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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각 유아인"나는 페미니스트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어떠한 권위가 내게 ‘자격증’을 발부할지는 모르겠으나 신념과 사랑과 시대정신을 담아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320자의 트위터나 그림으로 말하는 인스타그램의 부작용으로 집단 난독증을 앓고 있는 신(新) 인류에게는 매우 길고 어려운 글이 될 것이고, 글을 통해 사람을 보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숭고한 일이 될 것이다. 수익과 소득을 원하는 자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겠지- 아뿔싸!  
그들의 가난한 영혼을 차마 다 안을 재간이 없어 비통하다. 자연을 글로 옮기는데 가상세계에서 내 영혼이 다칠까 걱정되어 날선 방패를 먼저 세우는 일이 참으로 비참하다.
  
그럼에도 쓴다. 경향적 어휘와 자극적 이미지를 총알처럼 남발하며 전쟁을 치르는 세상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에는 내 안의 문학소년이 매우 슬프기 때문이다.
싸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써왔다. 그래서 쓴다. 피눈물로 당신에게 나를 보낸다. 이것이 내 ‘글’이고, ‘나’다. 물리고 뜯기고 찢겨 조각난 채로 이 세계를 부유하는 것들은 글이 아니라 나다. 흥겨워하지 말아라. 익명이 그토록 명예로운가. 기자라는 이름의 명예는 또 어떠한가.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배가 아니라, 영혼을 살찌워야 한다.
내 이름은 ‘엄홍식(嚴弘殖))’이다. 내가 짓지는 않았고, 무엇을 심으라고 지으신 지는 모르겠지만 엄할 엄(嚴)에 클 홍(弘)심을 식(殖)을 덧붙여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나는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 역할은 있었는데 ‘엄홍식’은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자아 찾기 여행의 고난이 눈앞에 펼쳐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체는 노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정신은 확장을 멈추지 않았으니 그것이 내 중 2병의 당연한 실체다. 나는 항상 삶이 어렵다. 매 순간이 새것이고, 그 시간에 속한 모든 내가 새로운 나여서.
아버지는 나를 ‘똥개’라고 불렀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고향에 가면 아버지는 나를 어릴 때의 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즐겨 하신다. 귀한 아들은 그렇게 불러야 오래 사는 거라고 한다. ‘귀한 아들’
작은누나의 이름은 한글로 ‘방울’이다. 그때까지는 내 조부모들의 귀한 자식들인 내 부모가 가진 자식들이 딸 둘 밖에는 없어서 다음에는 꼭 아들을 낳으라고 할머니가 그렇게 지으셨다고 한다. ‘엄방울’ 불쌍하고 예쁜 이름.
제삿날이면 엄마는 제수(祭需)를 차리느라 허리가 휘고, 아빠는 병풍을 펼치고 지방(紙榜)을 쓰느라 허세를 핀다. 일찍이 속이 뒤틀린 소년이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이상하고 불평등한 역할놀이’. 제사가 끝나면 엄마는 음복상을 차리고 작은엄마와 누나들은 설거지 같은 뒷정리를 함께 도왔다. 집안의 남자들이 ‘성’에 취해 허세를 피우는 ‘상’에 여자들이 끼어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전쟁과 종교의 역사와, 각종 인간 사상이 합작하여 빚어낸 남존여비의 ‘전통’과 그 전통이 다시 빚어낸 인간 사회의 참상은 내 집안에서도 자랑스러운 골동품으로 전시되었다. 유난하고 폭력적인 그 풍경은 뻔뻔하게 펼쳐졌지만 자랑스럽게 대물림되지는 못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엄마’라는 존재의 자궁에 잉태되어 그녀의 고통으로 세상의 빛을 본 인간이다. 그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서 뻔뻔하게 살아갈 재간이 없다. 우리 엄마는 해방되어야 한다. 의문들로 뒤틀린 나는 차마 뻔뻔한 그 풍경들을 뻔뻔하게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구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된 이 시대가 내게 여전히 의문들을 남긴다는 사실이 나를 증명한다. 의문이라는 고통, 두려움으로 빚어진 존재가 인간이 아닌가.  
나는 짐승이 아니다. 나는 인간이고 나는 우리 엄마 아빠의 귀한 아들이다. 나의 귀함이 고작 ‘아들’이라는 ‘성’에 근거한다면, 나는 그 귀함을 기꺼이 벗고 허기진 짐승처럼 이 도시를 어슬렁거려야 하겠지. 아마도 ‘개.새끼’로 사는 일을 피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다. ‘개.새끼’가 아니려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인지도 모른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아들이어서 귀한 게 아니다. 딸이라고 비천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모든 아들딸들이, 모든 부모의 자식들이 다 귀하고 존엄하다. 누가 아니겠는가.
나는 페미니스트다.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 고백하건대 이 글은 성가시게 유행하는 가상세계에서의 그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유행을 빌어 하는 ‘인간’과 ‘관계’와 ‘세상’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탐구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연기’를 업으로 삼은 한 배우가 글로 전하는 ‘인상’이다. 쉽게 닿지 않겠지만 내 식으로 하겠다.  
‘차이’는 ‘차별’의 장벽이 되어 우리를 갈라놓고 있다. 나는 ‘차별’ 없이 모든 다른 존재들과 이 위대한 기술을 통해 연결되고 싶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 안에서 진정한 ‘관계’를 갖고 싶다.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배우’의 역할을 이 질서 안에서 삭제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불가능한 이상과 같지만 나는 그래서 ‘배우’로 존재하고 이곳에서 ‘나’로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 다른 유형의 인간들이 전쟁, 종교, 지배의 역사 속에서 가져온 생물학적 기능과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냈다. 차이를 차별로 전환하는 강자의 폭력은 성의 차이뿐 아니라 모든 개개인이 구성하는 사회 안에서 소수자를, 약자를 향한다.    
모든 아들딸들;인류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통이 아니라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우리는 교류가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더 이상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시대에는 구시대의 교리, 질서가 아닌 이 시대의 정신과 사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돈의 거래’와 ’경쟁을 통한 성장’이 낳은 기술이 인간성을 삭제하는 참상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과 우리의 감정은 현실과 가상이 다차원적으로 교차하는 혼란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연결하는 와 그러한 이 하나의 사회를 이루는 는 첨단 기술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를 펼쳐내며 와 다차원적으로 교차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각종 최신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며 인간 사회와 인간상 그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우리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완전히 새로운 ‘신세계’다. 난해한 용어 따위를 다 지워버리고도 여러분은 지금 이 세계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여기는 ‘facebook’이고, 당신은 거기에 ‘존재’하므로.
우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두 개의 세계에 동시에 속해있다. 타인과 빛의 속도로 연결되는 관계망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성취다. 이곳에서 인간은 더 이상 ‘전쟁’하지 말고 ‘품앗이’하며 평화를 찾아야 한다.  
전쟁은 두려움의 상징이다. 비로소 우리를 하나로 연결한 기술의 세계에 매몰되어 모든 개인과 개인이 서열다툼 하듯 경쟁으로 전쟁을 치른다. 어떠한 승자도 행복하지 않은 전쟁. 그것은 ‘최면’이다. 어떠한 승자도 영원하지 않은 이 시대. 대한민국 전 대통령도, 초대기업 재벌 3세도 구치소에서의 시간을 태우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타인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고 질서도 아닐지 모르겠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가 우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인간성을, 우리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가 빚어낸 현재가 우리를 잠식하지 않고 우리를 연료나 부품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우리 스스로 더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각성해야 한다.
나는 나다. 당신이 당신인 것 처럼.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나는 당신을 이겨내기 위해 힘쓰고 싶지 않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고 잘 지내보고 싶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떠하냐고.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당부한다. 더 이상 ‘기술 혁명’에 끌려가지 않고 당당하게 주도하며 ‘정신 혁명’을 이루자고. 그 방법과 길을 이 편리한 기술 안에서 함께 찾아가자고. 그것이 기술이 아닌 인류 진화의 열쇠가 아니겠는가.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댓글
  • 내꺼티브봇 2017/11/26 16:25

    글 진짜 잘 (그리고 길게) 쓰네요. 어째 요즘 페미니즘은 여자가 말하는 페미니즘보다 남자가 말하는 페미니즘이 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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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tar 2017/11/26 16:36

    생각 진짜... 정말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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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 2017/11/26 16:38

    음.... 전혀 관심 없었는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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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타루의빛 2017/11/26 16:50

    여러가지 생각을 깊게 하는것 같네요.
    표현하는 방법에 동의하는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고 대충대충 사는것 같지 않아 자랑스러워요.
    "나는 항상 삶이 어렵다. 매 순간이 새것이고, 그 시간에 속한 모든 내가 새로운 나여서."  이 부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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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님꽁 2017/11/26 16:52

    링크타고 댓글다 펼쳐서 전부 다 읽어보려다가 포기했어요
    와 트페미들 화력 어마어마 하네요 ㅎㄷㄷ
    메갈댓글이 대략 우리는 투쟁중 / 너도한남(으 이단어 쓰기싫네요 변질된 단어..) / 페미=메갈이니 페미아님
    이걸로 요약 되는듯한데 이런실시간 화력도 처음 보거니와 다들 비꼬고 단어하나로 트집잡고 다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건 뭐 무섭네요
    이걸 상대하겠다고 나선 유아인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일베가 저번 트윗대전을 지지했다고해서 유아인=일베 이런논리를 펴는것고 해괴하구요
    일베가 지지했다는것도 저 댓글보고 알았네요
    유아인씨 캡쳐로 볼때는 그런가보다 용감하다
    이런정도였는데 저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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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뚠뚠냥 2017/11/26 16:55

    메갈 워마드는 지능 낮은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말을 알아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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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ma2717 2017/11/26 16:59

    워마드. 메갈 때문에 페미니즘을 개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원래는 나도 남자로서 양성 평등에 입각한 여권의 신장. 즉, 원래 의미의 페미니즘은 적극 동의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유아인이라는 사람이 다시금 깨닫게 해줬네요.
    메갈, 워마드 묻은 페미니즘이 다시 원 의미대로 양성 평등을 위한 하나의 행동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워마드, 메갈이 묻은 한국형 페미니즘에서 다시금 양성 차별에 맞서 싸웠던; 차티스트 운동으로 대변되는 여성의 참정권 쟁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노동권 보장! 등의 초대 페미니스트들을 잇는 바람직한 패미니즘으로의 회귀에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현대의 페미니즘은 이전의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으로 많은 양성 차별적 행태들이 사라지면서  김활란, 모윤숙과 같은 기회주의적 여성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출세지향적, 성공주의적인 여성주의로 변질된 것이 사실이라고 보지만 (일명 이대 마피아.)
    지금이라도 다시금 정말 양성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단체들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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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0416 2017/11/26 16:59

    글이 너무 좋아서 놀랬어요
    유아인씨 생각이 깊으신 분이구나 다시한번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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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암반수 2017/11/26 17:04

    <이글은 유행하는 가상세계의 그 "페미니즘"이 아니다.>라는말에 무척 동의합니다. 일부 미친여자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같은 여성인 제가 다 쪽팔리고 말리고 싶은데 진짜 어쩔 도리가 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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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nberry 2017/11/26 17:11

    대충 읽기 시작했다가 자세 바로 하고 끝까지 읽었네요.
    슬픈건 그 인간들은 이 글을 이해나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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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h 2017/11/26 17:19

    유아인씨 지금까지 쭈욱 개념있었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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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솔롱고스 2017/11/26 17:20

    이 글을 쓰신 분일 엄홍식님이야말로 제대로 된 페니미스트라며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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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m 2017/11/26 17:22

    저렇게 길게 쓰면 지능 딸리는 애들이 못 알아 먹을텐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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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라고 2017/11/26 17:25

    난 양성평등을 지지하며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이지만
    유아인씨의 글을 읽고 그가 페미니스트라고 한다한들 저런 생각을 갖고있다면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다면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이란 이름은 개개인마다 저렇게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페미니스트대통령선언은 또 그 나름의 주관적 사상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대표적 여성계 페미니스트들이 온갖 패악질을 하고있는 현재
    이런 개개인들의 주관적 해석은 페미니즘이란 이름을 타락에서 몰락에서 구원해줄 수 있을것인가
    나는 메갈 워마드등의 공격적 페미니즘을 위와같은 페미니즘과 분리해서 생각하게 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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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正力 2017/11/26 17:26

    피리부는 소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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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라비 2017/11/26 17:27

    ㅎㅅㅎ는 또 유아인이 페미니스트 코스프레한다고 저격글 썼던데 징역 3년 집유4년 보호관찰120시간 벌금87만원 받은 애가 데뷔 드립 치면서 트윗하는게 이상해요 감옥안감? 글고 그거 기사로 옮겨쓰는 기레기도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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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zzer 2017/11/26 17:30

    이 시대의 뇌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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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 2017/11/26 17:30

    그분들이 주장하는 페미는 병신 무논리 여성우월주의에 피해의식으로 가득찬 꼴페미 유아인이 주장하는 페미는 일부 부조리함을 당하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한 진짜 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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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올노딜 2017/11/26 17:30

    이번에는 특히 많은 여성 분들께서도 유아인 씨의 행동을 응원하시던데 인기 연예인이 당당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더라구요. 그만큼 메갈/워마드 악질 행태에 대해서 많은 여성 분들도 빡치신 게 슬슬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디게 웃긴건 워마드 년 하나가 흉자(흉내자x)랑 일베랑 서로 알콩달콩 논다면서 징징대던데....자기는 평생 살면서 이성과 알콩달콩 할 기회가 없어서 열등감이 폭발하셨나봄....원래 당연히 남자나 여자나 서로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데....ㅠㅠ 지들 맘에 안들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건강한 심신의 남녀들을 모두 오유=일베 취급에 한남이고 흉자고 몰아버림. 정말 마음이 아픈 사람들입니다. 안타까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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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성애자 2017/11/26 17:30

    흐...저기 댓글보니 대놓고 메갈한다고 하는 애들 엄청 많네...
    일베놈들도 숨어서하는데 부끄러움도 모르고...
    아동성범죄에 관대한 웜메갈...
    대체 요즘 단체로 뭔 약을 먹어서 저 지롤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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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요정 2017/11/26 17:32

    예전부터 그랬지만 글을 참 잘쓰네요~
    생각의 깊이도 그렇지만 여러가지를 사고하는데 멈춤이 없는 사람이라 매력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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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인디 2017/11/26 17:32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은.
    남성혐오자들이 페미니즘의 보호막을 입고서
    설쳐대는걸 허용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비극을 치닫고 있죠..
    오히려 남성적 페미인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더 진정한 페미니스트라 생각합니다.
    트페미, 메갈,워마드들은 진심 이땅에서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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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회독수리 2017/11/26 17:33

    엄홍식씨의 멋진글 떡분에 유아인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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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2017/11/26 17:34

    메갈족을 토벌하고 일거에 이미지 반등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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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슾슾2 2017/11/26 17:35

    이런 사람의 존재가 저에게는 무척 반갑네요. 이런 이념을 표현해 줄, 이런 생각의 갈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제대로 리드해줄 리더가 나타나줬으면 하는 생각을 간절하게 해 본적이 있거든요. 리더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목소리로 당당하게 표현해주어서, 저런 갈래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너무 힘이돼네요. 그게 유아인일줄은 몰랐지만요. 날 것 그대로의 생각을 잘 써 준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여성에 대해서 고민하면 꼴페미 되어버리고 또 남성에 대해서 공감하려고 다가가면 명예마초녀 같은게 되어버리는 극단적인 현실 속에서, 유아인의 글을보고 조금 마음을 기대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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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떡이 2017/11/26 17:36

    말도 안통하는 짐승들 상대하시느라 고생많으십니다..
    일베는 최소한 부끄러운줄은 알던데 왜 여메웜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날뛰는지..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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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이숭이~ 2017/11/26 17:39

    유아인이 간과하는게 있었네..
    여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그 페미들과
    온라인설전을 하며 마지막으로 냈던 결론
    "페미(ㅁㄱ.ㅇㅁㄷ)는 지능의 문제"
    잘 말해주고 예쁘게 말해줘도
    "응~ 너 한남" 으로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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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치에윌데™ 2017/11/26 17:40

    유아인 본명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그나저나 필력 비범하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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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11/26 17:41

    글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고 글 엄청 잘쓰네 그런데 걔네들 글은 몇번을 읽어도 읽히지도 않고 이해도 안되고 도데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수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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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이당 2017/11/26 17:45

    넘 길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난 한 번만 살다가는 인간a이고...나라는 정신 , 딸로서의 정신, 여자로서의 정신이 넘나 소중하고...그렇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쌓아나갈지 조금은 더 진중하게 생각하게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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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nslator 2017/11/26 17:51

    처음에 등산가 엄홍길님인줄 알았네요 놀랐습니다. 필력이 ㄷㄷ.. 최근이 읽은 책 영어 9등급 1년안에 통역사된 비법이라는 책에 유아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학창시절에 배우가 될거라 선언하고 서울로 떠나서 몇년 후 결국 티비에 나오더라는.. 역시 보통 인물은 아닙니다. 그런데 좀 괴기스러운 것은 페북에 가보니 ‘한남 대통령, 한남대변인’ 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메x 워마x의 악영향이 심하네요. 미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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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리야 2017/11/26 17:59

    유아인씨 글 많이 읽나봐요. 다르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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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독백 2017/11/26 18:04

    과거에도 혐오와 싸우던 연예인이 있었죠.
    신해철이라고..표현이 좀 과격하긴 했지만,그도 모든 혐오와 싸우고 있었습니다..유아인씨의 글에서 신해철이 가지던 철학과 신념을 읽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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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on11 2017/11/26 18:05

    눈치보지 않는 당당함과 그에 어울리는 생각까지! 정말 멋있는 사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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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요. 2017/11/26 18:09

    유아인씨... 생각보다 엄청 깊이 있는 분이셨네요..
    정말 다시 보게 됐고 팬심마저 생깁니다.
    좋은 계기는 아니지만 멋진 분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앞으로의 연기활동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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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촌팔뚝고모 2017/11/26 18:13

    이 사람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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