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북 전주 도심에서 포획된 수컷 여우가 전주동물원에 입식돼 일반에 공개됐다.
20일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전주시 덕진체련공원 내 테니스장에서 '여우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와 전주시 동물포획반·동물보호팀이 포획했다.
이 여우는 붉은여우의 개량종인 마블 폭스로, 당시 몸무게는 5.24㎏였다.
작년에 태어났으며 누군가 키우다가 잃어버렸거나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블 폭스는 국제멸종위기종이 아니어서 민간 입양이 가능하다.

웃네요...
두번째는 뽀로로 에디랑 빼박
웃상
와! 귀엽게 생겼네요 ㄷㄷㄷㄷㄷㄷ
눈웃음 ㅎㄷㄷ
귀여우
개같네
토종여우는 1960년대 초부터 이르러 급격하게 숫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계에서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쥐잡기 운동’ 때문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래서 여자를 여우로 비유하는구나 ㄷㄷㄷㄷ
안나타나면 안락사가는건가..
이재용 상이네 잡혀도 웃는
이후 2010년 환경부와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은 토종과 가장 가까운 여우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우 특유의 예민한 성격은 복원 사업의 큰 난관으로 다가왔다. 사육하던 여우들은 짝짓기를 거부하거나 낳은 새끼도 금방 폐사되는 등의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그러던 중 토종여우 복원 프로젝트는 예기치 못한 방향에서 큰 전환점을 맡게 됐다. 2006년쯤 경기도의 한 개 사육 농장주인은 금전적 수입을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밀수입한 여우들을 사육했다. 농장주인의 사랑과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태어난 4마리의 새끼 여우들은 건강하게 자라났다.
하지만 새끼 여우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소고기와 말고기 등 비싼 먹이가 필요했다. 결국 사육비를 감당하지 못한 농장 주인은 벌금과 처벌을 각오하고 환경부에 이를 기증했다.
그런데 해당 여우들의 DNA를 검사해보니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처했던 토종여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공원,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환경부, 서울대학교 등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진행했으나 실패를 거듭했던 토종여우의 번식을 밀수업자가 성공시킨 것이다.
농장주인이 밝힌 비법은 놀랍게도 생각보다 단순했다. 사과 농장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를 여우들의 집으로 마련해준 것이다. 자연환경과 다른 사육장에서 깊은 굴을 팔 수 없어 심리적 안정을 취하지 못한 여우들이 튼튼한 플라스틱 박스를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생각하면서 번식에 성공하게 된 것. 전문가들이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던 것이 토종여우 복원의 열쇠였던 셈이다.
환경부는 분명 밀수업자인 농장 주인은 처벌받아야 하지만, 해내기 힘든 토종여우 복원에 큰 공로가 있음을 감안해 농장 주인에게 토종여우 번식 노하우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선처했다. 생태계 교란의 대표적인 범죄행위인 야생동물 밀반입이 오히려 멸종됐던 토종여우를 복원시켰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 [멸종저항보고서] “밀수업자가 해결사” 토종여우 복원의 아이러니|작성자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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