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글로써 자기 자아를 이렇게나 잘 녹여낸 글은 못 본 듯합니다.
그리고 폭도들아!, 읽고 진짜 깔깔깔 웃었네요ㅋㅋㅋㅋ
이 문단 이후로 미친 듯이 폭주하는 명문의 향연.
유아인의 연극적인 자아를 사랑합니다.
보통 좋은 글이라고 하면
읽기 쉬운 글, 간결한 글, 수사가 적은 글, 담백한 글 등을 떠올립니다.
그런 글은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여겨요.
물론 쉽진 않겠죠.
허나 글에서 그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오는 글.
그 수준까지 도달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몇 명 떠오르지도 않고요.
유아인이 써낸 모든 글을 다 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이번 글은 세상을 향한 유아인의 당차고 절박한 외침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묻어나요.
정말 놀랍습니다.
전문
폭두가 폭도에게
최아인의
토메갈격문
유아인만 정상이고 나머지 메갈 페미들이 미쳤죠
진짜 뭐 거의 제갈량 출사표 수준 ㅋㅋㅋㅋㅋㅋ
미친듯 진짜 잘씀
현신한 이방원이네요 ㅋㅋㅋ
와 유아인 진짜 빛아인 맞네요 순간 글에서 빛이 나는 줄
정상인들은 세 줄이 넘어가면 난독증을 호소하는 너희와는 다르다. ㅋㅋㅋㅋㅋ
연극 삘로 유아인이 읽어줬으면 합니다 캬
중간중간에 드립도 찰지게 잘 들어가있네요 ㅋㅋ
이건 언어영역 지문으로 나와줘야됨 ㅋㅋㅋ
유아인 므찌다~!
책이나본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처럼 사극톤으로 읊어봤으면 ㅋㅋㅋㅋ
이건 예전부터 다들 인정하던 건데 정말 타고난 연예인이에요
책이나본다// 읽으면서 딱 그런 그림을 떠올렸습니다.
연극에서 홀로 세상을 향한 유아인의 고독하고 우렁찬 외침.
킬방원의 출사표~~~
116300// 썼다가 지우긴 했지만 불과 며칠 전에 수능 글로 유아인이 욕을 미친 듯 먹을 때
원래 그런 애니까 그런 연기를 하고 그런 글을 쓰는 거라고
쉴드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명백하네요 진짜ㅋㅋㅋ
자기 정체성이 어마어마한 듯합니다.
글 잘쓰네요
유아인 글쓰는거나 행동보면 나중에 직접 대본써서 영화찍을것 같아요
출사표ㅎㄷㄷ
천천히 관망하면서 몇명 인실 작업 들어가면 될듯 ㅋ
멋지네요..출사표. 유갈량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읊을 법한 대사ㅋㅋㅋㅋ 역시 빛아인!!
와
유아인 화이팅
요약: 좀 더 자폭해봐
유갈량님..!!!!
즈질유저//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유아인..
사실상 저긴 장판교
문학교과서에 실려야
이젠 중2병도 멋있어 보여..
JN.MN// 전 그 땐 까는 쪽이었는데
그 전부터 본투비 연예인임은 다들 인정했었죠
수능 땐 좀 경솔했고 이번엔 글빨 자체가 다르더군요
깊이가 있어요
언뜻 보면 별거 아닌것 같아도, 막상 저렇게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글빨이 아닐 수 없음.
글 진짜 잘 쓰네요.
겉멋만 든 줄 알았는데 확실히 내공도 있어보이고
폭발하는 감정을 절제된 워딩으로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기회되면 밥이라도 사 주면서 토닥거려 주고 싶네요.
멧퇘지슬레이어!!!!
트자룡!!!!!!!!!!!
누구는 출사표를 내고 나라의 운명을 건 군대를 이끌고 여섯 번 기산으로 나아가 사력을 다해 싸우다 끝내 오장원에서 눈감았고, 누구는 출사표를 내고 심심할 때 뱃가죽을 벅벅 긁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sns에 로그인해서 혼을 담은 키보드질을 하다 밤이 되면 침대 위에서 눈감겠죠. 한 사람의 글에선 나라와 황제에 대한 애끓는 충정이 느껴지는데 다른 한 사람의 글에선 허세와 가오가 담긴 미사여구로 애써 가린 텅빈 자아만 느껴지네요. 단지 두 사람 행위의 무게의 차이 때문일까요
타타이글스// 아뇨 그냥 어떻게든 까고싶은거에요
타타이글스// 그냥 욕을해요 차라리 ㅋㅋ 없어보이게 뭔.
글 엄청 잘 쓰네요!
ㅎㅎㅎㅎㅎ 토메갈격문이라. 원글도 그렇고 댓글들도 센스가 넘치네.
정신력 하나는 인정해드려야
타타이글스// 진짜 텅텅 빈 비유다.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너희의 무기는 저열함과 무지와 폭력이다...
올해 하반기에 들은 가장 큰 명언같아요
타타이글스//
이런데 글로 자기 의견을 올리는 순간 말씀하신 후자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는 거 아시고 글 쓰신건지?
sns건 불펜이건 글 올리면서 자기 의견을 논하는 사람을 나쁘게 보면 다 님이 말씀하신 '출사표를 내고 심심할 때 뱃가죽을 벅벅 긁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sns에 로그인해서 혼을 담은 키보드질을 하다 밤이 되면 침대 위에서 눈감겠죠' 에 해당됩니다.
아주 훌륭한 자승자박에 자기 머리위에 똥물 퍼붓기네요. 허세와 가오가 담긴 미사여구로 애써 가린 텅빈 자아가 너무 훌륭하게 느껴져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