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갤 아들래미 키우고 있는 유부징어에용
매주 금욜은 아기 재워놓고 둘이 소소하게 맥주한잔하는 날인데,
오늘은 남편이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이 시간까지 야근하고 있네용ㅠ
오늘따라 순딩이 아들도 하루종일 넘나 힘들게 하고ㅠ 아빠는 야근 ㅠㅠㅠㅠ
겨우 애기 재워놓고 혼자 맥주 한잔하다가 심심해서 미뤄뒀던(!) 남편 자랑 하러 왔어용ㅎㅎ
둘째는 계획에 음슴으로 음슴체!
우리 남편은 육아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고,
기본적인 육아관이 '엄마가 행복한 육아'인 사람임
(임신했을 때부터 교육시킴ㅋ)
1.아이 낳고 한달쯤 지났을 무렵 가오갤2가 개봉함
(나는 마블빠로 마블시리즈중에 가오갤을 젤로 좋아함...ㅠ)
우리 남편 미리 좋은 자리로 예매해 두고 다녀오라함
얼마전엔 라그나로크도 혼자 보고옴! 헤헿
2.결혼 전부터 관심있었던 취미생활이 있었는데, 고민만 하고 있었음
출산 후에 너무 우울해 하는 날 보며 그 취미 생활을 해보는 게 어떠냐며 제안해줌
참고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건 아니어서, 많이 찾아봐야 알 수 있는 클래스였음
일주일 중 주말에 한시간 듣는 클래스였는데 여러모로 좋은 거 같아 5개월째 수강중!
그 시간에 아기는 남편이 전담케어
난 일주일에 한번 화장도 하고, 구두도 신고..
사람들도 만나고 누구엄마가 아니라 누구씨로 불리는 유일한 시간을 갖게됨
정말정말 소중한 시간임..
이 취미생활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적극 푸쉬해줌!
3.이거는 좀 평범 할 수도 있는 거지만..
아기 목욕 전담
주말 아기 케어 전담
4.마음껏 친구 만나고 놀아
친구랑 이태원에서 낮술먹고 놀기도 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도 하고,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뭐든 오케이!
5.주말엔 어디든 고고
친정, 시댁 다 멀고, 항상 집에서 아이랑 둘이 얼굴 맞대고 있는탓에
주말엔 어디든 다닐려고 애써줌
쓰다보니 우리 남편 진짜 좋은 사람이네여..
고마워 여보야..
심지어 얼마전엔 친구랑 해외여행도 다녀오래요ㅋㅋ
일정을 맞추느라 내년으로 미루긴 했지만!
(남편도 보내줄겁니다!)
가끔 베오베에 가는 글들 보면 너무 팍팍하고, 맘아픈 글들이 많아서..
이런 부부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글 써봤어요..헿
글 다 썻는데 남펴니는 아직도 안옴ㅠㅠㅠ
퓨ㅠㅠㅠ
와와~~츄카합니당!!
저희남편이랑 똑같네여 ㅋㅋㅋ
낮에 전화하면 낮잠좀 자라그래요.애들오면 힘들겠다고....
애들보고는 항상엄마말 잘 들으라그러고 ㅋㅋ
날 좋을때는 주말에 축구하러 데리고나가고 추울때는 목욕탕델고 가요.
좀 쉬라고....
어딜가도 아빠가 애들 책임지고 봐줘요..
대신 집안일은 무조건 안시켜요.밖에서 일하는게 힘드니까..
저희는 아이들이 좀 크고 남자아이들이라 놀아주는게 한계가있어서 아빠오는시간만 기다리네요 ㅠㅠ
이 글을 우리 와이파이님이 안보길 바랍니다
이렇게 또 좋은남편 되기를 글로 배웁니다.
ㅜㅠ 멋진분이네요.
좋은 남편 되려면 좋은직장이 유리한듯...
매일밤 열시 퇴근에 주 1일 휴무땐 퍼져서 암것도 못하는
1인..
쩐다.. 전생에 나라구하셨나요..? 저는 잠이 많아서 육아 절대 못할것 같은데 이러면 육아하는 맛이 날거같아요 애기한테도 너무 좋겠네요
울와이프도 일주일에 두세번 새벽까지 놀게 해주네요.
4살 남매 쌍둥이는 제가 보지요 ㅎ
전 1년에 두번정도 친구만나는데요.
집에 있는게 체질이 맞아서 거의 집에서
애들이랑 생활합니다.
다 체질인듯해요.
다들 이렇게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빠건 엄마건 한쪽만 피해보는 상황이 문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