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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횡격막 탈장으로 고민글 올렸다 아빠입니다. 경과보고 입니

1월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행복한 임신기간이 
평범하게 진료를 받으러 갔던 4월에 초음파 검사가 원래보다 길어지면서
깨졌어드랬죠.. 선천성 횡격막탈장!!! 너무도 생소했기에 와이프는 바로
인터넷을 검색을 하고 절망감에 병원대기실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안좋은 상황만보지 말고 잘된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고 많이 다독였어요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 현실이 받아들여 지면서 다시 행복했어요
 
그래 무사히 낳아서 수술 잘하면 살 수 있을꺼다 현재는 소장만 올라와서 확
률이 높다.. 긍정의 힘을믿자!!
10월 19일 예정일을 기다립니다
헉!!!
8월 21일  새벽 2시에 와이프가 급박하게 소리를 치는 소리에 놀라서 깨보
니 양수가 터졌어요 둘다 첫 아이인데 너무 놀랐습니다
마루에 와이프는 눕고 엄청난 양의 양수가 쏟아졌어요
119를 부르는데 주소도 생각이 안나더구요 ㅜㅜ
아이는 선청성 횡격막 탈장이라 태어나면 자가 호흡이 불가하므로
무조건 아산병원으로 가서 낳아야하는 상황이였어요 ㅜㅜ 
도착하고 하루만에 제왕절개 판단해서 아이를 낳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들어갔어요. 1.7키로!!
정말 그 작은 몸에 몇개의 관이 있는건지 ㅜㅜ 너무 맘이 무너지더군요
다음 날 와이프도 자기몸도 잘 못일으키면서 하루에 두번 있는 면회 시간에
아이와 첫 만남을 가졌어요.  우리가 보아오던 아이보다 정말 작고 인큐베이
터 안에서 수많은 장비에 의지해 있는 모습을 보더니 눈물을 쏟습니다.
주치의의 엑스레이 결과!!!
왼쪽 폐 자리에 소장이 다 올라와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미숙아라 지금은 
안되고 더 키워서 34주차가 되어야 한답니다 ㅜㅜ 엎친데 덮친격 ㅜㅜ
인큐베이터에서 다행히 뱃속처럼 자라주어 수술을 했어요
복강경은 안되고 개복 수술로 올라간 장기를 다 빼서 자리를 정리하고
횡격막을 봉합했어요. 왼쪽 폐 자리는 비어있고 장기때문에 밀린 심장이
어찌될지 경과를 기다렸죠
니큐에 간지 53일만에 일반 병실 이동 3일만에 퇴원했어요
허파는 커가면서 정상아 처럼 다 펴지진 않지만 사는데는 문제
없으니 체크만 하고 심장은 다행히 제 위치로 오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래저래 체크하면서 키워야하지만 아이와 엄마가 행복할 수
있어 기뻐요
예전 제 글에 답글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11.28 하루아빠

댓글
  • 뭬야? 2017/11/28 21:10

    아고, 아기가 정말 예쁘네요.
    태어나면서 큰 액땜 했으니 앞으로 쇠도 씹어먹을만큼 건강한 아이로 자랄거예요.

    (Boiuwh)

  • 간츠프리마 2017/11/28 21:21

    아, 이거
    눈물 나네,
    기도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길,
    글 쓰신분 가족이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신이어 제 기도를 들어주세요.

    (Boiuwh)

  • 비탄 2017/11/28 21:26

    딱 3년전 어제 1.6키로로 조산한 우리딸
    지금은 울보 떼쟁이 수다쟁이 오줌싸개가되어서
    제 옆에서 코골고 자고있어요
    3년간 벼라별일들이 다 있었는데
    어쩐지 36개월 만3년 채우고나니
    다끝난것만같은 착각도 들어요
    앞으로 20년은 더 키워야할텐데 ㅎㅎ
    각종 혜택이나 신고하고 신청해야 하는것들은 맘스홀릭 이른둥이게시판이나 이른둥이카페 찾아보시고 꼭꼭 챙기세요 태아보험들어놓은게 없으시면 어린이보험같은 실비보험 들기 어렵기때문에 작은히택이라도 다 챙겨두셔야해요
    앞으로 아이키우며 말안듣고 말썽피울때마 인큐사진 보시면서 마음진정시키실일만 남으셨을거에요
    이쁜아기 이쁘게 키우세요 홧팅!

    (Boiuwh)

  • 신이내린미모 2017/11/28 21:39

    아가 건강해져서 고마워 너무 고생했다... 엄마아빠 사랑 듬뿍받고 무럭무럭 자라렴
    주책맞게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저도 낳자마자 인큐베이터→신생아중환자실 겪었습니다 조리원이고 지랄이고 다 취소하고 뛰쳐나와서 젖짜서 병원 쫓아다니고 했었죠 어릴때 아플거 다 아팠던 탓인지 지금은 흔한 감기도 거의없이 너무 잘 자라고 있어 하루도 필히 그럴 거예요!!
    하루아빠 되심을 너무 축하드리며... 웰컴 투 헬육아월드♥

    (Boiuwh)

  • 혼후순결 2017/11/28 21:52

    너무 예쁜 아가네요   삼신할머니  보살핌 받고 이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클거에요

    (Boiuwh)

  • 멍멍하는냥이 2017/11/28 22:04

    어떤말로 댓글을 써야 할지..
    감사합니다. 모든 존재에게..

    (Boiuwh)

  • 오늘 2017/11/28 22:05

    아고~!! 이뻐라 애기가 정말이뻐요
    아가 크면서 더욱 건강해져라~!!!

    (Boiuwh)

  • 염송 2017/11/28 22:18

    아기가 진짜 예뻐요
    태어나서 액땜다했으니 건강하고 행복할거에요
    엄마아빠도 고생많으셨어요^^

    (Boiuwh)

  • 방울방울팝팝 2017/11/28 22:25

    건강하게 쑥쑥 자라렴
    고생 많이 하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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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브리L 2017/11/28 22:29

    아이고,,,  우선 맘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위로드립니다,,,
    이제 세상밖에 나왔으니, 사랑 많이 받으면서 잘 클거예요~ ^^
    근데 저 속눈썹,,, 어쩔,,, 너무 이쁘네요 ^^

    (Boiuwh)

  • 가브리L 2017/11/28 22:31

    병원사진 보면서 맘 아팠는데, 밑에 천사처럼 자고 있는 모습보니 조금 안심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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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헬† 2017/11/28 22:37

    아기 너무 이쁘네요~ 모두 다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면서 건강할 겝니다!!!

    (Boiuwh)

  • 상냑해 2017/11/28 22:41

    아이고 천사같이 예쁜아가야 고생많았어~ 앞으로 튼튼한 모습 엄마빠테 쭉 보여드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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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dy_Tomato 2017/11/28 22:56

    아기가 정말 예쁘네요~ 이렇게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가 있어서 아기도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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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우우우 2017/11/28 23:01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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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KE.K 2017/11/28 23:09

    정말 예쁜 아이네요~ 건강 하게 잘 자랄겁니다.든든한 엄마 아빠가 있으니 힘내서 건강하게 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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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빙스컬 2017/11/28 23:12

    건강하게 잘 자라렴 아이가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모두 이쁘게 자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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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현민혁아빠 2017/11/28 23:16

    아우... 눈물이 핑.. 예쁘게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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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김 2017/11/28 23:20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딸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하는 딸이예요~~
    ^^

    (Boiuwh)

  • TNR 2017/11/28 23:22

    아유 ㅠㅠ 예쁘네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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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보엔 2017/11/28 23:30

    정말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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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샴푸 2017/11/28 23:31

    애기가 너무 이뻐요
    앞으로 탈없이 건강히 자라나길 바라고 또 바랄게요
    엄마아빠아기 모두 꽃길만 걸으세요~

    (Boiuwh)

  • 내가바로호갱 2017/11/28 23:32

    그냥 지나가려다 저도 같은 것을 겪어서 ㅎㅎ 저역시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었구요 저는 네살 무렵에 수술을 받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따님보다 더 큰 개구쟁이 아들 아빠입니다 ㅎㅎ 너무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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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자리에서 2017/11/28 23:46

    아가야 빨리건강해져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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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멋 2017/11/28 23:47

    하이고 예쁜 아가가 고생이 많았네요 ㅠ.ㅠ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족들 모두 행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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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교없는여자 2017/11/28 23:55

    애기 이뻐요~~^^
    간강하게 쑥쑥 잘 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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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SiO™ 2017/11/28 23:59

    그맘 다는몰라도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저희 둘째도 5월 11일에 2달일찍 조산 했는데요...
    한달가까이 약물로  막아가며 하루라도 더 엄마
    배안에 있게 하려 했는데도 1.5로 나왔어요...
    신생아 중환자실에 한단반쯤 있었는데...
    처음듣는 병명부터 각종검사까지....
    병원은 최악의 상황만 말하니...
    아내는 눈물 마를 날이없고...
    저까지 약해지면 안될것 같아서 몇달을
    아내 달래가며 마음졸이던 생각이나네요...
    아직도 검사들이 다끝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다행이 건강히 자라고있어 감사할따름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주절 떠들었네요ㅎ
    힘내시고요~!! 당연히 그렇겠지만...
    아이 건강히 잘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Boiuwh)

  • Ostrich 2017/11/29 00:02

    천사같은 아이에게 축복을...

    (Boiu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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