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지긋이 많으신분들 일 시키기 너무 힘들내요

회사 10년넘게 다니고 있는데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이력서가 계속 들어오네요

문제는 나이가 50~65세.....정말 많이 옵니다....전화도 수시로 오고요

전화와서 개인사 털어놓으시고 울먹한 하시는분들 계시고;

근데 막상 현장직에 일 시켜보면 2틀날까지 괜찮은가 싶다가도 며칠 지나면 그때부터 작업속도가 더딘걸 알수 있습니다

현장직이 무거운 물건 날러야되고 빠릿빠릿 안하면 죄다 꼬이는 시스템으로 흘러감

60세 이상이신분들도 몸 건강하다고 오셔서 일하시는데 막상 오셔서 일 시켜보면 그냥 일 자체가 안됩니다 우선 힘이 없으셔서..

전에 젊은 외국인 애들 썻는데 1년도 못버티고 골병든다고 죄다 도망가거나 첫 월급 받자마자 거진 잠수타서 현장 굴리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인력 걱정은 없는데 죄다 연세가 아버지뻘 되시는분들도 오셔서 현장 지휘하는데 애먹습니다

따로 날 불러서 만약 정규직 뽑는다면 뽑을때 자기좀 부탁한다고 캔커피 주시면서 부탁 한다고 아버지뻘 되시는분이 그러시고..

사무실 찾아와 개인사 눈물 흘리시면서 자기좀 계속 써달라고 그러신분들도 계셧고...

새내기 어린 애들이랑 외국인 애들 일 시킬때 나름 요령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르신분들은 정말 힘듭니다

현장이 고성좀 오가고 그런곳이라 그런가 더 힘듭니다

전에는 젊은 외국애들 있을땐 으쌰으쌰 물량 치우자 그런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현장 들어가면 무슨 병원왔나 생각이 듭니다

뉴스로만 힘들다 힘들다 접했는데 지금 고령층분들 말씀 들어보면 imf때보다 힘들다고 그러시는분들 있내요

요즘 젊은 외국애들도 구하기 힘들다고 그러셔서 연세좀 있으신분들 쓰는데 일도 일이지만 맘이 너무 짠하고 먼가 쫌 그렇습니다

차장은 그냥 소리 지르라고 괜찬다고 그러는데 도저히 못하것고...하....