:jskPjox+ASE
1. 유치원 가방 사건
지금은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과거 90년대에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 가방에 유치원 전화번호가 크게 써져 있었어.
그리고 뭐뭐 유치원이라고 글자도 크게 나와 있었고
8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3:18 ID:jskPjox+ASE
그게 미아 방지용인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만약 그 아이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생겨 미아가 되었을 경우에 혹시나 행인이나 경찰관이 그것을 발견하고 신고하기 위한 용이야.
아무튼 거기에 얽힌 조금은 섬찟한 사고가 있다
9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5:13 ID:jskPjox+ASE
당시는 90년대 후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에는....철수(가칭)이라는 애가 있었어.
일단 철수라는 애는 조금 난폭한 애였는데, 
다른 원생을 괴롭히거나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욕을 막 해대서
엄마를 비롯한 다른 교사들도 싫어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철수는 문제아라는 말도 있었고.
그런데 그 철수라는 애는 아무리 교사들이 야단을 처도 나아지지 않았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참다참다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지
10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7:10 ID:jskPjox+ASE
그런데 철수 아버지라는 작자가, 낮에 전화를 하니까 엄청 귀찮다는 식으로 받더래.
그것도 '나 지금 자다가 깨서 졸리니까 전화 나중에 걸어라'라면서 일방적으로 끊기까지 했어.
솔직히 이쯤되니까 어머니는 거의 멘붕 수준이었어.
그래서 조금 시간을 뒀다가 저녁에 다시 전화를 거니까 그때 전화를 받더래.
10.5 이름 : 레스걸★ : 2016/02/21 01:47:10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48:24 ID:jskPjox+ASE
그런데 당시만 해도 보통 육아는 어머니쪽이 담당을 하니까
우리 엄마는 아무 생각 없이 '어머님 바꿔주세요~'라고 말했어.
철수 아빠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쌍욕을 하더니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거야. 진짜 아무 이유 없이.
그리고 그 다음날 철수라는 애는 진짜 온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온거야
12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0:15 ID:jskPjox+ASE
당시에는 아동학대나 그런게 조금 관념이 희박하던 시절이었어.
아이가 다쳐서 와도 그냥 훈육이려니...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았고
그런데 철수 몸에 난 상처는 도저히 훈육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 어머니는 진짜 식겁했다고 해.
13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1:42 ID:jskPjox+ASE
그런데 철수는 몸이 아프지도 않은지 너무너무 표정이 밝은 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는 '철수야, 아빠한테 많이 혼났어? 많이 아파?'라고 애둘러 물었아.
하지만 철수는 아프기는 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내일 유치원 가지 말고 아빠랑 ㅇㅇ에 있는 동물원에 놀러가요!' 라면서 자랑을 하는거야
14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4:11 ID:jskPjox+ASE
그래서 우리 엄마는 너무 너무 찜찜하셨대
당시에는 유치원 교사가 학대가 의심되도 신고도 못하던 시절이었거든
신고는 커녕 남의 집에 무슨 참견이냐고 욕을 먹던 시절이었어.
어쨌든 철수는 그 다음날부터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어.
하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게, 당시 철수는 원비를 몇달채 밀린 상태였고 간혹가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부모가 원비를 내지 않고 멋대로 이사하는 경우가 있었거든
15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5:09 ID:jskPjox+ASE
무엇보다 철수는 문제아였고 오히려 철수가 오지 않는걸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어.
하지만 우리 엄마는 너무 불안해서 어쩔수가 없었어
왜냐면.....
철수가 말해주는 ㅇㅇ라는 지역에는 동물원이라는게 아예 없었거든
16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6:09 ID:jskPjox+ASE
그러다가 한 몇 달동안 소식이 없었어. 어머니도 겸연쩍었지만 잊고 있었고.
그런데 어느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거야.
17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7:07 ID:jskPjox+ASE
지금 ㅇㅇ에 있는 저수지에서 동반자살한 시체를 발견했는데
너무 훼손이 많이 되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시체가 매고 있는 가방에 이 유치원 이름이랑 전화번호가 있었다..
엄마는 바로 직감했지
그 철수였던거야.
18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1:58:56 ID:jskPjox+ASE
혹시 IMF를 기억하는 세대가 여기 있을지 모르겠네.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 IMF때문에 구조조정이 엄청나게 일어나던 시절이었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도 흔했고.
철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실업자가 되면서 아내는 집을 나가고 어린 아들만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아들에게 온갖 화풀이를 다 한 거지.
19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2:00:51 ID:jskPjox+ASE
그러다가 결국은 자살을 계획했는데
이 사람이 자기 어린 아들도 멋대로 데리고 간거야.
그런데 차마 아들에게 죽으러 가자는 말을 못하고
동물원 가자고 꼬셔서 데리고 간 거지.
아이는 신나서 평소 아끼던 유치원 가방을 매고 따라 간거고
20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2:03:39 ID:jskPjox+ASE
그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했냐면, 
평소 타고 다니던 애한테 억지로 술을 잔뜩 먹여서 재운다음에
자기랑 애기 몸에 돌을 묶어서 같이 저수지로 뛰어 들었다는거야.
그런데 그나마 남아 있던 부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이가 아끼던 가방도 그대로 멘 채로....같이 죽은거지
21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2:04:51 ID:jskPjox+ASE
신원확인을 한 덕에 어찌어찌 수습은 되었다고 해.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날 일을 기억하시면서 철수라는 애한테 미안해 하셔.
만약 그때 지금처럼 아동학대 의무 고발이나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적어도 그 아이 하나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22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2:05:24 ID:jskPjox+ASE
일단 안타까운 일은 여기까지 줄이고
내일은 사이코 학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올게
23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02:07:31 ID:4segzHe5Bhs
헐... 진짜 소름 돋는다 무서워
24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0:55:59 ID:vSRUKtYMcrw
아빠가 아주 네 
25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1:50:51 ID:Dml3waAufqY
음... 앵커?는 >>숫자 이렇게 하는거야!
26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18:53 ID:jskPjox+ASE
>>25 스레주야.
고마워
늘 눈팅은 해왔는데 작성은 처음이라
27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19:42 ID:jskPjox+ASE
2. 사이코 학부모 이야기
이건 들었던 나도, 교사들도, 심지어 경찰들도 인정한 거다.
절대 우리 엄마가 기분 나빠서 사이코라고 한 건 아니라는 걸 먼저 말하고 싶어
진짜 말 그대로 '미친'여자였다
28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21:11 ID:jskPjox+ASE
2000년대 초반이었던가.
우리 엄마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잉글리쉬 데이라는게 있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대화를 영어로 하고 영어 집중 학습을 하는 거지.
아직 영어 유치원 같은게 보편화 되어 있지가 않아서
당시에는 영어조기교육이라고 일대에서는 나름 센세이션이 있었어
29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23:39 ID:jskPjox+ASE
잉글리쉬 데이는 수요일인데 영어 노래 듣고 영어로 자기 소개 하고
솔직히 그냥 유치원에 딱 어울리는 정도였는데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어떤 학부모들은 일부로 중간에 유치원까지 바꾸면서 우리 엄마 유치원에 보냈을 정도였어.
일단 원생이 늘어나면 유치원의 수익이 늘어나니까 좋은 일이었고.
실제로 잉글리쉬 데이를 하고 난 이후에 반 하나가 더 늘어났기 까지 했어
그러다가 그 미친 여자가 나타난거지
30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24:43 ID:jskPjox+ASE
후...지금 그 미친 여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안풀린다.
그냥 '여자'라고 할게.
그 여자는 처음에 진짜 외관상 전혀 문제가 없었어.
오히려 여성용 정장을 깔끔하게 입고 있고,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나 첫인상도 좋았어. 
그리고 말을 하는데 아, 이 사람 정말 배운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낄 정도로 교양이 있었다
30.5 이름 : 레스걸★ : 2016/02/21 13:24:43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26:29 ID:jskPjox+ASE
그 여자는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어.
지금 자기 아이가 유치원을 옮기려고 하는데
이전에 다니던 유치원은 솔직히 우리 아이 수준이랑 안맞는것 같다
조기교육을 시키고 싶은데 아직 다른 학원에서는 우리 아이가 어리다고 받아주지를 않는다.....(6살? 그 정도라고 했음)
그래서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이 유치원이 영어를 잘 가르친다고 하더라
학부모인 내가 먼저 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 뭐 암튼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
32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29:06 ID:jskPjox+ASE
일단 본인도 좀 많이 배운 것 같았고
자기 말로는 자기 학벌이 좀 괜찮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대.
학부모들 중에는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아, 교육열이 높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
솔직히 첫인상에는 굉장히 예의발랐고 말도 잘했으니까.
일단 그 여자 말로는
이미 집에서 어느 정도 알파벳은 가르쳐서 영어 발음이나 문법은 대강 안다는 거야. 
하지만 아무래도 회화나 그런건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느는 거니까
자신은 우리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 이런 말을 했어
우리 엄마는 당연히 오케이 하셨고
그 여자도 좋아하면서 그럼 곧바로 아이를 보내겠다~ 라고 말했어
33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30:08 ID:jskPjox+ASE
그래서 그 다음주인가? 그 미친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런데 알파벳도 하고 영어 문법도 알고 말도 잘한다는 그 아이는
놀랍게도 자폐 1급 중증 장애인이었다.
34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31:31 ID:jskPjox+ASE
우리 엄마는 앞서 말했듯 거즘 20년을 아이들을 봐왔기 때문에
진짜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로 알아 볼 수 있다고 자부해.
자폐도 여러가지 증상이 있는데, 그 중에는 교정만 잘하면 일반인과 어려움 없이 사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그 미친 여자가 데리고 온 아이는
진짜 누가 봐도 인정할만큼 똥 오줌 못가리고 눈도 못마주치고 말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어
35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33:26 ID:jskPjox+ASE
당시에 그 아이를 마중나간건 엄마가 아니라 다른 교사였어.
그런데 그 교사는 설명을 자세히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새로운 원생이 온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음)
처음에는 장애아를 보고 흠찟 놀랐지만 (나쁜 의미 ㄴㄴ. 처음부터 우리 엄마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장애인을 수용할만한 시설이 없었음)
일단 원장님도 허락하셨고 하니까 아무 생각 없에 데리고 온 거야
36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34:47 ID:jskPjox+ASE
그 미친 여자는 워낙 자신의 아이가 똑똑하다고 했으니까
우리 엄마는 당연히 정상적인 아이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교사가 막상 데리고 온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장애아....
우리 엄마는 지금 어디 애를 실수로 잘못데리고 온 거 아니냐고
그 교사한테 야단까지 쳤어. 
그 교사 입장에서는 억울했겠지만...
37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38:47 ID:jskPjox+ASE
그래서 엄마는 그 미친 여자한테 전화를 걸었어.
우리 교사 누구누구가 실수를 해서 다른 집 아이를 데리고 온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혹시 지금 기다리고 계시면 당장이라도 가겠다...
그런데 그 미친 여자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투로
'지금 간 애가 우리 애 맞는데요? 애가 조금 낯을 가리고 소심해서 그런 거에요 ㅎㅎ' 라면서 웃기까지 하더랜다....미친
38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41:05 ID:jskPjox+ASE
그 말을 듣고 우리 엄마는 처음에 어처구니가 없었어.
지금 유치원 생활 몇년을 했는데 그것을 구분 못하겠어.
그래서 전화로 '죄송하지만, 이 아이는 몸이 불편한 것 같다(장애인이라는 말을 전혀 안씀!!!!) 우리는 지금 이런 아이를 가르칠 상황이 못된다)'라고 정중하게 말했어.
그리고 곁에는 다른 유치원 교사들도 있었고
그걸 분명 같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어
39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42:46 ID:jskPjox+ASE
그런데 방금 전까지 정중하던 그 미친 여자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욕을 섞어서 소리를 지르는거야
'우리 애가 어디가 어떻게 바보이냐
내가 봐도 진짜 멀쩡하고 사랑스러운 애인데
애가 조금 낯을 가리는 것 가지고 교육자가 차별할 수 있냐
원래 말을 늦게 하는 애들도 있고 소심한 애들도 있다
우리 애는 그런건데 당신은 그걸 왜 못알아봐!'
대강 이런 내용이었어.
진짜 그 말을 전화로 듣고 엄마는 패닉.
자신은 그냥 한마디 했는데
이 엄마는 무슨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악을 쓰는거야
40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44:55 ID:jskPjox+ASE
그래도 정신을 수습하고
'지금 우리 유치원이는 아 이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
우리 유치원 입학은 없던 일로 하겠다' 이렇게 정리를 했어.
그런데 그 미친 여자는
'이제 와서 말을 바꾸냐. 내가 이 유치원으로 옮기려고 이사까지 했다.
거기서 얼마가 들었는데 그러면 그 얼마를 다 보상해라!!!!'
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까지 했어
41 이름 : 이름없음: 2016/02/21 13:47:03 ID:jskPjox+ASE
얼마 안가 그 미친 여자가 씩씩 거리며 우리 유치원에 처들어왔다.
그리고 진짜 죽일 기세로 우리 엄마한테 달려들어서 막 소리지르다가
(진짜 별 내용도 없었음. 그냥 우리 아이가 뭐 어때서 못들어오게 하냐
당신들이 뭔데 차별을 하냐. 뭐 이런 말만 무한반복했음)
제풀에 못이겨서 막 난동부리다가
말리려는 다른 교사의 뺨까지 때렸다.
거기까지 엄마도 참다 못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댓글
  • chanceux 2017/11/29 08:53

    3번할머니 진짜 극혐이네요. 어디 내다 버려서 쓸쓸하게 길에서 죽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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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TOMMY 2017/11/29 09:14

    몰입해서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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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키울래 2017/11/29 10:02

    마지막 이야기 딱 안아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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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해요 2017/11/29 10:04

    3번 여자 아기랑 무덤놀이 아가는 진짜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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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wwwaq 2017/11/29 10:50

    슬픈 이야기가 많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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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q 2017/11/29 10:57

    주작? 할머니가 같이 있다해도 사라졌는데 신고도 안하고 친부모에게 연락도 안한다는게 말이 안되네요
    바로 뒤에 실종에 민감할때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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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idokiTokki 2017/11/29 11:07

    첫번쨰 이야기는 왠지 금요일 웹툰의 메세지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전 이 작품 이후로 이 작가 작품 눈여겨 봤는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olly_blade&logNo=5018187020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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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ad블루 2017/11/29 11:13

    근데 3~4살 아이들은 뭔가 다른 세계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 어느 정도 공감가는게
    저희 이모가 임신인지 긴가 민가 할 때,  당시 어린 제 동생에게 물어봤답니다. 이 안에 애기 있어? 없어? 라고 그런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없어!" 라고 했고 실제로 임신이 아니었답니다.
    그 이 후에  또 한번 물어볼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그 때는 "있어!" 라고 했고, 정말 임신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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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re알탁 2017/11/29 12:51

    2번째 사연은 미친 여자라고 생각되기보다는 많이 딱하네요..
    지금이야 장애아동들을 위한 시설도 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진짜 어디에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니..
    다른 애들은 유치원에서 좋은 교육 받아가며 성장하고 있는데 내 아이는
    유치원을 이용하는 것 조차 안되니 마음이 많이 아팠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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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은간다 2017/11/29 12:54

    가슴 아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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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7/11/29 13:17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본 문구인데,사람의 인중은 천상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기로 천사와 맹세한 흔적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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